流山錄

799회 도명산(180526)

dowori57 2018. 5. 28.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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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18.05.26(토) 11:40-16:00(4.20hr) 쾌청하나 미세먼지약간

2.ke76동기

3.주차장-첨성대-안부-도명산-마애불-학소대-와룡암-원점회

4.


대학입학후 32년만에 만나보는 동기들과의 산행겸 회합이다.

왜 입학으로 기준을 삼는가하면 일,이학년을 주로 같이 다녔고 그후로는 입대와 복학등 서로의 얼굴을

같이 보며 생활하기에는 시기적으로 서로 맞질 않았다. 

정확히는 입학후 이년정도를 같이 다니고는 입대를 위해 휴학을 하였다.

워낙많은 동기들이라 같이 수업을 하지않은 친구들의 얼굴을 잘알지는 못하고, 삼십년만의 해후라

반가운 얼굴도 많지만 생소한 얼굴도 많다.

삼십년만에 만나보는 동기들의 얼굴은 세월의 흐름만큼 얼굴에 주름과 흰머리와 벗겨진머리등 외모는 

육십을 넘은 초로의 형태이나, 마음은 다시 그시절로 돌아가니 이십대의 청춘이다.



사당에서 합류하여 인사를 하고는 차를 달려 화양구곡입구의 주차장에 도착하니 11시가 넘은 시각이다.

도시락과 음료등 준비물을 지급하고는 산행팀과 트레킹팀으로 갈라 이십여분을 계곡길로 오른다음

산행팀은 등산을 시작한다.

쾌청한 날씨지만 미세먼지가 조금있어 시계가 흐릿함을 정상에 오르기전까지는 느끼지 못하였다.

구십년도초반 처가식구들과 큰동서가 청주에 살고있을 시절, 화양구곡을 한여름에 찾아온 적이 있었다.

폐차직전의 봉고를 빌려서 비포장길을 달려 찾아온 계곡은 사람이 없고 무척이나 외진곳이었다.

큰동서가 준비한 개고기를 끓여 보신으로 먹고는 수영을 하면서 보냈는데,새벽에는 추워서 덜덜 떨면서

장작불을 지펴야했다. 일박이일인가를 재미있게 보낸것이 아득한 추억속의 기억이 되었다.



산길로 접어드니 초반부터 경사지이다.

이십여분을 오르다보니 후미에서 도시락을 먹고 가잔다.

능선에나 오르고 먹자고 하였더니, 저녁이 네시에 예약이 되어있으므로 지금 먹어야 한단단.

초입에서 도시락과 막걸리를 한잔마시고 오르려니 더욱 힘이든다.

두어번 땀을 흘리고 나니 안부.다시 산길을 1키로정도 걸으니 정상이다. 

도명산(道明山).속리산 국립공원의 일부이고 정상에 서니 멀리 속리산자락이 바라보인다.

발아래는 푸른 숲의 산군들이 끝없이 펼쳐지고 있다. 조금은 흐리지만...

정상에서 시원한 바람을 쐬고는 인증샷을 찍고는 하산길.



세개의 마애석불을 지나 오름길과는 다른방향이다.

내리면서 이런저런 이야기 꽃을 피운다.

나이가 나이인지 주로 건강에 대한 이야기가 많다.

열심히들 일하면서 살았으니 이제부터 인생을 즐겨야하며, 그럴려면 건강이 제일이라고...

중간쯤 맑은 계곡에서 탁족을 하면서 피로를 풀어본다.

조금더 내려오니 화양구곡을 흐르는 물은 상류에서 무엇이 혼합되어선지 맑은 물이 아니고 흐리다.

나중에 조용히 다시한번 이곳을 찾아 제대로 즐겨봐야겠다.

걷다보니 어느새 예약한 식당이다.

삼삼오오 모여서 막걸리잔을 기우린다.

어느정도 취했다 싶어지니 자리가 비워진다.

헤어져야 할 시간이다.

대구,대전팀과 작별을 하고 귀가버스에 오르니 상경때까지 노래방으로 이어진다.

제대로 입력하지않아 기회가 넘어가 버리고 총무는 모두하라고 난리지만 

취중에 제대로 지켜질리가 없다.

사당에서 한잔 더하자는 것을 애들이 와있어 가야한다고 귀가버스를 타고오니

바로 잠자리에 들어야 할 정도로 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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