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킹/서울걷기

안양천걷기와 망년회(191213)

dowori57 2019. 12. 14.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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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퇴직한 직장의 퇴직자모임겸 망년회가 있는 날이다.

금요일이고 주말오후가 되면 서울로 올라가는 차량의 정체가 매우심하다.역으로 지방가는 차량정체도 마찬가지이다.

저녁에 서울에서 모임이 있으니 정체속에 지체 되는 것보다는 조금 서두르면 정체를 피할 수가 있어, 오전 활터에서

습사를 하고는 한순한순 하다보니 거의 두시가 되어서 출발을 한다.

조금 정체가 시작되지만 한시간반정도에 도착하여 늦은 점심을 설렁탕으로 먹고 내년에 입주할 아파트를 둘러본다.

도반의 모임장소인 신도림을 태워주고 차량을 파킹하고 헤어지니 약속시간이 두시간반이나 남았다.

무얼할까 망설이다가 안양천을 걸어 약속장소인 금천구청역으로 가기로한다.



예전에 많이도 찾았던 눈에익은 전경들이다. 라이딩도 하고 걷기도하고 또 한때는 출퇴근을 자전거로하기도하고...

조금 싸늘하지만 겨울날씨치고는 걸을만한 기온이라 해그름에 도림천변을 걷는다.

안양천합류지점을 지나 구로방향으로 들어선다.

많은 인구의 도시답게 라이딩하는 사람과 걷는사람,퇴근하는 사람들이 수시로 지나간다.

멀리 하루의석양 모습이 저물어가는 한해를 보여주는 것 같다.

금년한해는 안타까운 부친의 소천을 필두로 자격시험준비,국궁연습과 서예,제주생활등으로 보람되게 보낸 한해였다.

백수의 생활이지만 시간을 적절히 활용하여 기사시험1차에 한번의 불합격과 재도전에 합격,2차필기에 불합격 및 재도전,국궁과 서예의 부지런한 습사,버킷리스트항목중 하나였던 제주한달살이와 팝업텐트의 구입,북유럽여행 및 굴업도백패킹등 많은 일들이 하였다.




오금교,광명대교를 지나니 어둠이 서서히 주변으로 몰려든다.

걸어서 퇴근하는 사람들과 자전거족들이 바쁘게 지나가고 가산디지털단지와 강건너 광명아파트엔 불들이 켜지기 시작한다.

해가 저물어가니 조금 추워지고 노출된 손이 시려온다.

멀리 보이는 건물들이 하나하나 지나가고나니 거의 두시간에 걸려 목적지인 금천구청역에 도착한다.

예전 서울둘레길 이코스를 역으로 걸을때는 훨씬 길었던 코스를 거의 대여섯시간에 걸은적이 있었다.

늦은 점심을 먹어선지 화장실을 대여섯번이나 들락거리며 9키로의 거리를 두시간에 걸었다.

약속장소에 도착하니 반가운 얼굴들이 보인다.

반갑게 해후하고  서로의 근황을 물으며 오붓한 시간을 중식요리와 술한잔을 나누며 갖는다.

자리를 옮겨 맥주한잔을 더 나누고나니 도반이 근처로 왔단다.

알찬 마무리와 희망찬 내년을 기원하며 다음 만남을 위해 손을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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