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국내여행

영흥도 단합대회

dowori57 2017. 5. 8.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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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인어른의 천도제를 마치고 점심을 먹은후 길을 나서 영흥도로 달린다.

자식과 손자등 36여명의 대식구이다.사정이 있어 참석치 못한 손자와 증손등 20여명은 별도이다.

발인을 하고 천도제를 시작하면서 종제를 마치고 다같이 일박을 하면서 우의도 다질겸 

정리의 시간을 갖자고 약속하였었다.

봄철 황사가 기승을 부려 시야가 뿌옅게 흐리고 먼지가 지독하게도 심하여 잠시주차하여둔

차량의 유리와 지붕등에 먼지가 가득쌓일정도의 최악이다.

맑은 공기를 쐬러 나왔는데 바깥공기가 두려울 정도이다.

갈수록 환경의 중요성이 대두되는데 현실을 나쁜방향으로 흘러만 간다.




숙소에 도착하여 먼지때문에 야외활동을 자제하다가 조금상황이 나아지니 잘 조성된 잔디밭이 

아이들의 놀이터가 되고 야구등 공놀이를 하다가 뒷편으로 이동하여 족구시합을 한다.

평생족구라고는 구경만하다가 직접해보니 헛발질에 완전 구멍?이 된다.

나이든 사람은 거의가 그런 대접을 받는다.

예전에 하였거나 운동신경이 발달되었으면 모르되 영아니다싶다.

짧게 한게임을 마치고 나이든사람이 빠지고나니 젊은이들이 노는것은 확연히 틀리다.

온통 흙먼지를 뒤집어 쓰고 한시간여를 놀고는 저녁식사를 예약한 곳으로 이동이다.



연휴기간이라 수산물센터에는 많은사람들이 붐비고 있어 앉기는커녕 사람이 지나다니기가 

불편할 정도이다. 미리 예약을 했음에도 대식구가 앉을 자리가 만들어지질않아 한참을

기다린후에야 겨우 모두가 자리를 잡고 앉을 수가 있었다.

수고했다,잘해보자는 멘트와 함께 한잔술과 싱싱한 회를 먹는다.

주량의 많고 적음이 있을진대 분위기상 주거니 받거니 하다보니 상당히 취해버린다.

주량이 꽤나되는 사람이 이러하니 약한사람은 취해 토악질을 하는 사람도 생겨났다는것을 나중에 알았다.

의식을 차려보니 노래방. 대식구가 한방에 모여 노래를 부르며 흥겹게 돌아간다.

거의 세시간여를 놀고는 다시 숙소로 돌아와 마무리 술잔을 나눈후 잠자리에 빠져든다.






간밤 술자리에 이러저러한 실수가 있기는 하였으나 일어난 아침은 어제보다는 황사가 한결 덜하여 

쾌청할 정도는 아니지만 하늘이 맑다.

콩나물국으로 해장을 하고서는 펜션주변을 산책을 하고 시간을 보내다가 늦으면 차량정체가 심할것 같아 

정리하고 체크아웃이다.

인원이 많다보니 짐이랑 챙겨야 할 것이 엄청나다.

일찍감치 펜션을 나와 제부도를 돌고는 서신으로 이동하여 오래전 자주들리던 음식점에서 파전과 동동주로 

목을 축이고 시원한 칼국수로 점심을 먹으며 일박이일의 행사를 마무리 짓는다.

이제 이렇게 많은 인원이 모이기는 당분간은 어려울 것이다.아니 어쩌면 다시는 없을지도 모르는 일이다.

장인어른의 별세와 천도제 그리고 그 마무리...

이제 한장의 기억의 편린으로 남을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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