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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비와 옛추억

주저리주저리

by dowori57 2022. 12. 12.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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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부터 흐리고 눈이 내릴것 같은 날씨이고 예보에는 비나 눈이 내릴것이라고 한다.

오전에 활터에서 활을 내는데 눈송이 같은 것이 잠시 내리더니 그것으로 그만이다.

그리고 맑다가 오후에 다시 흐리고 집부근의 야산을 걸을려고 나서니 비가내린다.

우산을 쓰고 흙길을 피해 데크길을 걷는다.

지자체에서 건강을 많이 배려하여 야산을 한바퀴둘러 데크길을 조성해 놓아 비가 올때면

진흙길을 밟지않고도 걸을 수가 있으니 좋다.

영상의 기온이니 눈이 아니라 겨울비가되어 내린다.

봄비,소나기,가을비도 아닌 겨울비...어찌 조금은 어색한 단어이다.

당연히 눈이 내려야하는데...조금 아쉽기도하나 강원도등에는 눈이 내릴것 같다.

12월중순이 되어가는데 영상의 기온에  겨울비가 내리니 그것도 나름 운치가 있다.

저녁에 되려면 두시간여가 더 지나야 되지만 하늘에는 구름이 덮히고 비가 내리니 

주위가 어두워진다.

빗속에 우산을 받고 호젓하게 걸으니 그 맛도 나름 괜찮다.

어릴적 국민학교 저학년 시절에 여름방학이 되어 학교운동장이 텅 비고

한바탕 소나기가 내리면 홀라당 벗어던지고 운동장을 뛰어 놀던때가 있었다.

아무것도 꺼리낄 것이 없고 자유분방하던 시절이었다.

한번은 넓은 운동장에 뱀이 한마리 있길래 막대기로 툭 건드렸더니 대가리를 빠작 세우고

혀를 날름거리며 쫓아오기에 울음을 터트리며 줄 행랑을 친 기억이 있다.

지금 생각하면 독사종류였고 지그재그로 달려야하는데 어린마음에 그런것을 모르고 그저 도망가기에 바빴다.

그러다가 학교옆 개울을 건너 저수지로 이동하면 수영하면서 물놀이 하면서 조금 전의

뱀사건은 이미 잊어 버리고 물놀이에 열중하였다. 

옛 생각이 자주 나는 것을 보니 나이가 들긴 들었나보다.

아직도 청춘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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