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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저리주저리 91

되돌아 보는 삶

열심히 인생을 살아왔다고 생각하는데, 어느날 문득 '과연 나는 잘 하고 있는가?, 잘 하여 왔는가?'라는 생각이 든다. 부모님께,친척들께, 형제들에게,부부로서 상대방에게, 자식들에게,아랫사람들에, 친구들과 동료들,선후배들에게, 주변의 모든 사람들에게 제대로 잘 하며 살아왔는가?라고 물을때, 제대로 '그렇습니다'라고 대답할 수 있는가? 오늘하루 자신을 되돌아보며 잘못한 것을 뉘우치고 더 이상 후회하지 않을 삶을 살 수 있기를... 거의매일 백팔배를 올리면서 일배에 추가된 것 하나. 후회하고 뉘우치며 살아가는 삶이지만, 같은 실수나 뉘우침을 반복하며 살아가지 않기를 기원한다.

주저리주저리 2023.03.13

터치북 인지훈련 프로젝트를 마치고

이대병원과 구보건소가 진행하는 치매 콘텐츠개발 프로그램인 실버랑에 참가하여 3개월을 터치북으로 일주일에 다섯번 이상 하루 30분이상씩 꾸준히 학습을 하였다. 치매예방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계산력,기억력,시공간능력,언어능력과 판단실행력 및 소리찾기,그림찾기등 7개 게임을 요일별로 계획된 프로그램에 따라 꾸준히 학습하고 그결과를 단체카톡으로 올려 인정을 받는 것이다. 오전에 활터에 올랐으나 어제의 과음으로 제대로 습사가 되지않는데 도반이 막순에 다섯발을 쏘아 다섯발 모두가 과녁을 맞추는 몰기를 한다. 매화나무는 금새 필 듯 꽃망울이 맺혀있다. 몰기턱으로 사우들과 같이 점심을 먹고는 인지훈련의 마지막 테스트를 위해 보건소로 향한다. 훈련군과 대조군으로 구분하였는데 훈련군에 참가하였고 오늘 프로그램을 마치며 인지..

주저리주저리 2023.03.07

다망한 날

활터를 올랐더니 양궁습사가 있어 11시가 넘어서야 사대에 서 본다. 전국 거의 대부분의 국궁장이 지자체가 지원하여 활터 단독으로 사용하고 있는데, 소속된 활터는 도시공사가 관리하여 이런저런 통제와 관리를 받는다. 그중 제일 불편한 것이 수시로 양궁습사나 대회가 있어 활터를 사용할 수 없게 한다는 것이다. 지자체에서 관심이나 예산이 부족하니 국궁장,양궁장이 마련되지않아 도시공사에 더부살이 하고있어 불편하고 제대로 습사를 할 수가 없다. 사대에서 몇순을 내어보는데 계속하여 짧은 살이 나오고 부부팀으로 편사를 하는데도 고작 2발관중으로 패하고 마니 고민하다가 사범에게 자문을 구하니 굳이 고집한다면 할 수 없으나, 47파운드의 활로서는 촉으로 보기 어려우니 알아서 판단하란다. 한순을 더 내어보나 마찬가지. 다시..

주저리주저리 2023.03.04

겨울을 보내며

세월은 잘도 흘러 벌써 2월의 마지막날이다. 군복무시절에는 꺼꾸로 메달려도 흘러가는 것이 시간이고 세월이라고 했다. 나이만큼의 속도로 세월이 흘러간다고하는데 그만큼 빠른 것이 시간이라는 것이고 세월이다. 겨울이 언제 지나가나 했는데 우수가 지난지가 한참 지났고 이제 개구리가 잠에서 깨어난다는 경칩이 눈앞이니, 며칠 전 경주의 보문호수에서는 피어난 매화꽃을 직접보고 사진에 담았다. 아침에 활터에 올라 습사를 한다. 47파운드의 활로 거리가 제대로 나오지 않으니 누군가 50파운드로 해보라 권하니 얇은귀가 솔깃해져 처음에 구입한 49파운드로 사대에서 습사를 해본다. 오랫만에 잡는 활이라 어색하기도하고 마찬가지로 거리가 나지않고 깃이 손가락을 치고 지나가니 통증이 온다. 화살을 현에 거는 위치를 제대로 잡지 못..

주저리주저리 2023.02.28

입춘대길(立春大吉)

하염없이 길고 추울 것 같았던 겨울도 이제는 그 끝을 보이고있다. 내일이면 봄의 시작을 알리는 입춘이다. 3개월의 겨울중 2달이 지나가고 있으나 아직은 겨울이다. 그러나 봄이 시작된다는 절기이고 추웠던 겨울에 움츠리던 만물이 기지개를 펴는 봄이 시작된다니 무언가 기대에 가득차고 또 무언가를 기대하는 희망의 날을 맞는다. '입춘(立春)은 24절기 중 첫 번째에 해당하는 절기로 봄의 시작을 알린다. 이날을 맞아 새해의 복을 기원하는 마음으로 대문이나 기둥 또는 벽에 써서 붙였던 글씨가 입춘첩이다. 입춘첩에는 보통 ‘입춘대길(立春大吉) 건양다경(建陽多慶)’ (봄이 시작되니 크게 길하고, 경사스러운 일이 많이 생긴다)의 글씨를 써 붙인다. 봄을 기다리는 마음과 한 해 동안의 길한 운과 경사스러움이 가득하기를 기..

