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해외여행

동유럽18일차-프라하

dowori57 2023. 8. 6. 0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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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이면 이번 여정을 마치고 귀국하는 날이니 오늘이 마지막 프라하의 여정이다.

조금 느긋하게 기상하여 프라하투어를 나서는데,딸은 굳이 인근 두어시간 거리의 온천을 다녀오자고하고

우리부부는 어제 체스키프롬로프를 여행하였는데 굳이 멀리까지 가서 온천 할 필요가 있냐고 하니

서로의 주장이 상이해 각자 행동을 하기로한다.

정작 온천을 가야할 시니어는 관광으로 나서고, 쥬니어는 온천을 찾으니 이것또한 이상한 일이다.


오전에 프라하성으로 오르는데 아침부터 비가 추적추적 내리고 있다.

비라고 내리는데 우산을 쓰기도 그렇고 그렇다고 안쓰기도 애매한 빗줄기이다.

걷기가 불편하니 트램을 타고 프라하성인근에 내려 성을 오른다. 

어제 올랐던 방향은 전혀 기억나지 않으니 다시 새로운방향에서 올라 성투어를 시작한다.


 조그마한 성채가 아니니 둘러보기에도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

성으로 올라 먼저 프라하성의 성탑을 오른다. 삼백개에서 조금 부족한 계단길은 좁다란 통로의 커브를 따라 

오르니 가파르기도하고 힘도들지만 그 옛날 이 계단을 만들었던 노고를 생각하면 그다지 힘든 길은 아니다.

가파른 호흡을 가다듬으며 전망대에 오르니 시원한 바람이 불어오다못해 조금 지나니 으슬해지는 기온이다.

사방을 둘러보며 프라하시내의 전망을 조망해본다.

유럽의 고도도시가 그러하듯 이곳 역시 높다란 빌딩은 없고 솟아있는 것은 성당이나 교회의 첨탑이다.

눈아래 블타바강을 끼고 성곽과 구도심 및 강건너 도심이 한눈에 들어온다.

빌딩은 멀리보이는 두서너개에 불과하고 낮은 건물이 붉은 지붕을 덮고 있으니 도심전체가 아득하게 포근해 보인다.


성탑을 내려와 성내부를 걷는데,이제는 이 성당이 저성당같고 이교회가 저교회 같으며,

이성이 어제 본 성과 같은 느낌이 들며 헷갈린다.

심지어 며칠전 보았던 부다페스트의 부다성과 프라하성이 헷갈리기까지한다.

부다성이 프라하성으로 착각되어 헷갈리니 도반과 점심내기에서 져 한끼식사를 낸다.


한곳에 많은 관광객이 모여있어  다가가보니 아마도 대통령집무궁인지 근위병의 교대식이 거행되고있다.

비도 내리니 우산을 쓰고 인파가 몰리어 제대로 앞을 볼 수도 없는 상황이고 앞사람이 받힌 우산에서

머리에 빗물을 떨어뜨리니 서로가 불편한 가운데  교대식의 관람을 마친다.

스타벅스에서 커피한잔을 마시고 성을 나와 카페의 길거리 좌석에서 점심을 먹는다.

이곳은 내부보다는 외부좌석이 더욱 선호되니 당연히 그곳을 찾는다.

맥주한잔에 점심을 든든히 먹고는 성 니콜라스교회를 유료로 관람한다.

그리고 성토마스성당을 둘러보고는 발트슈타인궁전을 둘러보고 그 정원까지도 한바퀴 돌아본다.

그리고 레논벽을 찾아간다. 실제  이곳이 레논과 무슨 관련이 있는지 모르겠는데 레논의 자유구가 노래가

전성일때,자유를 찾는 레논을 추모하기 위해 조성된 것이라하는데 벽엔  많은 그림과 사인이 난무하며

인파가 운집하여 사진을 찍고있는데 아이러니한 전경이다.

 

다시 빗길을 걸어 로레타교회를  간신히 찾았는데 이미 다섯시 십오분전이라 입장을 허락하지 않으니 발길을 돌려 인근의

스트라호프 수도원을 찾아본다.

예전의 수도원이었고 지금도 유사한 시설이지만 박물관으로 개조되고 인근은 식당과 카페,호텔로 개조되어

옛 모습을 찾을 수는 없다.


트램을 타고 숙소인근으로 접근하여 백화점에서 필요한 선물용품을 구입하고 쇼핑후

인근의 맛집을 찾아 저녁을 먹는다.

점심내기에서 져서 점심을 샀지만 저녁내기에선 이겼으니

여정의 마지막 밤을 푸짐한 현지식 요리와 함께 맥주를 마시며 프라하의 마지막밤을 즐긴다.

내일 오전 프라하의 남은 관광지를 둘러보고 오후에는 귀국 비행기를 타면서 18박20일의 여정을 마무리한다.

챙겨온 랩탑과 키보드덕에 하루하루의 여정을 도반과 다투듯 매일 저녁에 포스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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