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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세화작.
딸네집에서 독서를 마치고는 당산에서 여의도 서강대교까지 걷는다.
날씨가 흐려 모자도 없이 나왔더니 구름사이로 태양이 비치고있어 뜨겁다.
사소한 것으로 말다툼을 한 도반은 혼자 우산을 쓰고 앞서 걷고있을 뿐이다.
긍정적으로 살기를 바라는데-실제 행동은 그러하지 않지만- 부정적인 말을 많이쓰니 한마디 했더니 토라진다.
'더워 죽겠다.','짜쯩나 죽겠다.','엉망이다'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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