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킹/경기도길

빗속의 강화도 드라이브와 전등사(190701)

dowori57 2018. 7. 2.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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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후 비가오는 장마이니 집근처의 야산이라도 걸을려고 집을 나서니 아파트에서 내려보는 상황과는 달리

비가 꽤나 많이 내려 걷기가 쉽지 않을뿐더러,조금 걷는다해도 금새 바지가랑이가 젖고 신발이 물로찰것 같다.

걷기를 포기하고 드라이브라 하자고 가까이 사는 처형에게 연락하니 아니어도 빗속에 심심하던차에 동행을

시켜주면 맛난 점심을 사겠단다.

대부도를 생각하였는데,지인이 강화도의 벤댕이가 자연산으로 더욱 맛있다고 그 곳을 추천한다.

새로이 생긴 고속도로를 달려 강화도를 들어서니 비는 더욱 세차게 내리고 우중에 도로를 달리는 기분도

나쁘지는 않다.

동막을 가려다가 외포리로 방향을 돌려 도착하니 한적한 가운데도 찾는 사람이 적지는 않다.

예전에는 석모도로 들어가려는 차량이 배를 타려고 줄을 서곤하였는데, 석모도로 연결되는 교량이 건설되면서 이전의

모습은 찾아 볼 수가 없다.


근처의 식당으로 올라가 자리를 잡으니 바다가 내려다 보이고 멀리 석모도가 보이는 창가의 경관좋은 자리이다.

벤댕이 코스를 주문하니 싱싱한 회와 무침,그리고 구이 및 조개탕이 나온다.

이제 끝물이라는 벤댕이를 맛있게 먹으면서 우중에 점심을 먹는다.

봄이 시작되면서 대명항에서 코스요리를 한적이 있었는데, 마무리도 벤댕이로 마감을 한다.

그 분량도 적지않아 다 먹지 못하고 일부를 남기고 나왔다.


식후경이니 전등사로 차를 달려 빗속에 고즈녘한 산사를 둘러본다.

오랫만에 찾는 전등사이다. 오래전 가을 어느날 정족산성을 걷고는 저녁에 산사음악회를 참관하였는데

척이나 좋았던 기억이 새롭다.

낙엽이 흐드러지게 떨어져 흩날리는 가을의 해질무렵,아름다운 음악에 젖어 어둠이 깃든 산사의 분위기가

그렇게 좋았나보다.

기회가 된다면 다시한번 찾아보리라.

어느곳이든 산사는 명당에 자리잡고 아름드리 소나무들이 있어 찾을때마다 기분이 좋다.

내리는 빗속에 거닐어 보는 산사도 새로운 느낌이다.

비가와서 찾는 사람도 그리 많지는 않아 고즈넉한 절집이다.

다시 분위기가 좋다는 카페를 찾아 나선다.

한번 들른적이 있지만,도반은 몇번이나 왔던 곳이라고 한가로운 전원에 들어선 카페이다.

전원에 잘 조성이 되어있어 찾는 사람이 무척이나 많다.

이제는 엔간한 식사값이나 차값이나 별반 차이가 없다.

간단한 중식가격이면 차값이 더욱 비쌀정도인데도,식사를 하고나면 찻집을 찾는 것이 코스로 되어가는 추세이다.

그러나 눈치보지 않고 있을 수있는 공간이 주어지는 것도 카페를 찾는 요인중 하나이리라.

내리는 비를 바라보며 오랫만에 즐기는 한가로운 시간이다.

푸르른 전원을 바라보니 그렇게 급할 것도 없이 마음 여유로운 시간들이다.

두어시간을 풍요롭게 지내다가 다시 소래산근처로 옮겨 막걸리 한잔을 하면서 하루를 마무리한다.

하루하루가 재미있고 즐거운 나날이 되기를 소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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