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19.10.18(금)09:40-12:00(2.20hr) 맑고쾌청한 가을날씨
2.doban
3.황산리-덕목리-삼정리-노란등대-신왕리-대반리.25km
4.근 두달만의 라이딩이다. 8월 무더위가 기승을 부릴때 라이딩후 처음이다.
들판은 완연한 가을이고 이미 추수를 한 논이 그렇지 않은 논보다 많다.
이곳으로 이사를 와서 두번째의 추수철을 맞이하니 일년이 지나간 것이다.
작년 이맘때만해도 처음 라이딩을 나서면서 무척이나 서툴던 도반이었는데 이젠 나름
초보의 수준은 벗어난 것같다.
평소 달리던 길과는 반대방향으로 달려본다. 서해안선의 공사도 막바지로 접어드는 것 같아보이고
아마도 내년이면 개통이 되어 열차가 달릴 것 같다.
세월의 흐름이 참으로 무상하다. 봄여름이 지난고 가을이 우리곁에 있지만 곧 저만치 멀어질 것이다.
노란등대를 지난 평소쉬던 휴게터에 자릴잡으니 먼저 와있던 두팀의 라이딩객이 있다.
아줌마두분이 먹던 대추를 먹으라고는 봉지째 준다.문경대추라고..씨알이 굵고 맛이 있다.
고구마와 빵을 커피와 더불어 마시며 잠시 휴식을 취한다.
부근에 캠프 험프리가 있어 미군들이 가끔 라이딩하는 것을 보는데,이번에는 부부로 보이는 사람들이
상당히 속도를 높여 휭하니 지나갔다가 신왕리종점을 찍고는 다시 되돌아 달린다.
노란등대앞 레져시설은 철거가 되었다.아마도 시설이 기준에 부적합하거나 불법인 것 같다.
평택호에는 여전히 낚시를 즐기는 태공들이 자릴잡고 고기를 낚고있다.
신왕리에서 마안산을 돌아 벌판을 달린다.
한달 제주살이를 마치면 겨울일 것이고
다시 이곳을 찾으면 동절기라 라이딩이 쉽지 않을 것이다.
오후엔 활터로 가서 습사를 하고는 내일 승단대회에 새벽에 출발하여 참가해야한다.
그리고는 월요일 제주로 가기위해 녹동항으로 달린다.
백수가 과로사한다는 말이 실감난다.
하는 것도 별로 없는데 바쁘것은 사실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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