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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저리주저리 117

세상 모든 것에 쉼이있다. 한주를 열심히 일하고 주말을 쉬면서 에너지를 재 충전하여 다시 새로운 한주를 맞이한다. 운동도 사나흘 하다가 하루정도를 쉬어주어야한다. 활내는 것도 일주일에 하루나 이틀정도는 쉬면서 에너지를 충전한다. 세상의 섭리가 그러하게 맞춰진 것 같다. 무리하게 지속하여 일이나 운동을 하다보면 별반 성과를 내지는 못하고 시간만 보내면서 효율을 내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주5일의 혜택을 퇴직직전 잠시 받고 정년을 맞이한 세대이니,직장생활을 하면서 주6일을 꼬박 근무하였다. 효율성을 따지기보다는 그저 열심히 성실하게 근무하던 시절이었다. 그러다가 정년이 임박하여 토요일을 격주로 휴무하면서 잠시 혜택을 받으며 보냈다. 요즘은 어느직장이나 주5일 근무이다. 대신에 주중의 업무강도가 높은 것은 당..

주저리주저리 2024.01.06

술을 마시다

평소 술을 즐겨 마셨다. 사회생활을 시작하면서 술을 마시기 시작하였고,아직도 적당량의 음주를 즐기는 편이다. 지난해 대상포진으로 며칠을 고생하였고,이젠 상처부위가 아물어 가는 시기이지만 연말연초가 지나 며칠간 금주를 하였으니 술 한잔이 생각이 난다. 얼마전 들렸던 스시집에서 회를 판다는 것을 알았고, 거기서 한번 먹겠노라고 생각하였으니 도반을 설득하여 산길을 걷고는 스시집으로 향한다.겨울답지않게 포근한 날씨의 연속이니 산길을 눈과 비로 인하여 곳곳이 질척인다. 특별한 일정이 없으면 오전에 활터를 올랐다가 저녁무렵 걷는 산자락의 코스는 한시간반 조금 못미치는 거리로 마지막부근에 운동시설이 구비되어있어 근력운동하기에도 제격이다. 어스름해질무렵 식당을 찾아들어가니 별반 손님이 없다.주문을 하였더니 생각보다는 ..

주저리주저리 2024.01.05

동짓날과 팥죽

동지(冬至)는 24절기 가운데 스물두째 절기로 팥죽을 쑤어먹는 명절이며 일년중 밤이 가장 긴날이다. 어릴적에는 모친께서 커다란 가마솥하나 가득 팥죽을 쑤었다. 팥죽에 넣는 새알을 만드느라 며칠전부터 온 가족이 모여앉아 밤 늦도록 하얀 새알을 만들었다. 군불을 떼어 뜨뜻한 방에 앉았노라면 매서운 추위의 바깥날씨는 신경도 쓰이지 않았다. 그러다가 덥기도하고 갈증이 나면 추위에 벌벌 떨면서 옷을 껴입고 바깥으로 나가서 밭가운데 묻어놓은 무우를 꺼내와 베어먹는 시원한 맛이란 잊을 수가 없고 지금의 어느 과일보다도 시원하고 달콤하였다. 활터에서 오전을 보내고 오후에 산책을 하다가 운동시설이 되어있는 곳으로 와 위를 바라보니 눈비를 막기위해 차양을 친 곳에 지난 가을 단풍이 떨어진위에 눈이 내려 얼어붙어 아름다운 ..

주저리주저리 2023.12.22

시절인연(時節因緣)

시절인연은 불교의 업설과 인과응보설에 의한 것으로 사물은 인과의 법칙에 의해 특정한 시간과 공간의 환경이 조성되어야 일어난다는 뜻이다. 현대에는 모든 인연에는 때가 있다는 뜻으로 통하며 때가 되면 이루어지게 되어 있다는 뜻이다. 또한 인연의 시작과 끝도 모두 자연의 섭리대로 그 시기가 정해져 있다는 뜻도 내포한다.과연 모든 일이 그러한 것 같다. 만나면 헤어짐이 있고,헤어짐이 있으면 또 다른 만남이 있다. 오랫동안 만나오던 고교동창 몇명이 만나는 모임이 있었다. 졸업후 사십년이상을 주기적으로 만나 지방산을 다니며 운동도하고 하룻밤을 지내면서 술을 마셨는데 어느날부터 소원해지더니 근래에는 만남이 없다. 오래된 친구들이라 서로의 가족까지 잘알고 친하게 지내왔는데,옛말처럼 가까울수록 예의를 지켜야함에도 서로의..

주저리주저리 2023.12.16

방관자

오랜만에 마지막 직장의 퇴직자 망년회모임에 참석하였다. 조금 추워진 날씨에 이르게 출발하여 약속장소부근에서 조금 시간을 보내다가 약속장소에 도착하니 이미 세명이 술한잔을 나누고있고 조금 지나니 세명이 참석하여 불참자를 제외하고 모두모였다. 다들 술을 좋아하는 사람들이라 주거니 받거니 거나하게 취해간다. 이런저런 대화속에 시간이 지나다보니 문득 느껴진 생각이 '아, 내가 최고 연장자이구나'라는 생각과 더불어 '모두 현직인데 나 홀로 백수로 지내고있구나'라는 것이었다. 홀로 정년퇴직을 하였고 나머지 인원들은 사직을 하였거나 사정이 있어 정리해고가 되었으니 당연히 연장자일수 밖에없다. 그렇지만 나이가 많거나 적고를 떠나 사업을 하거나 직장생활을 하고있다는 것을 느끼니 홀로 방관자가 된 느낌이 드는것은 왜일까?..

