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봄날 풍경

dowori57 2022. 4. 10. 20:07
728x90
반응형

오전에 활터를 올랐다.

아침에 찾았음에도 진달래동산에 인파가 몰려 주차장이 만차가 되어 하는 수 없이 인근의 도서관에 

간신히 주차를 하고는 오전에 활을 내었다.

워낙이나 변수가 많은 활이어선지 마음대로 되지않는 것이 활이요,화살이다.

활터가 원미산의 진달래동산에 있으니 주변의 진달래도 볼 만 하거니와 그곳을 찾는 상춘객이 엄청나다.

코로나로 2년을 움츠리다 금년은 축제는 하지 않으나 개방을 하였으니 찾는 사람이 아침부터 줄을 선다.

활터를 나와 자주 찾는 콩나물집에서 점심을 먹고는 붓글씨를 쓰고 집에 있다가 오후늦게 근처의 계남산을 

걸으러 나왔다.

사흘전에 걸었는데 그때는 꽃만  피었던 진달래가 파란 순을 돋고 여러종류의 나무들도 새순을 한껏 돋아

제법 숲이 우거진듯하다.

계절의 변화는 하루하루가 다른 봄날이다.

이제 얼마 지나지 않으면 '덥다 더워~'를 입에 담을 것 같다.

이렇게 계절의 변화를 눈으로, 마음으로, 가슴으로 느낄 수 있으니 참으로 복받은 삶이다.

언제 봄이오고 여름이 오고 ,가을이 왔는지도 모르게 바쁘게 사는 삶이 또 얼마나 많은가.

몸도 찌브듯하여 걷는 코스를 빠져나와 신정동 맛집거리로 이동하여 마장동 고깃집으로 들어가 맛난 고기와

소주한잔을 곁들인다.

도반은 집에서 차려 먹자지만 번거롭기도 하거니와 뒷일이 많아지니 귀찮기도하다.

드라이아이스에 보관된 고기를 내어오는 것도 보기 좋지만 상차림도 깔끔하거니와 맛도 좋다.

맛집에서 제대로 서비스를 받으며 먹는 것이 비용이 들더라도 제대로 먹는 것 같아 좋다.

얼큰하니 취하여 기분 좋은 봄날 저녁을 걸어 귀가한다.

 

728x90
반응형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비 온 뒤 봄풍경  (0) 2022.04.13
봄날풍경II  (0) 2022.04.12
봄날 술한잔  (0) 2022.04.06
제사  (0) 2022.03.21
봄이구나!  (0) 2022.03.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