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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저리주저리 91

어려운 목공예

진천여행시 머물던 쥔장의 집에 통나무가 많길래 소파옆 수납용으로 조그마한 탁자를 만들려고 두께 5센티정도의 소나무를 좀 잘라 달라고 하였더니 흔쾌히 잘라주었다. 중간에 연결용 나무를 구해 협탁을 만들려고 나름 계획을 짜고 며칠간 나무토막을 구해보려하였으나 도심에서 쉽지않은 일이다. 마침 활터에 갔더니 과녁부근에 베어낸 나무가 있어 적당한 길이로 자르고 껍질을 베껴내고 말리고 다듬었다. 각목으로 하면 자연미가 없을 것 같아 주변에서 적당하게 휘어진 나무를 구해 다듬고 말려 통나무에 접합작업을 해보니 쉽지가 않다. 연결나무 아래와 윗쪽에 홈을 파내었는데 막상 소나무 통나무에 붙일려고보니 통나무 자체가 경사가 있으니 , 소나무 경사에 연결나무 경사등으로 간신히 못질을 하였지만 전체적으로 기우뚱하게 작업이 되어..

주저리주저리 2023.06.17

ㅡ죽어서 별이되리

오래전 직장생활을 시작할때 임원으로 재직하셨던분을,상사로 근무하였던분들과 가끔 만나고있다. 그 임원분은 S대 법대를 나와 사시에 합격하지 못하고 기업체에서 근무하셨는데 강직하고 집념이 강하신 편이라 진급에는 후배들한테 밀려 상무로 퇴직하셨다. 재직시 그렇게 술을 즐기며 바로 위의 상사분을 데리고 몇년을 술을 사셨으니, 그 상사분이 몇년전부터 임원분을 모신다고 술한잔을 대접해왔는데 거기에 동참하게 되었다.어제는 자주가던 종로5가의 횟집에서 만나 소주한잔을하고 근처 맥주집으로 옮겨 맥주를 마시며 시간을 보내는데, 팔십중반대의 그 임원분이 '나는 죽으면 육신은 묻혀 썩어지겠지만, 영혼은 하늘의 별이 될것이야' 라고 말하길래, 매우 운치가 넘치고 시인같은 감성을 가지고 계신다고 하였다. 죽어서별이되리...얼마나..

주저리주저리 2023.06.15

오월 어느날

오월 어느날 목필균 산다는 것이 어디 맘만 같으랴 바람에 흩어졌던 그리움 산딸나무꽃처럼 하얗게 내려앉았는데 오월 익어가는 어디쯤 너와 함께 했던 날들 책갈피에 접혀져 있겠지 만나도 할말이야 없겠지만 바라만 보아도 좋을 것 같은 네 이름 석자 햇살처럼 눈부신 날이다햇살처럼 눈부신 오월의 어느날에 생각나는 싯구절이다. 꽃들은 흐드러지게 피어나고 하나의 꽃이 피어났다지면, 또 다른 꽃들이 피어나고 꽃향은 코끝은 맴돌며 휘감아 간다. 좋은 계절 오월이다.

주저리주저리 2023.05.24

건강검진

건강에 문제가 있어 반기별로 병원에 들려 혈액검사를 해야하는 입장이다. 간수치가 높아 관리하는 차원에서 평소 약을 먹으며 반기별로 이상유무를 확인받고 있는데 마침 국가에서 시행하는 검진이 있으니 같은날 혈액을 채취하고 기타 검사를 하였다. 잠시 해외를 다녀왔더니 국가 검진의 결과는 메일로 발송되어와 해당링크를 접속하니 결과를 바로 체크할 수가 있더 좋다. 건강검진에는 크게 문제는 없으나 과체중과 복부비만의 주의와 금주항목에 위험표시가 된다. 운동을 한다고 하고있는데, 좀 더 움직이고 절주에 더욱 신경을 써야겠다. 간수치 관련하여서는 의사와 면담일정을 여행후로 연기하여 오늘로 잡았으니 활터를 나와 병원으로 방문을 한다. 의사소견은 잘 관리하고 있어 특이 문제점은 없다고하니 다행이다. 배뇨습관에 대해 질의하..

주저리주저리 2023.05.20

Information,Please

우연히 영어강좌를 듣다보니 오래전 읽은 단편소설이 영문소설로 안내되어있어 무척 반가웠다. 언제 읽었는지 기억도 나지않지만 가슴속에 잔잔하게 감동의 물결이 일어나는 작품이었다. 아주 오래전 전화기가 보급되던 시절에 어린소년이 전화기를 통해 교환원과 대화하면서 많은 것을 배우고 깨닫는다. 세월이 흘러 고향을 떠난 소년이 대학생이 되어 고향을 방문하게되고,공항에서 공중전화를 보고는 옛 생각에 교환을 부르고 어린시절의 대화를 꺼내면서 교환원과 다시 통화하게된다. 두사람은 몇개월후 방학에 다시 통화하기로 하지만 다시 고향을 찾아 통화하였을때 나이많은 교환원은 더이상 이세상 사람이 아니었다. https://youtu.be/YmjgwJhWKrU https://youtu.be/IFutHhrbbHQ +++++++++++..

