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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가기전날이다.
이사를 가면 18개월후에나 다시 귀경할 것이다.
비가 보슬보슬 내리는 계남산길을 걷다.
이제 2020년 봄이나 걸어볼 수가 있을 길이다.
그렇게 무덥던 여름도 지나가고 가을맞이 장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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