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제사

dowori57 2022. 3. 21.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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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모님기일이다.

도반은 오전에 음시준비를 도운다고 큰처남네로 내려가고 남자들은 저녁경 모여 내려가기로한다.

도반과 같이 집을 나와 활터로 향한다.

몇명의 사우들이 나와있어 십여순의 활을 내어본다.

맑고 상쾌한 봄날이고 활을 내기도 알맞은 날씨인데도 활을 제 멋대로이다.

아니 활을 내는 자세가 그때그때 달랄지니 활도 거기에 따라 관중도 되고 빗나기도 한다.

중요한 것은 자세이다.

오전 활을 내고 귀가하여 간단히 점심을 먹고는 붓글씨를 쓰다가 약속시간이 되어가니 집을 나선다.

약속장소에서 처남과 동서를 만나 안산의 큰처남집으로 향한다.

도착하니 이미 오전에 모인 여자들이 음식준비를 하느라 부산하다.

상을 차리고 제주들이 도착하기를 기다려 저녁여덟시경에 제사를 지낸다.

예전 같으면 열두시가 되어서야 제사를 지냈겠지만 세월이 많이도 흘렀으니 제주들의 편의를 위해 이른 시각에 제사를 

지내는 것이다.

살아계실적에 큰 도량의 마음으로 자식들을 돌보시고 집안을 구순하게 이끄셨던 분이 이세상을 떠나신지도 2년의 세월

흘렀다.

무심한 것이 세월이라 고인은 이세상을 떠나 하늘에 계시지만,남은 사람들은 오늘을 살아간다.

고인을 추모하며 술한잔을 마시고 저녁식사를 마친후 열시가 다되어서야 각자의 집으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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