流山錄

801회 관악산(180705)

dowori57 2018. 7. 6.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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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18.07.05(목)09:40-15:10(5.30hr)흐림

2.solo

3.남현동-국기봉-마당바위-관악문-연주대-학바위능선-삼거리약수터-4광장-서울대

4.장마기간중이나 흐린날씨이고 오후에 소나기예보가 있다.

산행하기엔 적당하게 좋은 흐린날씨이니 식후 준비를 하고 집을 나선다.

퇴직후 놀러가거나 산행을 나서는데 ,아침 출근시간이면 미안한 마음이 가득하지만 어쩔 수가 없다.

직장에 출근하는 사람입장에서는 노는사람이 러시아워를 피해 이동하면 안되나싶은 마음인것은 알지만,

상황이 그러면 미안한 마음을 가지고 움직일 수 밖에 없다.

출근시간답게 차량정체가 엄청나게 심해 한시간 걸릴 거리를 거의 두시간이 걸렸다.



평일이고 비가올것 같은 일기이니  산객이 거의 없는 편이나,그래도 간혹씩 만나는 사람들은 여성이거나

아니면 장년의 남자들이다.

집에서 할일이 없으니 운동겸 산을 오르는 것이리라. 나라고 크게 틀리지 않는 상황이지만..

흐리지만 습도가 높아 조금 오르니 벌써 땀이 흐르기 시작한다. 금새 땀이 흘러 내리기 시작하고

초반의 봉우리를 올라서니 윗도리는 땀으로 젖어든다.

한숨을 돌리고 국기봉을 오르니 사당동과 강남일대가 눈아래다.

그래도 봉우리에서는 바람이 불어 더위가 조금은 가신다.

예비군 훈련중인지 여기저기 예비군들이 철모를 쓰고는 경계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요즈음 예비군들은 철모에 소총까지 가지고 훈련을 한다. 그 만큼 국가의 경제력이 좋아진 것이다.

예전에는 목총으로 훈련하던 시기가 있었는데,아득한 추억속의 이야기가 되어버렸다.


조금 더 오르니 마당바위. 베낭을 벗고는 휴식을 취한다. 오이를 하나 먹고나니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한다.

베낭커버를  씌우고는 우의는 입지아니한다. 아니 입더라도 빗물만 막아줄뿐, 땀으로 젖어드는 옷은 이미

바지까지 젖어들어 가랑이 일부는 제외하고는 물기가 축축하다.

능선까지 오르는 구간에 군데군데 새로이 난간을 설치하려고 자재를 헬기로 갖다놓았다.

이러다가 온산이 데크로 뒤덥히는 것이 아닌가 싶다.

관악문을 지나 연주대를 오르는 길은  힘들고 위험하지만, 그래도 자연그대로의 맛과 운치가 있었는데,

어느순간에 데크가 설치되어 예전의 그 맛은 사라지고 없다.

자연스러움이 하나하나 사라져가는 강산은 그리 좋은 모습이 아니다.

자연은 자연그대로가 자연스러운 것이다.



한바탕 땀을 흘린후에 도착한 연주대.

날씨가 흐리고 평일이라 한가한 모습이다.

여기저기 구룸에 가리웠지만 서울시내가 한눈에 내려보이고 멀리 북한산과 광교산,청계산,수리산의 모습이

한눈에 들어온다.

한숨을 돌리고는 준비한 김밥으로 속을 채운다. 모처럼 느긋하게 산정에서 시간을 보내고는 다시 하산코스이다.

학바위능선으로 길을 잡아 내린다.

삼거리 약수를 지나 계곡물이 시원하게 흐르는 곳에서 세수를 하고 탁족도 하니 시원하게 피로가 풀리는 기분이다.

오래전에는 인적드문 한갓진 곳에서 알탕도 하였었는데,추억속에 일이 되었다.

4광장을 지나  완전히 젖은 윗옷을 갈아입고는 서울대입구에서 버스를 타다.

옷이 젖은 상태로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에어콘이 강력하여 감기걸리기가 십상이다.

장마기간중 알맞게 움직인 여름한철의 적당한 산행이었다.

내 산행의 기본근거지는 북한산과 관악산,삼성산이다.

이제 평택으로 이사를 가면 당분간은 찾기어려운 서울의 산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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