流山錄

803회 광덕산(180907)

dowori57 2018. 9. 7.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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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18.09.07(금)10:20-16:30(6.10hr) 흐리고 맑음,시원한 날씨

2.doban

3.광덕쉼터-광덕사-계단길-정상-장군바위-정고개-망경산삼거리-부용묘-광덕쉼터

4.이사하고 첫산행.천안의 광덕산으로 향한다.

광덕쉼터에 주차를 하고 들머리를 찾으나 쉽게 보이지않아 물어보니 광덕사에서 오르라 한다.

광덕사.처음 와본 사찰이라 생각했는데 도반은 예전에 한번 왔다고 한다. 그럴리가 없는데 싶으나

좋은것이 휴대폰이다. 블로그를 조회해보니 왔던 사찰이다. 그런데 이렇게도 기억이 나지않을 수가 있을까?

계절이 바뀌어선가? 2015년 왔을때는 초겨울이었고 지금은 늦여름이니 녹음이 우거져 생소한것인가?

어떻던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기억이 희미해질 수도있고....그러나 이렇게 생소할 수가 있을까싶다.

인근에 사시는 산객에게 등로를 물으니 장군바위에서 부용묘로 하산하지말고 직진하라고 한다.

그러면 코스도 좋고 하산하기도 좋다고...



나무가 우거져 그늘속을 걸으니 상쾌하기도 하거니와 햇볕을 받지않아서 좋다.

그러나 초입부터 계단길과 더불어 경사가 심한 오르막길이다.

날씨가 신선한 바람이 불고 조금은 흐리기도한데 땀이 흘러 상의가 젖어든다.

계단길과 오르막길을 거친호흡으로 오르니 어느덧 정상.

시원한 바람과 함께 장쾌한 전망이 눈앞에 펼쳐진다.

그늘이 아니라 해가내리 비치는 정상한모퉁이에서 준비한 김밥으로 속을 채운다.

과일과 커피로 후식까지 마치고는 하산길로 장군바위를 향한다.



올라오면서 땀을 배출하려고 속내의 상의를 입은 것을 중간쯤 더워서 벗어 베낭에 묶고는 올라왔다.

어느지점쯤에 느낌이 이상하여 도반에게 베낭에 윗도리가 걸려있냐고 물으니 없다고 한다.

겨울에는 필요한 내의인데 싶어 오던길을 되돌아 옷을 찾으로 간다.

꽤나 되돌아와 거의 정상하단부에 도달하려니 내려오는 산객을 만난다.

오는길에 상의를 보지못했냐고 물으니 못보았다고한다.

그제서야 조금이상하여 베낭을 벗어 확인해보니 한쪽에 메달려있다.

상당한 길을 헛고생한것이다. 그 산객은 평소 집사람에게 잘 하지 그랬냐고 농을 한다.

도반에게 전화가 왔길래 제대로 보지 그랬냐고 언성을 높이니 선그라스를 껴서 제대로 보이지 않은것

같다고 깔깔웃는다.이십여분 이상을 땀을 흘렸다.






장군바위를 지나 지역인이 추천해준 코스로 직진을 한다.

3키로 정도를 걸었는데 하산길이 보이질 않는다. 망경산이 1키로 정도남았고 하산코스는 보이지않아

앱으로 확인해보니 등로가 없다. 할 수없이 길을 되돌아 다시 장군바위를 향해 되돌아선다.

길이 푹신하고 그늘이고 날씨가 신선해서 그렇지 뙤약볕이었으면 무척이나 힘들었을 것 같다.

부용묘 이정표를 보고는 다소 안심하여 하산길로 접어든다.

하산길역시 만만치 않다.

한솔이 우거지고 시원한 바람이 불어 조금은 피로가 덜어지는 하산길을 내려 주차장을 지나

광덕쉼터에 도착한다. 차를 끌고 다시 예전에 캠핑을 하였던 장소에서 광덕사로 가보니 그렇다!

이젠 생생히 기억이 나는 것이다. 방향만 조금바뀌고 모습이 바뀌면 생소하게 느껴지는가보다.

아산을 들려 온천을 하고 귀가하려고 했는데, 가고자하는 온천이 당일영업이 종료되었다한다.



산행을 종료하고 포스팅을 하면서 이상하여 조회하여보니 2015년11월21일 광덕산을 올랐다.

그것도 2시간30여분이라는 단시간에...

가보았던 사찰이 처음 온듯 여겨지고, 올라왔던 산정상이 처음 오른듯 생경해지는 이상한 날이다.

오늘하루는 망각의 날이고, 그 망각의 기억을 되살리는 하루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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