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때늦은 벌초

dowori57 2022. 9. 14.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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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연휴가 지나고 더위도 한풀 꺾이니 추석에 못한 벌초를 하자고 형들과 이야기가 되어 고향으로 내려간다.
역시 서울은 교통체증이 심해 서울을 빠져나가는데만 한시간반 이상의 시간이 소요된다.
중간에 휴게소에 들렸다가 약속한 산소에 도착하니 다섯시간이 걸렸다.
이미 한위의 산소의 벌초를 마치고 기다리고있는 중형내외와 반갑게 만나 한적한 산소옆에서 형수가 준비해온
점심을 맛있게 먹고나니 그사이 육촌동생이 찾아와 반갑게 인사를 하고는 과수원의 사과를 따 준다며 올라가고
벌초를 시작한다.
한위 묘소벌초를 종료하고는 포와 술한잔을 따르고는 절을 올린다.

그리고 다시 이동하여 험한길을 걸어 다시 한위의 묘소의 벌초를 마친다.
내일 장형이 내려와 같이 벌초하기로하였으나 중형과 둘이서 늦더라도 오늘중으로 벌초를 마치기로하고
다른 골짜기의 산소를 찾아가다가 육촌동생이 벌초한 이장묘에 절을 올리고 산을 오른다.
두위의 산소에 벌초를 하니 꽤나 시간이 소요되고 힘도 든다.
인근의 큰아버지내외분 산소와 작은아버지산소에도 절을 올리고는 마지막 산소를 찾아 이동한다.
2년전인가 이 산소에 커다란 구멍이 뚫려 흙으로 메우는데 힘이 들었던 기억이 새로운데
다행히 금년에는 크게 손상된 곳이 없어 벌초를 마무리한다.
이미 시간이 여섯시를 지났고 오늘의 일정을 모두 마무리하였으니 몸은 피곤하여도 기분이 좋다.

매번 중형의 농장에서 자연을 느끼며 잠을 잤는데 이번에는 여자들의 편의를 위해 중형집에서
자기로하고 집에서 간단히 샤워후 식당으로 이동하여 육회인 뭉티기를 안주로 술을 마시며
이런저런 이야기로 시간을 보낸다.
소고기 육회인 뭉티기는 특별한 맛이있고 시간이 지남에 따라 술병은 늘어간다.
술집을 나와 5년이상 출입을 않던 노래방을 들려 신나게 놀다가 집으로 돌아와 취한 몸을 눕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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