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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저리주저리 91

아니,벌써?

아니,벌써? 노래제목이 아니다. 현실적인 나이 이야기이다. 세월은 쉬지않고 흘러 육십이 지난지가 얼마되지않은 것 같은데 벌써 지공족이 되었다. 나에게는 다가오지 않을 것 같은 나이,다가오지 않을 것 같은 위치가 되어버린 것이다. 세월을 이기는 장사가 없는 법이다. 세월이 흘러 선대어른들은 세상을 떠나고 이제 옛시절로 치면 우리가 어른의 반열에 오른 것이다. 또 세월이 흐르면 우리는 사라지고 그렇게 세상은 돌아간다. 어르신교통카드제도가 도입되고 지공족이 처음 생겼을 무렵, 돈 만원만 있으면 지하철을 공짜로 타고 온양으로 가서 온천욕을 즐기고 맛있는 국밥까지 먹고 하루를 잘 놀고 올 수 있다고 인터넷이나 기사에 오른것을 본 지가 꽤나 세월이 흘렀다. 당시에는 출근시간 복잡할때 공짜로 타서 자릴잡고 세월을 잡..

주저리주저리 2022.12.29

망나니시절의 회고

대학에 입학하고 1,2학년시절이었나보다. 어려운 고3시절을 지나고 대학이라고 다녀보니 모든 것이 내 세상 같았다. 어렵게만 출제되어 평균점수가 30여점을 오르락 거리던 고등학교시절이 지나고 대학에 입학하여 다녀보니 모든 것에서 자유로웠다. 시험을 보니 평균70~80점이 나왔고-사실80점이하이면 학사경고로 해당과목을 재수강하여 학점을 이수해야했는데 주변에 놀던 친구들의 점수가 비슷하였으니 우리들은 그 정도면 괜찮은 줄 알았고,군복무를 마치고 복학후 미달과목을 전부 재수강하느라 정신없이 학교생활에 모범적이였다.-술,담배를피워도 누가 뭐라는 사람들이 없었다. 이것저것에서 제약받던 시절에서 해방이 된 것이다. 고등학교 친구들이 몇 명 어울려 놀았는데,서울로 진학한 친구,사관학교로 진출한 친구와 재수하여 한해늦은..

주저리주저리 2022.12.28

망년회와 송년회

마지막으로 정년퇴직을 한 직장의 퇴직자들이 일년에 서너차례 만남을 가져왔는데 오늘이 모임이자 망년회이다. 한파가 몰아치는 추운날이다. 요즘들어 망년회라는 말은 많이 쓰지 않는다. 우리시절에는 망년회라는 말을 많이 사용하였는데, 이 말은 일본식 표기한자라해서 사용을 자제하고 송년회라는 말을 많이 쓰는데 둘다 한해를 잘 마무리한다는 표현 인 것은 맞는 모양이다. 망년회(忘年會) 잊을 망 자를 써서 한해를 보내며 그해의 괴로움을 잊자는 말로 한해동안 안좋았던일을 잊어버리자는 뜻 송년회(送年會) 보낼 송 자를 써서 한해를 보내며 베푸는 모임으로 한해를 정리하고 반성하며 보내고 마무리하자는 뜻 언뜻 그 뜻을 놓고 보더라도 망년회의 의미가 더욱 강함을 느낄수 가 있는 것 같다. 잊을 망(忘)자를 써서 마치 망가지는..

주저리주저리 2022.12.16

대설주의보

많은 눈이 내린다는 예보에 오전에 사대에서 활을 내노라니 어느순간부터 함박눈이 하늘가득 내린다. 눈송이가 시야에 가득하고 과녁을 향해 날아간 화살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눈이 쌓였다. 며칠전 사실상의 첫눈이 대지를 살작 덮을 정도만 내려 조금 아쉬움이 있었는데 오늘은 정말 많이 내리고있다. 살치기를 하러 과녁으로 걸어가 눈속에 묻힌 화살을 몇개는 간신히 찾고 활터를 내려온다. 도중에 식당에서 식사를 하고 귀가하는데 주차장에 들어와 차를 내리니 본넷과 지붕에 눈이 수북하게 쌓였다. 눈을 치우는데도 한참이 걸리고 두어시간 집에 머물다가 네시가 지나 근처야산을 걷으려고 나오니 온통 하얀 눈세상이다. 데크로 연결된 산길을 구청에서 제설작업을 하느라 많은 사람들이 동원되어 노력하고있다. 어느직종에도 여성들이 많아지..

주저리주저리 2022.12.15

첫눈

오전에 활터 사대에서서 열순 활을 내었는데 날이 흐리고 황사가 심하다. 눈이 올듯말듯하다가 맑아지면서 기온이 조금 떨어지는 듯 추워진다. 귀가하여 붓을잡고 정성을 기우리는데, 오후세시가 넘어서니 커다란 눈송이가 하늘 가득 수북하니 내린다. 두번인가 금년들어 눈이 왔다지만,기상관측상의 눈이라고 생각하고 지면에 쌓이는 눈은 처음이다. 그런데 그것도 잠시뿐,금방 눈이 멎는다. 오후 산책을 나서려니 조금 눈발이 내리더니 또 함박눈이 되어 내린다. 온세상을 뒤덮을 듯 하늘가득히 눈이 내린다. 기분좋은 눈이 보기도 좋게 내린다. 어느사이 데크를 하얗게 덮고 낙엽위에도 쌓인다. 첫눈이 내리는 길을 걷노라니 기분도 상쾌하고 무언가 좋은 일이 있을 것 같다. 도반이 저녁약속이 있어 홀로 집에 있기가 뭣해 한 친구에게 연..