주저리주저리 2023.12.02

기록의 힘

때때로 기록이라는 것이 막강한 위력을 발휘한다. 인간의 기억력이라는 것이 한계가 있고, 특히 나이가 먹을수록 지나간 것들에 대한 기억이 가물해져간다. 이러할때 힘을 발휘하는 것이 기록이라는 힘이다. 어느때 언제 무엇을 하였는지를 두고 맞다아니다를 반복하다가 기록을 보여주면 상대는 깨갱하고 물러선다. 어느 블로그의 간판은 '기록이 쌓이면 뭐든 된다'라고 되어있다. 뭐가 될까? 궁금하다.2000년초부터 본격적인 산행을 시작하면서 기록을 하기 시작하였다. 기록이라해야 간단한 메모정도의 내용이었는데,블로그가 무엇인지도 잘 알지도 못하면서 네이버에 기록을 시작하다가 차츰 살을 붙이고 사진을 곁들이면서 기록하다가 한미르로 옮겼다. 어느해 한미르가 서비스를 종료하면서 다시 다음블로그 티스토리로 이사를 하였다.그간 누..

주저리주저리 2023.11.30

날마다 좋은날

복부초음파검사가 있어 공복으로 집근처의 병원을 찾아 이십여분만에 혈액채취와 더불어 초음파검사를 마쳤다. 초음파검사결과는 다행이도 이상없이 좋다. 얼마전 정기적으로 다니는 병원에서 검사를 마치고 의사의 진료를 받는데,금년도 하반기 건강공단에서 실시하는 복부초음파검사를 받지않았다고해서 그 병원에 예약하려하였더니 대기인원도 많고 거리도 있어 발길을 돌렸다.어제 집근처의 병원에 들렸더니 예약없이 아침에 공복으로 오라고해서 들려 검사를 받았다. 근처에 병원이 있으니 좋기도하다. 물론, 정기적으로 다니는 병원에서 이력과 더불어 정밀검사하는 것이 좋기는 하지만 간단하거나 정기검진은 인근에서 받는 것이 편리하고 좋은 것이, 금세 검사를 마치고 귀가하여 바로 아침을 먹고 하루일과를 시작할 수 있음이다. 귀가하면서 아파트..

주저리주저리 2023.11.29

무서워 지는 것

한창 더위가 기승을 부릴때는 그래도 겨울이 낫다고했고, 젊은 시절에도 그러하였다. 그런데 아직 절기상으로는 가을인데 기온이 뚝 떨어지고 추위를 느끼니 덜컥 겨울이 무서워진다. 겨울의 추위는 옷을 껴입으면 되지만 여름의 더위는 더 이상 벗을 것이 없는데도 찜통더위가 지속되면 견딜 수가 없어진다. 거기다가 땀이 흐르니 더위로 인해 팔목부근에 땀띠같은 것이 수시로 돋아나니 더욱 그러하였다. 지금까지 수많은 계절을 지내오면서도 그러하였는데, 금년들어 한파가 몰려온다고는 하지만 영상의 기온인데도 불구하고 겨울이 싫어지는 정도가 아니라 겁이 나는 상황이 되었다. 며칠전부터 마른기침이 나오길래 병원을 찾았더니 목감기증세가 있다고하여 약을 처방받아 먹고있는데, 토요일 추운날씨에 가을옷을 입고 하루종일 활터에서 행사를 ..

주저리주저리 2023.11.13

잊혀져 가는 것들...

오래전 이야기나 물건을 자주 들먹이면 라떼세대가 되어버린다. 거실을 정리하다보니 오래전의 CD와 DVD가 눈에 띈다. 급격히 변화되어가는 기술의 발달에 이제는 사용하지않거나 쓸모가 없어지는 물품들이 많아진다. 어릴적 흑백TV가 보급되던 초기에는 아주 귀한 물품으로 각가정에 한대씩은 어림없던 시절이 있었다. 아폴로가 달착륙을 하던 시기에 집에 TV가 없어 학교의 숙직실에서 보았던 기억이 새롭고, 마당 들마루에 누워 바라보던 환하게 밝은달에 과연 인간이 내렸는지 궁금하였다. 조금더 세월이 흘러 축구경기가 있거나 김일의 레슬링을 하는 날이면 서둘러 만화방에 돈을내고 들어가 좋은 자릴를 잡아야했다. 군복무시절에 컬러TV가 보급되기 시작하였고 직장생활을 할 무렵 비디오라는 것이 나와 대여점에서 고르고 고른 테이프..

주저리주저리 2023.11.10

그래도 다행이다.

일주일간 입원하였던 매형이 퇴원한다니 아침일찍 준비하여 병원으로 향한다. 도착하여 알고보니 사실은 어제저녁이 퇴원인데 밤에 내려가기가 뭣해 하룻밤을 병원에서 더 묵고 나에게는 아침으로 이야기하였다한다. 이틀전 입원에 필요한 물품을 잔뜩 가져왔을 때 항암치료가 막시작되었고 암이라는,그것도 4기라는 사실에 암울하였다. 불행중 다행인지 처음엔 췌장암4기로 들었는데, 3기로 판정되어 항암치료를 받았고 2주간격으로 지속 치료를 받아야한다. 지방병원에서 두번의 건강검진과 일주일간의 입원검진을 하였는데도 정확한 병명을 찾지 못하고 서울병원으로 옮겨검사후 치료가 되었다.그러니 서울로 환자들이 몰릴수 밖에 없는 현실이다. 상경시 SRT가 풀로 예약되어 차를 운전하여 왔는데,내려가는 운전이 어려우니 대신 운전을 하기로하였..

주저리주저리 2023.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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