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좀 더 나은 내일

dowori57 2022. 3. 11.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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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위에 나이가 지긋하게 드신 어르신들이 살아가는 모습을 보노라면 안타까울때가 있다.

그냥 흘러가는데로 마지못해 하루하루 살아가는것 같아 아쉽다.

뭔가 주체적이고 능동적인 삶이 아니라 피동적이고 어떨때는 마지못해 응하는 경우를 자주본다.

'이 나이에 새삼스럽게...', '나이먹어 뭘 그렇게..'등의 말을 해가면서 한발 뒤로 물러서는 모습이 자주 본다.

-물론 본인들의 몸이 제대로 말을 듣지않고 심신이 불편하니 그러하는 것은 어쩔 수가 없으니 이해를 하지만,

그렇지 않고 멀쩡한 몸을 가지고도 그러한 경우를 보는 것이다.

일전에 TV에서 특집으로 100세를 맞은 노익장을 5부작으로 방송한 적이 있었다.

원주에서 거주하시는 분으로 3년전 97세의 나이에 인간극장이라는 프로에 소개되었는데,

국궁장에서 활을 내면서 왕성하게 활동하더니만 금년에 백세가 되어서도 보란듯이 활터를 매일같이 나가는 것은 물론,

시합까지 참여하는 하기도하고, 봄이 다가오니 화분을 가꾸고,미리 세상을 떠난 부인의 묘를 정성스레 가꾸며

홀로 밥을 끓여 먹고 살면서 왕성한 나날을 보내는것을 보고는 대단하다 느끼며 감명을 받았다.

한번 왔다가 가는 인생인데 육신이 멀쩡하면 그렇게 왕성하게 움직이고 활동하며 살아야지 않겠나싶다.

나이가 들면 체력적으로도 쇠약기에 들어서도 기억도 가물해지며 모든것이 내리막길이다.

친구도 하나둘 멀어지고 예전에 사회생활을 하면서 알았던 지인들도 하나둘 멀어진다.

예전의 지위와 명예도 저 멀리 떠나 이젠 정해진 틀과 일과속에서 하루하루 지내는 것이다.

그렇다고 의욕없이 하루하루를 지내는것은 무의미하기도하고 그냥 눈뜨니 하루를 맞는 것 밖에는 아무것도

아니지 않는가.

나이들어 무언가 오늘보다 나은 내일을 기대하면서 할 수 있는 일이 있으니 좋다.

아직은 미진한 실력이지만 국궁이 그렇고,서예도 그러하며,산행이나 캠핑등의 취미활동과

블로그 포스팅들이  그러하다.

'내일은 뭔가 오늘보다 낫겠지'라는 기대와 노력속에 또다른 하루를 맞으니 새로운 하루가 반갑고도 

기대되는 날이 된다.

더 나이가 들은 먼 후일,

그때 조금 더 재미있게 즐길 걸...

그 시절에 그것을 한번 해 볼 걸...

하는 후회를 좀 더 줄이며 오늘 하루를 알차게 재미있고 보람되게 살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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