아침에 기상하여 식전에 부모님 산소주변을 소나무를 옮겨심은 화분들을 보기좋게 땅에 묻어
보기에도 좋고 비가올때 토사를 방지하게 조치를 한다.
아침을 먹고는 어제 건조시킨 메주를 꺼내 볏짚을 넣은 양파망에 넣어 비닐하우스에 걸어둔다.
오늘 일과는 표고버섯을 심기위한 참나무를 벌목하기로한다.
전동톱이 제대로 작동되지않아 애를 먹었는데 나중에 확인하여보니 연료의 배합이 제대로 되어야
잘 작동이 되는가보다.
오래전 사용하던 연료가 통에 남아 자꾸만 시동이 꺼지는 현상이 일어났는데 연료통을 비우고
새로이 배합된 연료를 넣으니 그제서야 제대로 작동된다.
농막에서 한참을 올라가 그늘지고 습한 지대에 이미 표고목을 만들어 놓았지만 오년정도가 지나
수명이 되어가니 새로이 참나무를 벌목하여 건조시킨후 내년 이른봄에 참나무에 구멍을 뚫고
표고종자를 심어놓아야 새로이 표고가 자라는 것이다.
7,8개의 커다란 참나무를 베고 적당한 크기로 잘라 한곳으로 모아 건조를 시켜야한다.
첫번째 참나무를 베었는데 쓰러지면서 우수숫 낙엽을 떨어트리더니 옆나무 가지에 걸려 쓰러지지 않는다.
밧줄을 걸고 힘을 써보아도 꿈쩍도 않으니 밑둥만 하나 베어 사용하고는 포기한다.
그렇게 작업이 진행되고 자른 나무토막을 한곳으로 모을려니 이미 땀이흐르고 더워지며 다섯그루를
벌목하였다.
십여미터 이상의 나무를 베어내야하니 예측하기 힘든 방향으로 나무가 쓰러질 수 있으니
매 순간이 위험하고도 힘든 작업이다. 힘도들고 위험하니 사진으로 남길 생각을 못하였다.
잠시 휴식후 다시 작업을 하는데 벌목시 나무가 쓰러지는 방향을 잘 보고 많은 주의를 하여야 사고를
방지할 수 있다.
어느순간 작업을 하는 중형의 전동톱날이 나무가 기울어지면서 톱날을 움직일수 없게 물어버렸다.
수동톱을 동원하여 반대편을 베어나가니 어느순간 우지끈 소리를 내면서 나무가 넘어지는데 전동톱날이
베어낸 나무 밑둥에 깔려버렸다.
밧줄로 나무를 묶어 힘을 써보지만 까닥도 않으니 적당한 나무를 밑에 받치고 지렛대로 들어올려 톱을
꺼냈으나 강철의 톱날이 휘어버려 더 이상 작업을 진행 할 수 가 없다.
두세그루만 더 작업하면 완료가 되는데 전동톱을 쓸 수가 없으니 어쩔수가 없어 작업을 종료하고 철수한다.
오후까지 농장정리작업을 하고는 일박이일의 메주작업과 표고목작업을 마치고 농장을 떠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