주저리주저리 2023.05.01

미련탱이

참으로 미련한 인간이다. 어제 취하도록 마신술에 아침에 일어나니 머리도 아프고 속도 쓰리다. 약속시간 한시간 전에 집을 나서 인근 공원을 걷고 봄경치를 즐기면서 각종 꽃들도 구경하였다. 예전 직장상사와 만나 연포탕을 안주로 소주세병을 마신 것까지는 좋았다. 푸짐한 안주에 술을 마시고는 죽까지 끓여주니 술마신 속에 채워넣었다. 그리고는 헤어져야하는데 2차를 간다. 팔십년도에 만나 마시던 실력이 지금까지 이어져 왔으니 대단한 인연이다. 생맥주집에서 마른안주와 생맥주는 마시며 시간을 보내다보니 한잔,두잔,세잔까지는 기억하는데 네잔을 마셨는지는 확실하게 기억이 나지않는다. 다섯시반에 시작한 술자리가 열한시가 지나서 마무리되었으니 다섯시간이상을 마신것이다. 그리고 아침에 일어나니 숙취가 없을 수가 없다. 적당하게..

주저리주저리 2023.04.18

봄비

봄비가 내린다. 오랜 봄가뭄을 해소하려 어제밤부터 비가 내리더니 아침을 지나서도 대지를 적시고있어 아침 활터를 조금 늦게 열한시가 지나 오른다. 우중이기도하지만 학생들 실습으로 사대가 붐빌것 같아 늦게 왔는데 실내교육위주로 진행하니 사대는 실제로는 평소보다 더욱 한가하다. 봄가뭄이 심해 산길에 먼지가 푸석이고 전국적으로 산불도 많이 발생하였는데 조금 늦은 감이 있지만 시원스레 내려 대지를 촉촉하니 적셔주니 생동감도 있고 좋다. 점심까지 해결하고 활을 내다가 오후에 귀가하여 잠시 집에 머물다가 저녁약속이 있어 시내로 나간다. 며칠전 을지로를 나간후 이틀만에 또 명동성당으로 가서 지인의 전시회를 관람한다. 성당의 그림을 일년동안 매주 그리고 그 작품을 전시하는데 일년간의 대단한 노력이 돋보인다. 노고도 위로..

주저리주저리 2023.04.05

쉽지않은 일

블로그를 한지는 오래되었지만, 이왕 하는 것 수익창출도 병행하여보자고 마음먹고 작년9월부터 애드센스 광고를 병행하였다. 그러나 쉽지않은 일이다. 우선은 유입자수가 늘지않은 것이 그 이유이다. 무언가 키워드가 없으니 그럴 것도 당연한 일이다. 하루하루의 생활을 일기형식으로 담아내는 글이다보니 서핑하는 사람들 입장에서는 별로 유익한 정보도 도움이 되는 것도 없다. 애초 그러한 목적으로 시작된 것이 아니니 마음편하게 생각하여야 하는데도 사람인지라 어떤때는 기운이 나지않는다. 마음을 비우고 편안하게 모든것에 임해야한다. 노력이나 시간도 제대로 투입하지 않으면서 무언가를 바라는 자체가 과욕이다. 있으면 좋고 없으면 말고... 세상만사가 마음대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더구나 애초 그런한 목적을 가진것이 아니면서..

주저리주저리 2023.03.25

꿈...

어제밤 잠을 자다가 꿈을 꾸었다. 가끔 꿈을 꾸기는 하지만 아침에 일어나면 무슨꿈이었는지 거의 기억이 나지않는다. 그런데 어제밤 꿈은 생생하게도 기억이 난다. 지인의 전원생활을 하는 시골집에 찾아가 무슨 공사를 도운다고 사다리를 타고 지붕인가에 올라 머리를 내미는 순간,시커먼 고양이 한마리가 눈을 노려보며 잇빨을 드러내며 야옹하고 울길래 놀란 마음에 고양이를 향해 손발을 휘둘렀다. 그 순간 옆에서 자고있던 도반이 한대를 얻어맞고 놀라 일어나며 깨운다. 왜그러냐고...그러면서 다시 잠이 들었다.아침에 일어나 무슨 꿈이 그런가 생각하였는데, 며칠전 야외에서 운동을 하면서 익숙하던 까마귀소리가 요란하게 나길래 보았더니 고양이가 까마귀를 잡아 막 처리를 하려는 순간이었다. 달려가 고양이를 쫓으니 위급한 고양이는..

주저리주저리 2023.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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