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2023/06 26

어려운 목공예

진천여행시 머물던 쥔장의 집에 통나무가 많길래 소파옆 수납용으로 조그마한 탁자를 만들려고 두께 5센티정도의 소나무를 좀 잘라 달라고 하였더니 흔쾌히 잘라주었다. 중간에 연결용 나무를 구해 협탁을 만들려고 나름 계획을 짜고 며칠간 나무토막을 구해보려하였으나 도심에서 쉽지않은 일이다. 마침 활터에 갔더니 과녁부근에 베어낸 나무가 있어 적당한 길이로 자르고 껍질을 베껴내고 말리고 다듬었다. 각목으로 하면 자연미가 없을 것 같아 주변에서 적당하게 휘어진 나무를 구해 다듬고 말려 통나무에 접합작업을 해보니 쉽지가 않다. 연결나무 아래와 윗쪽에 홈을 파내었는데 막상 소나무 통나무에 붙일려고보니 통나무 자체가 경사가 있으니 , 소나무 경사에 연결나무 경사등으로 간신히 못질을 하였지만 전체적으로 기우뚱하게 작업이 되어..

주저리주저리 2023.06.17

여름의 농장

두달만에 안산의 큰처남 농장을 찾아간다. 4월달에 영농준비를 한다고 땅을 일궈 비닐을 덮는 작업을 마치고 처음이다. 그사이 큰처남이 이것저것 심고 잘 가꾸어 여름을 맞이한 농장은 짙푸르러 간다. 상추,토마토,가지,호박,오이,고추,고구마,양파,파등이 고랑에서 무럭무럭 자라고있고 한쪽에는 철지난 시금치가 누렇게 말라가고 둑방에는 포도가 탐스럽게 열려있다. 커피한잔을 마시고 우선 말라가는 시금치를 뽑아낸다. 그리고 밭두덩에 포도나무를 정리하고 주변의 잡초와 풀등을 뽑아준다. 오이와 호박의 순을 줄에 묶어주고 참외와 수박도 둘러본다. 옥수수가 자라는 곳에서 곁가지를 정리하고 풀도 뽑아준다. 뙤약볕이 내리쬐니 땀은 흐르고 안경으로 떨어지니 작업하기가 불편하다. 삼겹살을 구워 싱싱한 상추와 곁들여 점심을 먹는다. ..

전원생활 2023.06.16

ㅡ죽어서 별이되리

오래전 직장생활을 시작할때 임원으로 재직하셨던분을,상사로 근무하였던분들과 가끔 만나고있다. 그 임원분은 S대 법대를 나와 사시에 합격하지 못하고 기업체에서 근무하셨는데 강직하고 집념이 강하신 편이라 진급에는 후배들한테 밀려 상무로 퇴직하셨다. 재직시 그렇게 술을 즐기며 바로 위의 상사분을 데리고 몇년을 술을 사셨으니, 그 상사분이 몇년전부터 임원분을 모신다고 술한잔을 대접해왔는데 거기에 동참하게 되었다.어제는 자주가던 종로5가의 횟집에서 만나 소주한잔을하고 근처 맥주집으로 옮겨 맥주를 마시며 시간을 보내는데, 팔십중반대의 그 임원분이 '나는 죽으면 육신은 묻혀 썩어지겠지만, 영혼은 하늘의 별이 될것이야' 라고 말하길래, 매우 운치가 넘치고 시인같은 감성을 가지고 계신다고 하였다. 죽어서별이되리...얼마나..

주저리주저리 2023.06.15

꾸준한 습사

국궁은 어찌보면 우리네 인생사와 비슷한 것 같다. 어떤날은 잘 관중이 되고 또 어떤날은 앞나기도하고 뒤나기도 하며 거리가 짧고 길고 엉망인 날도 있다. 그러나 꾸준하게 노력하면 자기만의 자세를 가질수 있고 좋은 시수도 낼 수가 있을 것처럼, 우리네 인생사도 그러하지 않은가 싶다. 부지런히 습사하다가 자세가 좋지않다고하니 폼생폼사라고 자세를 한번 수정해본다. 국궁에서 무엇하나를 바꾸게되면 그것을 익히는데 많은 시간과 노력이 요구된다. 화살을 촉까지 당기기위해 각지손의 팔굼치를 아래로 떨어뜨리던 것을 적당하게 줌손과 평행선을 유지하는 정도까지만 당기는 연습을 한다. 그러다보니 화살을 촉까지 당기지 못하니 당연히 거리가 짧아진다. 거리를 내기위해 줌손의 표를 낮추어야한다. 며칠간 연습을 하다보니 거리가 과녁을..

