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킹/서울걷기

지양산트레킹(180301)

dowori57 2018. 3. 2.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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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일절이다.

트레킹을 나서면서 오늘이 삼일절임을 인식하였고 국기를 게양치 않았음을 알았으나,우리아파트는 국기봉을 꼽을 수있는 시설이 없음에 탓을 돌리고 위안을 한다.

아이들이 올것이 예상되니 먼거리 산행이 어렵고 근처를 가자는 도반의 제의를 무시할 수가 없다.

이제는 하자는데로 따라가는 것이 원만한 선택이라는 것을 세월이 흘렀으니 알만한 나이가 되었다.



어제 내린 비로 대지가 촉촉하니 젖었고 그 동안 가뭄으로 시달린 수목이 흠뻑 젖었다.

바람이 강하게 불어오니 가까이 왔던 봄이 저만치 사라져 가는 느낌이다.

그러나 이번 비로 인해 봄은 더욱 가까이에 다가 올것임에는 틀림이 없을 것이다.

지난주 트레킹땐 발검음을 움직이면 흙먼지가 너플거렸고, 일정거리를 걷고나면 바지뒷단이 흙먼지로

누렇게 뒤덮혔다.

 


오늘은 모처럼 종주개념의 풀코스를 걸으리라 작정하고, 위험하지만 버너와 코펠,그리고 라면까지 배낭에

챙겨넣었다.춘의산 아늑한 자락에서 라면을 끓여 먹으면 그 맛 또한 괜찮으리라 생각하면서...

이곳으로 이사를 온지가 7년의 세월이 흘렀고 틈만나면 찾아온 산이니 적지않게 찾아온 지양산이다.

작동산,지양산,원미산,춘의산등...길게 걸으면 다섯시간을 위시하여 코스를 마음대로 조정할 수가 있으니

좋다. 그날의 일정이나 몸의 콘디션에 따라 걷는 거리를 조절하여 걸을 수가 있으니 좋은 것이다.

봄,여름,가을과 겨울등 사계절을 찾는 산이고 세월의 흐름을 눈으로,피부로 느낄수 있는 자연이 곁에 있으니

축복받은 일이다.



원미산을 지나 춘의산을 오르니 없던 데크시설을 해 놓았다.

없는 구간을 설치하는 것은 좋은데,이미 길이 조성이 되어있는데도 또 다른길을 만드는 낭비는 줄였으면 좋으련만,

예산이 남아 도는지 길을 내고 돌을 쌓고 데크를 설치한다.

확보한 예산은 쓰자는 것인지, 실적을 올리자는 것인지 바라보는 마음은 편치를 않다.

자신의 돈이라면 과연 그렇게 쓸것인지 물어보고 싶다.



춘의산의 목표한 지점을 도착하였으나 바람이 불고 기온이 떨어져 식사를 하기는 곤란한 상황이고,

산에서 불을 피운다는 것에 대해 도반은 질색을 표현하니, 포기를 하고  작동의 전원주택단지내의 가끔씩 찾던

칼국수집에 들려 시원하게 칼국수로 점심을 먹는다.

오랫만에 맛보는 보리밥도 맛이있다. 항상 고추장에 비비는 보리밥을 먹었는데 된장에 비빈 보리밥의

맛도 좋다. 가끔 집에서도 별미로 만들어 먹어보는 것도 괜찮을 것같다.

다시 작동산을 넘어 귀가하고  집으로 들른 딸네식구와 내일이 보름이니 오곡밥을 해서는  저녁을 먹는다.

거의 매주를 찾아오는 딸네식구이고,  결혼 후 신혼인 아들네 이다.

부담을 주기는 싫지만 설명절이후 얼굴을 못보았으니 아쉬운 마음이다.

그러다가 애가 생기면 달라지겠지만,각자의 생활을 열심히 살아가는 것도 효도이다라고 위안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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