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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장모님 기일

by dowori57 2023. 3.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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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모님이 돌아가신지 3년이 되는해이니 탈상이 되는 연도이다.
처갓집 여자들은 아침에 모여 제사 음식을 차린다고 큰처남집으로 향했다.
오전에 활터에서 습사를 하고는 귀가하여 붓글씨와 인터넷을 하다가 약속된 5시에 
큰동서와 막내처남등 같이 만나 안산으로 향한다.
큰처남집에 도착하니 이미 제사음식을 물론 젯상까지 차려놓고 모든 준비가 완료되었다.
사촌처남이 온다니 한시간여를 기다려 7시에 제사를 지낸다.
내년부터는 장모님기일은 산소에 술잔만 올리는 것으로 하고, 사흘후인 장인어른 기일에 같이 
제사를 모시는 것으로 고하고 그렇게 하기로 하였다.

제사가 끝나고는 음복주와 함께 저녁이다.
큰동서의 조카 결혼때 담근 산삼주를 개봉하여 가지고 왔으니 그것 서너잔을 마시니
꽤나 독하고 얼큰하게 취한다. 
모두들 운전때문에 마실수가 없으니 홀로 마시고 낮에 여자들이 마시다남긴 양주도 서너잔을
마시니 취한다.
시간이 되어 모두 귀가하여야하니 자리를 뜨고 사흘후 만나기로하고 각자 집으로 헤어진다.

한번 살다가는 인생이고 젊어서 열심히 노력하고 이젠 즐겁게 살아야하는 노후들인데
자식들 때문에 이런저런 사연이 많다.
우스게 소리로 101호나 102호나 크게 다르지 않다는 소리가 맞는 말이다.
각자의 사정이나 환경이나 아픔이 다르고  시기가 틀릴뿐이지 모두가 비슷하게 겪는 것이 
우리네 삶이다.
출가한 자식들이 걱정없이 잘 살아 주었으면 하는 것이 부모의 마음이다.
우리의 부모님들은 더욱 더 그러한 마음이 간절하셨을 것인데, 미련한 자식들이 그 마음을
잘 헤아리지 못하고 철 지나 뉘우치고 후회하는 것이 우리네 인생들인가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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