流山錄

1014회 무등산과 상고대(230219)

dowori57 2023. 2. 19. 19:15
728x90
반응형

1.2023.02.19(일)11:20-18:40(7.20hr) 맑음
2.doban,lng,lhb,cjs,lsj,엠티,가고파산악회
3.원효사-옛길-목교-서석대-입석대-장불재-중봉-동화사터-늦재, 약13km
4.막내처남이 산악회로 무등산을 가자니 흔쾌히 동의하고 새벽에 일어나 준비하고 택시와 전철을 타고는
출발지인 시청으로 이동하여 산악회 버스에 오른다.
아침부터 보슬비가 내리나 점차 그치고 안개 자욱한 길을 달려 무등산의 원효사에서 산행을 시작한다.
2012년2월11일에 545회 산행으로 찾고는 11년만에 찾는,가기가 쉽지않은 산이다.
 (https://dowori.tistory.com/search/%EB%AC%B4%EB%93%B1%EC%82%B0)
초입부터 겨우내 얼었던 길이 녹고 비가 내려서인지 길이 질퍽한 진흙길이라 걷기가 상당히 불편하다.

지난번과 다른 코스를 걷자고해 옛길로 오르는데 이길이 거의가 진흙길로 상당히 미끄럽고 걷기에도 좋지않다.
계절이 겨울에서 봄으로 접어드는 시기에는 어느산이나 진흙길이 많아진다.
도중에 배가고파 준비한 유부초밥을 몇개 먹고나니 조금은 시장기가 가시니 걸을만하다.
두어차례 호흡을 가다듬고 오르니 목교.
조금전부터 나무가지의 상고대가 보이기 시작하더니 여기서부터는 상고대의 진면목들이 보인다.
물방울과 습기가 가지에 얼어붙은 상고대는 진기하기도하고 보기에도 좋다.
이계절에 상고대를 실컷 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잘 찾아온 무등산이다.
다른팀들은 아래에서 점심을 먹고있고 우리는 목교에서 각자 준비한 유부초밥과 컵라면으로 속을 채운다.

다시 운행하여 오른 서석대.
주상절리의 멋진 전경과 눈으로 덮힌 서석대가 장관이다.
제주 서귀포의 주상절리나 동해의 주상절리도 유명하지만 해발 천미터이상의 주상절리는 희귀하다고 한다.
멋진 풍광을 눈과 사진에 담고 더 오르니 오를수록 경이로운 풍광이 연출된다.
하늘이 개이기 시작하여 짙푸른 하늘을 배경으로 입석대와 정상의 전경이 압권이다.
정상부가 군부대가 차지하고있어 오르지 못함이 아쉽지만 바라보는 경관도 일품이다.
내려서면서 입석대와 정상의 전경을 수없이 바라보며 하산길에 접어든다.

정상부는 아직 한겨울속인데도 중봉가는 길가엔 버들가지가 봄이 가까이 왔음을 알리고있다.
장불재를지나 중봉으로 들지말고 임도로 직진하라는 이야기를 산행대장으로부터 전해들은 막내처남이 깜빡하고는
중봉코스로 안내하니 한참을 내려가다 길이 좋지않아 다른팀에 연락하니 길이 엇갈렸다.
이미 상당부분을 내려왔으니 다시 되돌리기도 애매하니 하는수없이 동화사터로 진행을하는데,
서석대를 어렵게 오른 막내처남댁이 무척이나 힘들어하고 좀처럼 동화사터는 나타나지 않는다.
동화사터에 도착하면 산길이 좀 나아지려나 싶었는데 돌계단길이고 이미 산악버스 출발시간을 맞추기가
어려워 먼저 출발하라고 통화를 하고는 힘들어하는 처남댁의 배낭까지 메고 걷는데 덕산너덜이나타나고
한참을 걸어도 너덜겅의 연속이다.

이미 서산으로 붉은해는 넘어가기 시작하고 시간이 지연되니 아예 광주에서 일박을 하고 가기로하나,
두분처형은 준비도 되지않았고 내일일정이 있다고 서울로 가야한단다.
일단 하산하여 보아야하니 서둘러 길을 걸어 늦재부근까지 와서는 처남댁이 무척이나 힘들어하고
원효사까지 1.7키로를 걷기도 힘들것 같아 119구조대에 연락하니 늦재까지 차량을 가져와
정류장까지 태워주니 우리나라 좋은나라이다.
많은 산행중 버스를 놓쳐보기도 처음이다.
정보를 공유하지않은 것과 가라는 코스로 가지않은 판단미스, 체력부족이 원인이다.
핸드폰을 교체하여 트랭글이 제대로 작동치않아 정상에서부터 기록이 가동된다.
터미날로 이동하면서 다같이 귀경하기로하고 고속버스표를 예매한 후, 터미날에서 호빵으로 속을 채우고
승차한 고속버스는 20:20에 출발하여 열두시 이십분전에 강남에 도착하니 이 역시 좋은세상이다.
이미 대중교통은 끊어진 시각이니 두팀으로 갈라서 택시로 귀가한 후 맥주한잔을 마시고는
두시경에 취침하며 길었던 하루를 마무리한다.

728x90
반응형

'流山錄' 카테고리의 다른 글

1016회 북한산(230324)  (5) 2023.03.24
1015회 삼성호암산(230302)  (6) 2023.03.02
1013회 노고산(230205)  (2) 2023.02.05
1012회 화암사숲길(230201)  (5) 2023.02.01
1011회 선자령(230131)  (8) 2023.01.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