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코로나 상황의 일상

dowori57 2020. 3. 9. 2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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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것이 엉망이 되어버린 일상이다.

코로나가 기승을 부리기 시작한것도 벌써 두달이 되었다.

어렴풋이 우리곁에서 실감나게 피부로 와 닿기 시작한 것도 20여일이 지났다.

외부활동을 자제하면서 실내에서 하루하루를 보낸것도 십여일이 지나갔다.

열심히 다니던 활터도 쉬어가면서....

유치원부터 초중고대학의 입학과 개학이 삼주나 연기되는 초유의 사태도 발생되었다.

괜히 몸이 찌쁘듯한 느낌이 드는 것도 기분나쁜 일이되어간다.

주변이 어수선하고 분위기가 그러하니 괜히 그러한 느낌이 들때도 있다.

손녀는 학교대신에 우리집으로 등하교?를 한다.

아침에 데려와서 하루를 보내고는 저녁에 귀가하는 것이 일상이 되었다.

오늘은 아침에 데려와서 오전을 보내다가 며칠전에 약속한데로 할머니와 같이 김밥을 만들었다.

어린이집에서 몇번 만들어 보았는지 앞치마까지 준비해와서는  각종 반찬류를 넣고는 잘 말아 만든다.

어느사이 수북이 쌓인 김밥으로 맛나게 점심을 먹고 남은 것은 손녀가 저녁으로 가져갈 것이고 그래도

우리의 저녁몫까지 되나보다.





오후에 오목과 바둑을 두고 TV도 보다가 조금 공부를 하고 종이를 오려 각종 놀이기구를 만들고있다.

손놀림이 좋아 종이접기와 오리기를 여간 잘 하는 것이 아니다.

하루종일 집에만 있으니 몸도 그러하고 머리도 지끈거린다.

일찍 퇴근하여 손녀를 데리려 딸이 왔을때, 차로 데려다주면서 바람을 쐬려 나간다.




이곳은 주거지역을 벗어나면 논밭이 즐비한 벌판이니 걷기가 좋다.

사람을 대면하지 아니하고 자연속을 거니는 길이니 안심도 된다.

비록 미세먼지가 많아 시야가 흐리지만 그것이 크게 문제되지는 않는다.

저녁에 비가 온다지만 흐린오후 날씨에 비해 기온은 상당히 올라있다.

나뭇가지에 꽃망울과 더불어 생강나무는 벌써 노랗게 꽃을 피우고있다.

남녘에는 봄꽃소식이 한창인데 우리의 봄은 언제 오려나싶다.

春來不似春!

바이러스는 창궐하고,민심은 동요하고,경제는 어렵고,사람만나기가 두려운 시절이다.

오직 흑백논리만이 존재하고,오로지 내편 아니면 적뿐이다.

절기의 봄뿐만 아니라 마음의 봄도 하루빨리 왔으면 기대해본다.

들판은 봄농사준비로 여기저기가 트랙터로 갈아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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