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원생활

농장일

dowori57 2021. 11. 28.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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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 이야기한 큰처남농장 농막지붕보수겸 산처럼쌓인 퇴비를 다른곳으로 이동시키는 작업을 하기로한 날이다.

한두명이 할 일이아니라서 처가형제의 올시모임에 카톡으로 공지를 하고 공동작업을 하자고했는데,

일이 서투른 큰동서내외와 근무중인 둘째처남이  빠지고 모두 참석을 하였다.

커피한잔을 마시고나서 도착하지않는 사촌처남에게 연락을 하였더니 오늘인줄 모르고 다른 일터에 나와있단다.

어이가 없다. 본인입으로 약속을 정하고는 미리 이야기하지 그랬냐고한다.

그전에도 그러한 경험이 있어 정말 약속을 하고 지키지않는 사람과는 상종할 것이 없다는 생각이 든다.

약속을 하였으면 지키고 그러지 못할 것 같으면 사전에 양해를 구해야한다.

아니면 지키지 못할 약속은 하지를 말던지...

농장에는 대파와 시금치와 파등이 푸른빛을 띄고 자리를 지키고있다.

지붕보수를 위한 자재가 없으니 하는 수 없이 퇴비를 옮기는 작업을 시작한다.

시에서 보조받은 퇴비1톤 가량이 텃밭입구를 막고있으니 일부는 밭에 뿌리고 나머지는 안쪽으로 옮기는 

작업인데 그 양이 엄청나 해도해도 크게 줄어들지가 않는다.

도중에 한번 쉬고는 작업하다가 절반정도의 작업을 마치고나니 점심시간이다.

준비한 삼겹을 구워 막걸리와 함께 맛있게 먹는다.

커피까지 마시고는 다시 오후작업에 들어간다.

겨울의 초입인데도 작업을 하니 연신 땀이 흐른다.

안경을 쓰니 땀이 안경에 흘러 여간 불편한 것이 아니나 어쩔수가 없다.

열번 삽질후에 한번 허리를 펴기를 수차례.

드디어 거름의 봉우리가 사라지고 작업의 말미가 보인다.

도로안전판을 발판으로 묵고는 다시 작업을 하여 거의 세시간에 걸쳐 작업이 끝난다.

혼자서 감당하기는 역부족인 작업인데 칠십중반의 큰처남은 힘든작업을 형제들이 모여서 같이하자고

형제들을 소집하라고해도 행동으로 옮기지를 않는다.

 온몸이 뻑지근한 것이 몰매를 맞은것 같은 피곤함이 몰려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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