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깊어가는 것 같다.
무더위가 사라지고 서늘한 것 같더니만 어느사이에 태풍이 지나가고나니 가을장마가 시작된다.
강풍을 동반한 태풍 링링은 무서운기세로 바람을 몰아치며 한반도를 지나갔다.
창문을 여닫지 못할 정도의 강력하고 조금마한 틈만 있으면 요란한 소리와 함께 거세었던 태풍이었다.
우리아파트 단지에서도 나무가 쓰러지고 강풍에 자전거 거치대의 지붕이 넘어졌다.
그나마 비가 동반되지않아 과수와 곡식에 피해가 덜했던것이 아닌가 싶다.
링링이 지난간 뒤를 가을장마가 비를 뿌리고 지나간다.
태풍이 뿌리지 못한 비를 내리는 것같다. 그러면서 약간의 낮에는 무더운 기운이 돌더니 해가지면
확연하게 공기가 서늘해진다.
세월은 흘러 벌써 추석명절이 내일모래로 다가왔다.
아파트 거실에서 바라보는 벌판은 군데군데 누렇게 물들고 이른곳은 벌써 수확을 마친 논들도 있다.
세월의 흐름이야 그 누가 거슬를 것인가...
발이 시려 실내화를 사서 신으면서 시작한 자격시험은 찌는 듯한 더위에 필기시험을 치고 간신히
합격하였다.
그리고 나니 2차 실기를 준비하느라 발등에 불이다.
자격시험준비로 금년의 3분의2를 보내야 할 것 같다.
중압감때문에 다른 것들은 소홀히 할 수 밖에 없고...
이번엔 추석제사상에 올라가는 제물중 과일을 맡아 준비해야한다. 그간 준비하던 형수가 몸도 불편하고
조금씩 분담하자고 해서 마트로 가서 구입을 한다.명절은 명절이다.마트가 분빈다.
야사를 하는 활터에 나가니 보름달이 휘영청 산마루에 걸려 떠오르고 있다.
명절이다. 그리운 부모형제를 만나고 조상님께 성묘하며 오붓한 시간을 가져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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