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무렵에 찾아뵙지 못한 장인어른 산소를 찾아뵙고 둘레길을 걷기위해 공주에서 파주를 달리니 거의 두시간반이다.
화장실도 급하고 시장도 하니 예전에 들렸던 식당에서 둘째처형을 만나 싱싱한 게가 들어간 특별식 된장을 시켜
맛있게 점심을 먹고는 주인장의 안내대로 차를 두고는 산길을 올라 전주이씨문중묘를 찾는다.
다음주면 제주살이가 시작이고,결과가 어떻든 자격시험을 무사히 치루었으니 과일과 포등을 나름 푸짐하게 챙겨
산소에 올리고는 술잔을 채우고 제사를 지낸다.
그리고는 차린 과일과 술을 한잔 마시며 산소에서 시간을 보낸다.
세월이 흐르면 사라지는 인생이다. 백년도 살지못하는 인생들이 천년의 고민을 한다는 조식의 말이 생각난다.
다음에 다시 찾겠다고 인사를 하고는 산소와 연결된 심학산 둘레길을 오랫만에 걸어본다.
서너번 걸어본 심학산둘레길인데 식사를 잔득하고 과일까지 푸짐하게 먹어선지 짧은 오르막길이 쉽질않다.
몇개월동안 제대로 산행을 하지 못한 탓도 있으리라.
시험준비를 하느라 제대로 산을 찾지 못했으니 천산행의 목표에 도달하는데는 더욱 세월이 지나가야한다.
그나마 봄에 지리산종주를 한것이 금년의 산행중 제대로된 산행이었던가 싶다.
이제 제주로 가면 한라산을 두번이상 찾아봐야겠고 겨울 산행도 제대로 즐겨봐야겠다.
낙조전망대에서 한강과 김포를 바라보며 잠시 휴식을 취한다.
배수지에서 낙조전망대방향은 오후라 햇볕을 맞으며 걷는데 낮기온은 그런데로 덥다.
해가 떨어지면 추워지고...전형적인 가을의 날씨이다.
약천사에 들려 대웅전에 삼배를 올리고 통일대불에도 참배를 한다.
아늑한 사찰의 분위기이다.
다시 반대편의 길을 걸으니 음지길이라 시원하기도 하고 부분적으로 서늘하기도 하다.
배수지부근에 도달해서는 내려가는 길이 헷갈려 헤메이다가 간신히 앱의 도움을 받아 원점회귀를 하다.
세시간정도를 움직였는데도 점심이 제대로 소화되지가 않아 속이 더부룩하니 저녁생각도 없어
바로 처형과 헤어져 귀가길로 들어서는데 퇴근길과 맞물려 외곽도로는 정체의 연속이다.
시흥까지 차가 밀리다가 겨우 풀려 저녁8시가 되어서야 귀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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