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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저리주저리 91

날마다 좋은날

복부초음파검사가 있어 공복으로 집근처의 병원을 찾아 이십여분만에 혈액채취와 더불어 초음파검사를 마쳤다. 초음파검사결과는 다행이도 이상없이 좋다. 얼마전 정기적으로 다니는 병원에서 검사를 마치고 의사의 진료를 받는데,금년도 하반기 건강공단에서 실시하는 복부초음파검사를 받지않았다고해서 그 병원에 예약하려하였더니 대기인원도 많고 거리도 있어 발길을 돌렸다.어제 집근처의 병원에 들렸더니 예약없이 아침에 공복으로 오라고해서 들려 검사를 받았다. 근처에 병원이 있으니 좋기도하다. 물론, 정기적으로 다니는 병원에서 이력과 더불어 정밀검사하는 것이 좋기는 하지만 간단하거나 정기검진은 인근에서 받는 것이 편리하고 좋은 것이, 금세 검사를 마치고 귀가하여 바로 아침을 먹고 하루일과를 시작할 수 있음이다. 귀가하면서 아파트..

주저리주저리 2023.11.29

무서워 지는 것

한창 더위가 기승을 부릴때는 그래도 겨울이 낫다고했고, 젊은 시절에도 그러하였다. 그런데 아직 절기상으로는 가을인데 기온이 뚝 떨어지고 추위를 느끼니 덜컥 겨울이 무서워진다. 겨울의 추위는 옷을 껴입으면 되지만 여름의 더위는 더 이상 벗을 것이 없는데도 찜통더위가 지속되면 견딜 수가 없어진다. 거기다가 땀이 흐르니 더위로 인해 팔목부근에 땀띠같은 것이 수시로 돋아나니 더욱 그러하였다. 지금까지 수많은 계절을 지내오면서도 그러하였는데, 금년들어 한파가 몰려온다고는 하지만 영상의 기온인데도 불구하고 겨울이 싫어지는 정도가 아니라 겁이 나는 상황이 되었다. 며칠전부터 마른기침이 나오길래 병원을 찾았더니 목감기증세가 있다고하여 약을 처방받아 먹고있는데, 토요일 추운날씨에 가을옷을 입고 하루종일 활터에서 행사를 ..

주저리주저리 2023.11.13

잊혀져 가는 것들...

오래전 이야기나 물건을 자주 들먹이면 라떼세대가 되어버린다. 거실을 정리하다보니 오래전의 CD와 DVD가 눈에 띈다. 급격히 변화되어가는 기술의 발달에 이제는 사용하지않거나 쓸모가 없어지는 물품들이 많아진다. 어릴적 흑백TV가 보급되던 초기에는 아주 귀한 물품으로 각가정에 한대씩은 어림없던 시절이 있었다. 아폴로가 달착륙을 하던 시기에 집에 TV가 없어 학교의 숙직실에서 보았던 기억이 새롭고, 마당 들마루에 누워 바라보던 환하게 밝은달에 과연 인간이 내렸는지 궁금하였다. 조금더 세월이 흘러 축구경기가 있거나 김일의 레슬링을 하는 날이면 서둘러 만화방에 돈을내고 들어가 좋은 자릴를 잡아야했다. 군복무시절에 컬러TV가 보급되기 시작하였고 직장생활을 할 무렵 비디오라는 것이 나와 대여점에서 고르고 고른 테이프..

주저리주저리 2023.11.10

그래도 다행이다.

일주일간 입원하였던 매형이 퇴원한다니 아침일찍 준비하여 병원으로 향한다. 도착하여 알고보니 사실은 어제저녁이 퇴원인데 밤에 내려가기가 뭣해 하룻밤을 병원에서 더 묵고 나에게는 아침으로 이야기하였다한다. 이틀전 입원에 필요한 물품을 잔뜩 가져왔을 때 항암치료가 막시작되었고 암이라는,그것도 4기라는 사실에 암울하였다. 불행중 다행인지 처음엔 췌장암4기로 들었는데, 3기로 판정되어 항암치료를 받았고 2주간격으로 지속 치료를 받아야한다. 지방병원에서 두번의 건강검진과 일주일간의 입원검진을 하였는데도 정확한 병명을 찾지 못하고 서울병원으로 옮겨검사후 치료가 되었다.그러니 서울로 환자들이 몰릴수 밖에 없는 현실이다. 상경시 SRT가 풀로 예약되어 차를 운전하여 왔는데,내려가는 운전이 어려우니 대신 운전을 하기로하였..

주저리주저리 2023.10.28

황당..

매형이 몸이 좋지않다는 소린 달포전부터 듣곤 설마하면서 늦은 추석성묘를 자형없이 형제끼리 지냈다. 유명하다는 병원은 대기순서로 인해 몇주를 기다리다 간신히 입원하여 검사를 받고있다. 지리종주를 예약하고 사전 연습차 북한산을 가기로 하였으니 준비하고 있는데 누나에게서 문자가 왔다. 전화해 달라고.... 연락하였더니 울음을 터트리며 의사가 췌장암 4기가 되었다는 날벼락같은 이야기를 하며 다시 울음을 터트린다. 산행을 취소하고 부랴부랴 병원으로 달려가는데 같은서울에서도 한시간반이 걸리는 거리이다. 면회는 엄격히 금지되어 병실을 올라갈 수는 없고 내시경검사를 하는 모습을 잠시보고나니 회복이 되어 내려왔는데 몸이 많이 마른상태이나 표정이나 모습은 크게 나빠보이지않으니 다행이다. 매형은 속마음은 어떤지모르나 외견상..

