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설명절(200124)

dowori57 2020. 1. 26.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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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이다.

고향을 찾아가는 설 명절이다. 어김없이 차를 몰고 귀향하는 날이다.

고향을 떠나온지가 47년이나 되어가고 서울에 자리잡은 지가 37여년이 되어간다.

그 세월동안 빠짐없이 명절이면 찾아가는 고향이다.

이젠 부친도 계시지않고 모친도 요양원에 계시니 찾아가는 곳은  장형의 집이다.

장형의 집에서 제사만 모시고 형제들의 얼굴을 보고 귀경하는 일정이다.

장형의 집이지만 하룻밤 자는 것이 부모님계실적 하고는 다르니 망설여지지만 일년에

한두번이고 아직은 건강하니 실행하는 것이다.

언젠가 나이를 더 먹고 노쇄해지면 그리하지도 못할 것이다.

백수가 남들 움직이니 명절 이동기간에 동참하여 체증이 심한 도로를 달려 근6시간이 걸려

대구에 도착한다.



요양병원에 계시다가 위장의 출혈이 심해 병원으로 옮겨 입원중이신 모친을 찾아뵙는다.

알츠하이머에 치매,당뇨등의 합병증으로 병원에 계신지가 13여년이 되어간다.

하반신은 약해질대로 약해지시고 삼키는 기능이 마비되어 콧구멍으로 호수를 삽입하여

음식물을 섭취하면서 계신지가 오랜세월이다.

말도하지 못하시고 단지 침상에 누워 눈으로만 알것같은 느낌이다.

누워계신 당신도 지켜보는 자식들도 안타까운 일이다.




명절전 상을 당한 친구의 부친의 빈소를 찾아 조문을 한다.

고교친구중 마지막으로 부친을 보내는 것이니 이제 우리의 나이도 적은 나이가 아니다.

장형의 집을 찾아 저녁을 먹고는 술한잔으로 회포를 풀고 같이 영화를 보고는 숙면을 취하다.

아침에 일어나 새벽을 달려온 중형을 맞아 같이 제사를 지내고 음복을 하면서 오전을 보낸다.

부산시집을 갔다가 올라오는 누나내외를 보기위해 기다렸으나 오후세시가 넘어서나 겨우 도착한다.

잠시 얼굴만 보고는 각자의 길을 달린다.

3주후면 부친의 첫제사이니 그때를 기약한다.

이제 나이가 들어 자식들이 장성하였는데 이런저런 사유로 참석치 못하니 아쉬울 뿐이다.

또다시 다섯시간여를 달려 집부근의 식당에서 저녁을 해결하고 귀가한다.

도중에 식당을 찾았지만 실패하여 토라진 도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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