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해외여행

유럽여행14일차-스페인 몬세라트수도원,성가족성당,구엘공원(160223)

dowori57 2016. 2. 25. 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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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부터 차를 달려 카타루니아지방으로 내려간다. 오전내내 차를 달려 도착한 곳이 몬세라트.

지루한 시간을 1492년 이라는 스페인 영화를 보면서 보냈다.한때 세계를 지배하였던 스페인의 영웅 컬럼버스에 대한 영화였다.

 신개척지를 개발하려는 그의 의지와 노력,그리고 그를 뒷받침하여 국력을 키운 당시 스페인에 대한 내용의 영화이다.


중국식으로 점심을 먹고나니 따뜻한 봄기운이 완연한 가운데 노인들이 햇볕을 받으려고 거리의 벤치에 모여 담소를 즐긴다.

원래 수명이 긴서구사회이지만 이제 더욱 수명은 길어지고 건강이 중요한 이슈로 등장하는것은 어디나 다름이 없는것 같다.

햇빛을 질색하는 우리와 조금이라도 태양의 빛을 받으려는 그들의 모습이 너무나 대조적이다.














몬세라트 수도원.

기암괴석이로 이루어진 1236m의 바위산 723m 지점에 평지를 이백년이상 준비하여 수도원을 만들었다고 한다.

오래전 목동이 심하게 내리는 비를 피해 산속의 굴속을 들어갔다가 성모상을 발견하고 마을에 이야기하여 마을사람과

신부님이 올라가 성모상을 모시고 내려오려 하였으나 성모상이 움직이지 않아 오랜세월을 작업하여 그곳에 성당을 짓고

성모상을 모셨다고 한다. 그런데 이 성모상은 얼굴이 검어 검은 성모상이라 한다.

과학적으로 나무로 만들어진 성모상이 촛불에 그을려 검게 되었다고 하나 지금은 유리박스로 보관되어있다.

많은 사람들이 검은성모상을 찾아 그 모습을 보는데 20여분은 족히 줄을 서서 기다렸다.

그만큼 이지방의 사람들에게 검은성모상은 대단한 믿음의 상징이라 한다.

수도원에 올라서니 사방이 넓게 조망되고 바르셀로나까지 바라보인다고 하나  미세한 먼지가 끼여 시내의 전경과

바다는 보이질 않는다.













바로셀로나.

우리에게 조금은 친숙한 도시이다. 스페인 제2의 도시로 1992년 올림픽을 개최하였고 우리의 황영조가 마라톤에서 금메달을

딴 곳이며 그 몬주익에 기념성비가 자랑스럽게 서있지만 구경하는 사람은 우리나라사람밖에는 없다.






성가족성당.

사그라다 파밀리아.

스페인이 낳은 세계적인 건축가 가우디가 서거전까지 40년을 바쳐 만들었다는 최고의 걸작이며,세계적인 명성을 얻고있는

성당이다.

바라보이는 성당의 높이와 규모,그리고 거기에 조각된 수많은 작품들에 할말이 없어진다.

고딕의 양식을 뛰어넘어 건축물에 새로운 생명력을 불어넣고 싶다는 가우디의 의도와 설계로 위대한 작품이 만들어지고 있는것이다.

1882년부터 현재까지 공사를 진행중이며 가우디 서거 100년이 되는 2026년 완공예정이라 한다.

외부못지 않게 실내모습도 감탄을 자아내게 한다.

한사람의 위대한 작품이 오랜세월을 거쳐 완성되어가고 있는 그들의 진지함과 열성에 고개가 숙여진다.
















그리고 찾은 구엘공원.

구엘이 가우디에 의뢰하여 조성한 단독주택단지라지만 입구만 완성하고 중단된 상태로 보존되고있다.

가우디의 천재성과 그 색채의 현락함에 감탄을 금치 못하는 곳이라 한다.

실제로 보니 좋기는 하지만 그렇게 탁월한 공원이라고 하는 느낌이 부족함은 무지의 소치인가..











 

이팀과의 오늘밤이 마지막이다.

혼자온 사람을 잘 대접해주어 고마운 사람들이다

만나고 헤어짐이 우리의 인생사지만 헤어짐이 쉽지는 않다.

로비에서 간단히 한잔의 술을 마시고 지하로 내려가니 나이든 노인네들의 댄스홀이 더없이 건전해 보인다.

노년에 춤으로 인생을 즐길수 있다면 그것또한 축복받은 일이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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