주저리주저리 2022.12.13

겨울비와 옛추억

아침부터 흐리고 눈이 내릴것 같은 날씨이고 예보에는 비나 눈이 내릴것이라고 한다. 오전에 활터에서 활을 내는데 눈송이 같은 것이 잠시 내리더니 그것으로 그만이다. 그리고 맑다가 오후에 다시 흐리고 집부근의 야산을 걸을려고 나서니 비가내린다. 우산을 쓰고 흙길을 피해 데크길을 걷는다. 지자체에서 건강을 많이 배려하여 야산을 한바퀴둘러 데크길을 조성해 놓아 비가 올때면 진흙길을 밟지않고도 걸을 수가 있으니 좋다. 영상의 기온이니 눈이 아니라 겨울비가되어 내린다. 봄비,소나기,가을비도 아닌 겨울비...어찌 조금은 어색한 단어이다. 당연히 눈이 내려야하는데...조금 아쉽기도하나 강원도등에는 눈이 내릴것 같다. 12월중순이 되어가는데 영상의 기온에 겨울비가 내리니 그것도 나름 운치가 있다. 저녁에 되려면 두시간여..

주저리주저리 2022.12.12

크리스마스 단상

기독교인이 아니니 크리스마스가 특별하게 여기는 날도 아닌데 전체적인 분위기가 그러하니 더불어 들뜬 기분이 되는 것 같다. 하기야 세계적으로 추앙받는 성인의 탄생일이니 축하하고 즐겁게 보내는 것도 의미있는 일일것 같다. 모름지기 종교의 개념을 탈피하여 예수탄생인 크리스마스도 축하하고, 석가모니 탄생일인 초파일도 축하하고 서로의 종교를 인정하고 경축하는 분위기가 되었으면하고 바라본다. 천주교와 불교계는 그러한날 서로 교류하며 축하한다는 이야기를 들어왔다. 이웃을 사랑하라는 가르침과 자비를 베풀라는 가르침의 큰뜻은 어찌보면 서로 일맥상통하고 그 뿌리는 같은 관점에서 출발하는 것이 아닌가 싶다. 아파트주변을 장식한 전등을 보니 크리스마스가 다가온 것을 느끼게된다. 오래전 국민학교에 다닐적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는 ..

주저리주저리 2022.12.11

망년회

80년도 같은 직장에서 근무하던 선후배들의 모임에서 연말모임겸 망년회를 하니 오후늦게 약속장소로 나선다. 이미 두어차례 망년회를 가졌지만,이젠 망년회라는 명목이 이상할 정도로 먹고 마시고 취하는 분위기는 많이 없어졌다. 세월이 흘러 40여년전 같이근무하였던 멤버들이니, 이젠 모두가 60이넘었고 선배들은 칠십중반을 넘어 팔십을 바라보는 나이니 많은 시간들이 지났다. 그럼에도 지속적인 모임을 갖고있으니 좋은일이고 모두가 건강하다는 이야기다. 그 시절 모두가 술꾼의기질을 타고났는지 서너차의 술판이 끝나야 하루가 종료되었는데,체력관리를 잘해서인지 소독이 잘되어선지 정기적인 모임외에도 수시로 몇몇이서 만나 술잔을 기우리며 옛날 이야기를 나누며 회포를 풀고있다. 조금 이르게 약속장소에 도착하여 주변을 잠시 거닐어본..

주저리주저리 2022.12.09

니나 잘 하세요!!

아침에 눈을 뜨니 도반이 더 자라고한다. 어제 과로를 했거나 과음등으로 나를 배려는 하는 것이 아니라,본인을 위해 더 자라는 말이다. 퇴직한 도반이 기간제로 하루 출근을 하면서 준비하는데 걸기적거리니 더 자라는 말이다. 아니, 잠이 오질않는데 잠을 자라고...? 일어나 이것저것하면서 움직이니 별반 마음에 들지 않나보다. 도반은 출근을 하였고, 백수는 평상시대로 활터로 출근하여 오전을 습사하며 보낸다. 점심을 먹고 인터넷서핑을 하다보니 어느분의 블로그에 이러한 글이 있다. 결혼한 아들이 전화를 하여 더 이상 살지 못하겠다고하고, 며느리도 연이어 전화하여 같이 살지 못하겠다고 철없이 하소연을 하니 이 분 왈 '니들처럼 사소한 것으로 이혼하였으면 나는 만 번도 더 이혼 했겠다.' 그러면서 '험한세상,유일한 아..

주저리주저리 2022.12.07

인지훈련 프로젝트 참여

월드컵16강전을 시청하고는 늦잠후 초음파건강검진을 가려니 눈이 내리고있다. 금년들어 지면에 쌓이는 눈은 처음이다. 오전에 활터에 올라 습사를 하니 8순까지 평3.2발이 관중하다가 10순을 내니 평2.7중으로 내려온다. 보건소에서 진행하는 치매예방교육을 종료하고 이대병원과 구보건소가 진행하는 터치북인지훈련 프로젝트에 참여하여 터치북과 사용법에 대한 교육을 받았다. 금년상반기에 치매예방교육의 일환으로 스마트워치를 지급받고는 일일 사천보이상걷기에 참여하여 평균 일만보를 걸으면서 7개월여 프로젝트를 종료하였다. 그 후속교육으로 터치북인지훈련에 참가하여 초기인지테스트를 완료하고 참여자를 훈련군과 대조군 두그룹으로 분리하여 3개월여의 테스트후 두그룹의 변화를 관찰하는 프로젝트에 참가한 것이다. 처음에는 대조군이 되..

주저리주저리 2022.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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