국궁 2023.06.14

결혼식 단상

지인아들의 결혼식이 있어 기상 후 서둘러 준비를 하고 집을 나선다. 이젠 느즈막히 결혼시키는 동료나 선배의 자녀들의 결혼이 간혹 있을 뿐, 대부분이 후배들 자녀의 혼사이다. 세월이 흐르고 흘러 그러한 세대가 되어가나보다. 같은 서울이라도 이동하는데 평균 시간반을 계산하여야하는 거리이다. 코로나가 우리생활의 많은 부분에서 변화를 가져왔지만,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실내공간에서 모여 결혼축하모임을 갖는 것도 실로 오랫만으로 마치 코로나이전으로 돌아 간 듯 하다.. 관행으로 여겨지던 주례도 없고, 성혼선언도 사회가가 진행하며 신랑혼주가 덕담을 하는 순으로 식이 진행되고 식당으로 옮겨 점심을 먹는다. 오랫전 직장의 같은 과에서 근무하던 선배자제의 결혼이니 당시 근무하던 인원은 참석하여 축하자리를 같이하였다. 늦게..

일상 2023.06.11

1031회 호암,삼성산(230610)

1.2023.06.10(토) 10:15-14:20(4.05hr) 맑음 2.doban,lsm 3.석수역-불영암-장군봉-칼바위능선-서울대, 7.86km 4.어제 마신 술로 숙취가 있기는 하지만 집을 나서 석수역으로 향한다. 사당역에서 관악산을 오르려고 하였는데, 더운날씨에 힘이 든다고 간단하게 석수에서 올라 서울대입구로 내려오기로한다. 초입의 경사진 오름길이 쉽지않은 것은 술로인해서 이리라. 몇차례 땀을 닦고 도착한 불영암의 전망대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고는 호암산전망대를 우회하여 장군봉으로 향한다. 어느 바위틈에 피어난 나리꽃이 어여쁘기도하고 신비롭기도하다. 그늘진 적당한 곳에 자리를 잡고 준비한 집밥에 상추쌈으로 점심을 먹는다. 진천여행시 가져온 싱싱한 상추가 그만이다. 옆에 자리잡은 단체팀들이 술을 마시..

流山錄 2023.06.10

긴자료코**

집앞에 긴자료코라는 음식점이있어 언제한번 들러보아야지 하다가 활터를 다녀와 점심을 해결하러 들어갔다. 먹고싶은 것은 연어덮밥이었는데 마침 품절?이 되었다고 키오스크에 안내되어 하는 수 없이 돈까스를 주문하였는데,조금은 생소한 소스의 요리를 먹어본다. 돼지고기와 소고기반반의 요리인데 그런데로 먹을 만하지만 그 양이 많아 조금을 남긴다. 한끼 식사로서는 손색이 없지만,생각하였던 만큼의 맛집은 아닌듯... 주문하니 스테이크하나와 돈까스 두개 및 밥과 야채접시만 나오고 기타 반찬이나 국은 셀프이다. 혼밥을 하는 사람들이 많이 찾는 듯 하다.

손목닥터9988

매일같이 움직이고 운동하는 것이 일상이다. 서울시가 지원하는 손목닥터9988 사업의 일환으로 스마트워치를 받고는, 걷기야 평소하는데로 하지만 식단과 운동량까지 체크를 하고 그에따른 포인트까지 지급받으니 도랑치고 기재잡는 격이다.포인트가 누적되어 나중에 서울페이로 전환하여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가 있다니, 건강도 챙기고 금전적인 이익까지 얻어 더욱 열심히 할 수 있도록하는 동기가 부여되는 듯 하다. 수면데이타,스트레스측정등 여러가지 기록까지 체크가 되니 좋은 세상이고, 서울시가 좋은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것 같다. 걷기에 관한 데이터가 전체 참여자 약11만명정도에서 상위 5%내에 랭크가 되니 그것 또한 기분 좋은 일이다. 전체 4%,성별중 4%, 연령별 5%의 범주내에 든다니 많이 움직이고 활동중인가보다. 기..

일상 2023.06.08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