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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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개와 빗속의 태백여행
장마중임에도 15년전 들렸던 두문동재,금대봉,대덕산의 야생화를 보고싶어 예약했다가 폭우가 쏟아지는 바람에 어제의 예약을 취소하고 오늘 다시 예약을 하였다. 평소같으면 침대에 있을 시간에 집을 출발하여 조금 내리는 가랑비속에 고속도로와 지방도를 달려 두문동재에 도착하니 짙은안개가 끼어 앞을 보기가 어려울 정도이다. 2008년도에 야생화를 보러 산악회버스를 이용하여 금대봉과 대덕산,은대봉을 걸은 기억이 가마득하다. 탐방지원센터에서는 호우주의보가 해제되지않아 출입이 불가하고 언제 해제가 될런지는 알 수 없다고한다. 우리말고도 두팀정도가 더있으니 한시간여를 기다려보는데 호전될 기미가 보이지않는다.발길을 돌려 태백으로 가다보니 용연동굴이라고 보이니 입장해본다. 걷는데 30여분정도가 걸리는 동굴은 지하라 으스스한 ..
2023.06.30 -
비오는 날 습사
애초에는 태백의 두문동재에서 대덕산을 걷는 트레킹을 신청한 날인데, 장마중이고 많은 비가 내린다고해서 예약을 다음날로 미루고는 활터를 향했다. 비가내리니 올라온 사우가 별로 없으리라 생각하였는데 휴게소문을 여니 이미 네사람이 와있으니 '비가 오는데 그렇게 할 일이 없냐'고 농담 한마디를 하고는 한바탕 웃는다. 사대에 서서 활을 내노라니 첫순에 한발이 관중이 되고,두번째 순에서는 네발이 관중이 된다. 묘한 것이 활이라 분명 같은 자세를 취하고 발시하는 것 같은데도 무언가 자세가 바르지않고 잘못되었으니 관중이 되지않고 엉뚱한 곳으로 날아가거나,길거나 짧은 살이 나온다. 한순간 하늘이 컴컴해지며 빗줄기가 요란하게 쏟아진다. 폭우가 내리고있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 다시 하늘이 맑아지며 빗줄기는 약해지나 지속해..
2023.06.29 -
여행준비
유럽여행은 세차례 다녀왔는데도 동유럽을 한번 가보고 싶어 연초부터 예약을 하였는데, 패키지팀이 모객이되지않아 두어차례 불발되어버렸다. 요즘 '누가 패키지로 가냐'는 말에 자유여행을 생각하고 있는데, 다행히 영어가 능통한 딸이 동행한다니 부부와 딸이 같이하는 독일,오스트리아,체코,헝가리 4개국의 자유여행을 결정하고 출발편과 귀국편의 항공티켓을 일찌감치 예약하였다.퇴직후 서유럽을 24일정도 여행하였는데 처음 일주일은 딸네식구와 자유로 프랑스 남부지방을 돌아다니며 힐링여행을 하였고,딸네식구가 귀국하고는 홀로 남아 스페인으로 갔다가 현지에서 패키지팀과 합류하여 돌다가 다시 그 팀이 돌아가니,홀로 이탈리아로 넘어가 또 현지에서 패키지팀과 합류하여 여행하였다. 그 후 크로아티아등 발칸지역을 일주일정도 여행하였고, ..
2023.06.28 -
1033회 관악산(230625)
1.2023.06.25(일) 10:50-17:00(6.10hr) 맑고 무더움 2.doban,lsm 3.서울대입구-4광장-계곡길-안부-송신탑-학바위능선-삼거리약수-원점회귀, 10.3 km 4.가족산행으로 관악산을 찾는다. 며칠 폭염으로 무더운 날씨인데도 관악산입구에 도착하니 휴일이라 많은 산객이 붐빈다. 오랫만에 4광장에서 계곡길로 오르기 시작한다. 삼십몇년전 젊은 시기에 동료들의 권유로 처음 관악산을 오를때 이코스로 오른적이 있었고, 무척이나 힘이들어 조금가다 쉬기를 수없이 반복하는 휴식끝에 어렵게 정상을 밟고 하산후 거나하게 한잔마시고 귀가하였다. 며칠후 생각해보니 육백미터의 산을 그렇게 어렵고 힘들게 올랐다는것이, 젊은나이의 체력에 상당히 문제가 있다는 것을 자각하고는 그 후 틈나는데로 산을 찾다보니..
2023.06.25 -
7번째 몰기
도반이 결혼식에 참석하여 아침부터 활터에 올랐다. 화살을 5.5X5.5의 도반 것으로 바꾸고 습사한지가 사흘정도 흘렀는데 될듯 될듯 하는 상태이다. 촉까지 만작으로 당기고는 표를 어디를 보아야하는지 망설이다가 줌손은 먹관이 되어 보이지 않으니, 줌손의 활과 화살사이로 과녁의 우측상단을 맞추니 되는 듯하다.몇순을 내어보는데 관중이 되기도하고 과녁을 넘거나 앞뒤가 나기도 하나, 방향은 거의일정하고 길게나는 경우가 많다. 기본적인것은 촉까지 만작으로 당기면서,줌손의 하삼지로 활을 밀면서,지사를 하고는 각지손을 적절한 시점에서 뺏기지않고 화살을 발시하여야한다. 호흡을 맞추면서 이러한 동작을 몇번 반복하니 고정적인 시수가 나오더니 어느순간 몰기가 된다. 금년들어 7번째 몰기이다. 명궁들과 구사들이야 하루에도 한두..
2023.06.24 -
청학칡냉면***
여름철 즐겨먹는 음식중 하나가 냉면이다. 덥고 햇살이 쨍쨍 내리쬐는날 시원한 얼음섞인 냉면을 먹으면 온몸에 냉기가 흐르면서 시원하고 상쾌한 맛이 전신을 흐르는 듯하다. 몇년째 여름이 오면 찾는 집이 청학칡냉면집이다. 다른 계절에는 거의 오지를 않고 여름만되면 찾는 것은, 맛도 맛이지만 시원하고도 깔끔한 것을 즐기기 위함이다. 간판에는 만두를 한다고 적혀있는데 이것은 먹어보질 않았고 오로지 냉면을 먹으러 가는 곳이다. 그것도 물냉면, 도반은 비빔냉면이다. 깔끔하면서도 이것저것 손대지 않고 한가지 요리에 집중하니 맛이 있나보다.
2023.06.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