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국내여행

석모도 나들이

dowori57 2017. 8. 15.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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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72주년 기념일이자 휴일이다. 밤새 많은 비가내렸고 새벽녘에는 이불을 찾을 정도로 서늘하기도 하였다.

금년 여름은 유달리 찜통더위로 많이도 시달렸는데 입추가 지나자 말자 아침저녁으로 서늘한 바람이 불더니

예년같으면 팔월말까지도 더위가 지속되었는데 아직은 판단하기에 이르기는 하지만,팔월중순인데도 서늘한

기온을 느끼다니 일기의 변화가 심하기는 하다.



아침에 일어나 비가 조금은 소강상태이기는 하나 조금씩 내리고 있어 산행하기에는 그렇고 오랫전 걷다가만

서울둘레길을 마저 걸어볼까싶어 준비를 하고 집을 나서려는데 장대비가 쏟아진다.

이 빗속을 걷기에는 무리다 싶어 가까운 강화도와 석모도를 드라이브하자는 도반의 제의에 트레킹준비한데로

방향을 잡는다.

김포한강신도시를 지나는데 비는 더욱 거세어지고 윈도우브러쉬는 요란하게 작동한다.

강화도를 가로질러 외포리를 도착하였으나 내비는 새로 개통된 석모대교를 찾지를 못한다.

업데이트가 되지 않은것 같다.이정표를 보고 석모대교를 건넌다.

이 다리가 생김으로 이제 외포리에서 배를 타고 석모도로 가는일은 별로 없을 것 같다.

대기시간등등 감안하면 한시간정도가 소요되는 배길이 불과5분안쪽으로 단축되어지니 편리하기는 하다.

개발되면서 옛모습은 하나하나 추억의 저편으로 사라지는 것이다.



석모도를 몇번 오기는 했지만 반대편을 돌아보는 것은 처음이다.

수목원과 더불어 휴양림과 숙박시설이 되어있다.

보문사를 몇번 왔었고 해명산-낙가산-상봉산을 종주도 해보았지만 이런곳이 있는것은 처음 알았다.

언제 기회가 되면 한적한 이곳에서 하루정도를 머물면서 릴렉스하는 시간을 가져보아야겠다.

그러나 인터넷예약이란것이 워낙이나 경쟁이 치열하다보니 쉽지는 않은 일이다.

휴양림을 잠간 돌아보고는 다시 수목원을 들려 우중에 갖가지 식물들을 두루 살펴 보았다.

시간은 이미 점심시간을 훌쩍지나 위장에서 보충을 해달라고 신호를 보낸지가 오래다.

준비해온 식사를 먹을 곳이 마땅치 않아 SUV의 위력을 발휘해 본다.

뒷좌석을 눕히고 뒷문을 열어 놓으니 훌륭한 공간이 형성된다.

내리는 비를 바라보며 도시락을 맛있게 먹고는 커피까지 한잔을 타 먹으니 운치가 제대로 다.

차의 뒷공간은 성인2명이 취침하기도 적당하여 인천공항을 다닐때는 이곳에서 취침을 한 적도

두어번이다.



다시 길을 달려 보문사를 찾는다.

보문사는 낙산사,보리암과 더불어 3대 해상관음기도 도량이라고 한다.

회원증의 위력을 발휘하여 신도들이 주차할 수 있는 곳을 찾아 주차를 하고는 빗길에 대웅전을 지나

마애불이 있는 계단을 오른다.

우중에 바라보는 서해바다의 전경이 아름답다.

적당한 갯벌과 더불어 영종도의 섬.그리고 바다와 안개낀 산자락이 절묘하게 어울려 한폭의 그림이다.

마애불앞에서 참배하고 발길을 되돌린다.

절집에서 흘러나오는 불교음악이 마음을 울려 CD한장을 구입하고는 귀가길에 들어본다.

'나무아미타불'여섯자만을 한장이 끝나도록 되풀이하는 불가이다.

오랫만에 빗속의 드라이브를 즐긴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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