주저리주저리 2023.02.03

옛추억 하나

오랫만에 활터에 올랐다가 습사후 자주 들리는 식당에서 점심을 먹고 귀가하여 오후에 야산을 걷는다. 눈이 수북하게 쌓이고 서산에 해가 떨어지니 금새 어둑해지는 것이 겨울날씨이다. 이런날은 아득한 어린시절이 생각난다. 지금이야 아마도 전국이 시단위로 행정구역이 통일된것으로 알고있는데,그때는 시,군단위로 구분되어있었고 군부에는 다시 면단위로 세분화 되어있었다. 눈이 쌓이고 추운 겨울날, 큰집에 가려고 동갑인 사촌과 같이 버스를 탔는데 가고자하는 면소재지의 이웃면에 들린 버스는 눈때문에 더이상 운행을 하지 못한다고한다. 시골길에 미끄러운 눈때문에 차량이 운행되지않은 경우는 수시로 있어왔기에 그런가보다라고 생각하고 어렸던 나이의 사촌과 같이 서로 의지하며 이십길길이 되는 눈 쌓인 시골길을 걸어 도중에 추운겨울밤에..

주저리주저리 2023.01.27

의욕(意欲)

흰눈이 하얗게 하늘에서 내려오니 온세상이 백색으로 덮혀 아름답다. 설이 지나고 강추위가 몰아치더니 대설이 내렸다. 시간은 빠르게도 흘러 새해를 맞은지가 며칠전 같은데 벌써 일월도 닷새를 남기고 그 장을 넘기려한다. 명절직전에 코로나에 걸려 격리생활을 하고나니 날씨가 추워 야외활동등을 제대로하지 못하고 외부세계와 단절된 상태로 집안에서 머무르니 무기력해지는 듯 하다. 벌써 보름째 활터에 오르지 못하고 있고 적극적인 산행이나 여행등을 나서지 못하고있다. 적당하게 활동을 하며 생활을 즐기고 움직여야하는데,이런저런 핑계로 집안에 머무르는 시간이 많다보니 무언가 나사가 빠진듯하고 자꾸 무기력하여 지는 것 같다. 인간의 삶에 무언가 희망과 욕구가 있어야하고 그것이 삶의 원동력이 되고 활기를 불어넣어준다. 그래서 희..

주저리주저리 2023.01.26

명절 단상

내일이면 우리의 명절 설이다. 추석과 더불어 민족 최대의 명절인데, 어디 갈곳도 오란데도 없는 조용한 명절이다. 결혼하여 살면서 36여년간을 명절이면 정체되는 도로를 달려 고향으로 달려갔었다. 아마도 기억컨데, 환갑을 맞이하여 자식들과 같이 해외여행으로 하와이를 다녀오면서 한번 빠진 것 외에는 매년 어김없이 차를 몰고 귀향을 하였다. 귀향길이 평균 7~8시간이 걸리는 것은 기본이었고 90년초 어떤때는 거의 20시간여가 걸린 적도 있었다. 이제 두분 부모님 다 이세상에 계시지아니하니 명절이라도 특별하게 갈 곳이없다. 형제들도 다 자녀들이 출가하고 가정을 이루고 자식들이 모이니 각자가 자식들과 명절을 보내야한다. 36년간 줄을 지어 찾아가던 귀향행열에서 빠져나와 조용히 집에서 시간을 보내고있다. 예전 어느 ..

주저리주저리 2023.01.21

버킷리스트와 어우렁더우렁살기

bucket list의 사전적의미는 '죽기 전에 꼭 해야 할 일이나 달성하고 싶은 목표 목록'이다. 언젠가 퇴직전에 버킷리스트가 있어 수시로 들여다보고 생각나는 것을 추가하였는데, 퇴직한 이후로는 더 이상 들여다보지 않게 되었다. 왜 그런지 이유를 모르고 있는데, 1.아마도 나이를 먹어서 일 수도 있고 2.이미 실천하고 있으니 그럴 수도있고 3.더 이상 적는 것이 무의미?하여 그럴 수도 있고 4.이미 적은 것들도 제대로 실천하지 못하는데 더 나열하는것도 의미가 없어서 일 수도 있다. 나의 경우는 위의 네가지가 모두 포함된 것 같다. 해가 바뀌었으니 다시 한번 꺼내본다. 그중에 이룬것도 있고 아직도 희망사항인 것들도 있다. 살아가면서 희망사항이 많거나 소망하는 것이 많은 것도 좋은 일이다. 그것들을 메모하..

주저리주저리 2023.01.04

희망(希望)

희망! 연말연시가 되니 희망이라는 단어가 떠오른다. 밝게 빛나며 떠오르는 아침의 붉은 태양을 바라보며 한해도 건강하고 행복하기를 소망하며 희망사항을 기원해본다. 한때는 신년의 일출을 보러 새벽녘에 남산도 올랐고,집근처의 산을 찾아 헤메기도 하였으며, 어느해에는 간절곳을 찾기도 했다. 희망이라는 단어는 참으로 좋다. 앞일에 대하여 좋은 결과를 기대하는 것이 희망(希望)이라고 사전에 나온다. 떠오르는 태양을 바라보며 희망사항을 기원하고 이른봄 막 돋아나오는 어린아이 같은 새싹을 바라보며 뭔가 모르는 기대를 걸고 앞날이 밝고 발전하기를 바란다. 나의 희망은 무엇인가? 우선 부부가 지금처럼 건강하고 행복하게 생활하기를 바라며 형제들이 화목하고 건강하기를 소망하며 자식들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번성하기를 바란다. 열..

주저리주저리 2022.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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