流山錄

806회 백운산(180928)

dowori57 2018. 9. 28.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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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18.09.28(금)10:00-14:30(4.30hr) 맑음

2.doban

3.월곡백운산등산로입구-쉼터-정상-SK인재개발원-정상-동진이골-정상-원점회귀

4.백운산. 혹설에 따르면 전국에서 가장 많은 산이름이 백운산이라 한다.

얼핏 생각나는 산이름들..광양,포천,원주,의왕...그리고 찾아보니 정선,영종도,인천등 많기는 많다.

부덕고백(부락-덕암-고성-백운산)종주를 해볼까 싶은데,도반이 힘들게 먼길을 걷는 것에 찬성하지 않을것 같고,

부락산과 덕암산은 한번 올라 본 적이 있고,고성산도 찾은 적이 있어 백운산과 고성산을 연결하여

걸을량으로 백운산을 찾는다.

집에서 이십여분을 달리니 월곡방향의 백운산들머리이다.

평일이고 지방의 얕은야산이니 산을 찾는사람은 없다. 입구에 주차를 하고 오르니 산입구에 밤나무가

있어 몇개의 밤을 줍고는 능선을 오르니 운동삼아 산을 걷는 사람들이 조금 보이기 시작한다.

조금 더 걸으니 정상.190m이다. 너무 짧은 것 같아 sk인재개발원방향으로 걷다보니 산을 내려가

개발원까지 다다른다. 개발원벤치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려니 사유지라고 하면서 자리를 비워줄것을

요구하는 것 같아 다시 길을 되돌려 정상으로 오른후 쉼터에서 다른 방향으로 내려간다.

아마도 반제리방향이었으리라.

 

한참을 내려가니 길가의 밤나무에 밤이 떨어져 있어 줍는사람이 임자이다.

산을 찾는 사람이 별로 없으니 주워가지를 않아서 상당량이 떨어져있다.

조금 줍다가 진행하니 이곳은 더욱 그양이 많다. 밤송이에 밤알이 들어있는채로 떨어져 밤송이를 까고는 밤알을

꺼내는 작업을 한참하였는데 그사이에 비닐봉지가 가득하도록 밤을 까서는 담았다.

너무 많으니 더이상 작업하는 것도 힘들어 가면서 그냥 지나치고 만다.

촌로한분이 밤을 줍길래 물었더니 시골에 나이든 사람밖에 없어 밤을 주울 사람이 없단다.

당신도 밤을 주우러 왔는데 허리가 아파 주울 수가 없으니 자기가 줍던 곳에가면 크고 좋은 밤들이 많으니

그리가서 주우라고 알려준다.

그곳으로 자리를 옮겼더니 이곳은 밤송이에서 밤알이 떨어져 땅에 뒹군다.크기도 지금까지와는 달리 제법 굵다.

여기저기 밤알이 지천이다. 밤송이가시에 찔려가면서 줍기를 상당시간. 아마도 주은 밤이 반말은 족히 될것같고

그 무게도 상당하여 가져가는 것도 문제이다.

눈에 띄는 밤도 줍질않고 지나친다. 너무 많아도 탈이다.

 

 

 

 

 

 

 

다시 쉼터로 올라와서는 용이동 마을로 진행한다. 멀리 경부고속도로가 보이고 지나는 차량의 소음도 들릴정도이다.

상당구간을 걸었는데도 그 끝을 보이지 않아 길을 되돌린다.-나중에 확인하니 거의 용이동마을 부근까지 갔었는데..

시계가 확보되는 지점에 도달하자 안성일대가 조망이 된다.

수목이 우거져 부근의 경관이 거의 보이지않고 일부 구릉에서만  조금씩 전망을 보일수 있게 시야가 확보된다.

길을 되돌려 쉼터를 지나 좌회전을 하면서 올라왔던 길을 내리니 4시간반이 소요된다.

아마도 밤줍는 시간을 한시간반정도를 소요하였으니 나머지시간은 백운산을 여기저기 둘러본 것 같다.

 

 

 

늦은 점심을 시원한 칼국수로 속을 채우고는 귀가하여 밤을 담아보니 그양이 엄청나 어떻게 먹어야하나

고민스럽기도 하다.

구워먹고 쪄먹어도 남을 것 같으니 밥에 넣어 먹자는 도반의 말에 언제 그것을 까느냐가 숙제로 남는다.

저녁에는 예전 직장의 동료이자 이곳에서 생활하는 지인을 만나 술한잔을 나누면서 옛이야기와

서로의 근황을 주고받다.

나이먹어 노년이 좋아야하는데,이 친구는 예전에 사업을 하면서 부채가 남아 지금도 힘겹게 일을 하면서 채무의

이자를 갚아가고 있으니 안타까운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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