주저리주저리 2023.10.24

행복

백수에게 휴일이 의미가 있으랴만 주변상황에 따라 휴일이냐 아니냐가 판단된다. 아침에 일어나 백팔배를 올리고 식사후 활터를 향한다. 몇사람의 사우들이 나와 활을 내고있으니 어울려 같이 활을 내어본다. 청량한 가을 하늘아래서 맑고 좋은 날씨에 계절을 한껏 즐기고 있으니 복받은 날이다. 날씨와 더불어 몸이 쾌청하니 관중이되고 아니고를 떠나 활도 제대로 나아가는 것 같고 자세도 좋아지는듯 하다. 화살이 활을 떠나 날아가는 순간과 그 날아가는 모습이 제대로 인 것 을 느끼는 순간들이있다. 컨디션이 양호하고 좋으니 화살이 시위를 떠나 제대로 날아가는 것 같다. 몇순 활을 내고는 두 부부 사우들이 남았으니 점심내기 편사를 한다. 편사이기는 하지만 많이 신세를 진 사우부부이니 우리가 점심을 사기로하고 사대에 섰는데, ..

주저리주저리 2023.10.22

예방접종

날씨가 쌀쌀해지는 계절이 되니 독감예방접종을 받으라는 안내가 문자로 전송된다. 독감과 코로나 및 폐렴을 무상으로 접종해준다니 우리나라도 살기좋은 선진국가임이 틀림이 없나보다. 몇년전부터 독감예방접종을 맞아왔고 그 덕인지 겨울에도 감기를 걸린 기억이 별로 없다. 독감과 더불어 코로나접종과 폐렴도 동시에 접종을 한다고하니 미리 예약을 하였다.실비가 내리는 오전에 활터에서 습사를 하고 시간에 맞춰 병원을 방문하니 3건에 대한 설문조사를 작성하고 왼편어깨에 독감과 폐렴,오른쪽에는 코로나접종을 놓아주고 5분여 병원에서 증세를 지켜보다 나온다. 코로나가 창궐하던시기에 세번인가 코로나 예방접종을 맞았는데도 마지막에 감염되어 며칠간을 고생하였다. 예방접종이 실효성이 없다는 이야기도 없진않았지만, 그래도 맞았으니 그정도..

주저리주저리 2023.10.19

낮술 한잔

추석명절이 코앞인데도 특별히 할일이 없으니 오전에 활터에 올라 실비속에 습사를 한다. 사대에 별로 사우들이 없을 것 같아 올랐는데 명절 앞이라 몇명의 사우들이 습사에 열중하고있다. 그렇고 그런 시수인데, 특별히 줌손을 강하게 밀고 깍지손을 힘껏 당기면 제대로 화살이 날아가 관중이되니 매시가 그렇게 되도록 치중해야한다. 예전 같으면 명절귀성으로 들뜬 때인데 이젠 찾아볼 부모님이 계시지않으니 굳이 명절연휴에 귀향을 할 필요가 없다. 어제 형제들이 모여서 같이 벌초를 하기로하였는데 고향을 지키는 중형내외가 이미 벌초를 하였다니 그 또한 해결이 되었다. 형제들이 다 퇴직하여 한갖지니 굳이 추석에 성묘를 하지말고 연휴가 지나고 평일에 성묘를 하기로하였으니 명절연휴가 여유롭다. 이젠 형제들도 각자의 자식들과 손주들..

주저리주저리 2023.09.27

미래의 욕심

주식을 사서 보유한다는 것은 미래의 욕심이다. 불특정한 시기의 미래에 보유하고있는 주식의 가치가 매입당시의 가격에 비해 상당히 상승 할 것이라는 기대와 판단 및 예측을 기반으로 한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개미들의 판단은 올바르지 않다는 것이 과거의 실적으로 보여주고있다. 많은 사람들이 주식을 투자하고 있지만 수익을 내었다고하는 사람은 별로 없다. 특별한 소수의 사람들이 한 순간은 벌었다고 떠들거나 매스컴에서 스포트라이트를 받지만 종국에는 파산하거나 손실을 보았다는 기사를 종종 접하고는 한다. 마지막으로 손을 털고 나올때 수익이 생겨야 진정으로 이익을 창출한 것이다.90년도초반인가...당시에는 증권사에 근무하는 여직원들도 수억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을 정도로 돈을 벌었다고 회자되던시기였다. 대기업..

주저리주저리 2023.09.24

가을비

백로가 지나도 떨어지지 않던 낮기온이고 밤에도 더위를 느끼던 구월이었는데, 오늘은 가을비가 내린다. 오전에 이슬비정도로 내리던 것이 오후에는 제법 내리고있으니 이젠 기온도 떨어지고 신선한 가을이 되리라. 오전에는 그냥 그렇게 더운날씨더니 오후가 되니 비가 지속되고 제법 서늘해지고 있다. 길었던 여름이 끝나고 가을이 시작된 것이다. 며칠전 산책길에서 도토리와 떨어진 밤을 줏었는데 더위속에서도 곡식과 과일은 열심히 익어가고 있었다. 오전에 활터에서 제대로 맞지않는 습사를 하고 귀가하는 길은 평소는 항상 원활하였는데 정체가 있다. 오후늦게 가을비를 맞으며 산자락을 돌아본다. 특별한 약속이 없으면 매일처럼 걷는 길이고 마지막코스에는 야외 운동기구가 있는 곳에서 근력운동을 한다. 비가 내리니 평소 많이도 걷던길은..

주저리주저리 2023.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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