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킹/서울걷기

지양산트레킹(170902)

dowori57 2017. 9. 4. 07:54
728x90
반응형

1.2017.09.02(토) 12:10-18:20(6.10hr)흐리고 맑음

2.doban

3.국기봉-온수동-원미산-춘의산-삼보사-신정이펜하우스-귀가

4.딸네식구가 집에 와있어 움직이지 못하고 있다가 사위는 교육을 받으러가고 딸은 손녀와 함께 친구를

만나러 간다기에 같이 집을 나서 부근을 걷기로 한다.

아직 가을은 아니지만 여름도 아니다. 부분적으로 태양이 비치는 곳은 덥고 그늘로 들어서면 시원하게

느껴지는 온도차가 존재한다.

이곳으로 이사를 와서 신정산,지양산 ,원미산,춘의산등을 찾은지도 7년이라는 세월이 훌쩍지나가 버렸다.

장거리산행이 어려울때 찾는 산이고 집부근에 있어 수시로 올 수 있는 여건이 허락하는 곳이다.

산을 가까이 두고 사는것도 복받은 일이다.

온수부근에서 배가고파 미리준비한 김밥을 먹는다. 이미 점심시간이 훌쩍지난 시간이다.

나무벤치에 앉아 먹는 맛도 생각보다는 괜찮은 편이다.

이코스는 서울시가 지정한 걷기좋은 길이라는 푯말이 붙어있다.

누가보아도 '아! 참 좋은 길이다'라는 느낌이 절로 나는 전경을 가진 길이다.

생활에 지친 몸과 마음을 내려놓고 마음편히 여유롭게 걸을수 있는 길이다.

어느덧 계절은 가을로 접어드는 시기이다. 걷는 길 군데군데 아직은 파란색의 도토리가 떨어진 것이 눈에 띈다.

머리를 들어 위를보니 도토리를 떨어트린 껍질이 휑하니 달려있다.

여름도 아니고 가을도 아닌 그런시기가 아닌가 싶다.

아침저녁으로는 서늘하게 바람이 불고 한낮은 덥고 태양이 뜨겁게 느껴지는 날씨이다.




온수를 지나 부천으로 들어서는 농장에는 밤이 보기좋게 익어가고 있다.

대추도 군데군데 익어가며 그 빛깔을 바꾸고 있으며 부지런한 농장주는 이미 가을 배추를 심어 놓은것 같다.

이제 얼마지나지 않으면 추석이 다가오고 그전에 벌초등으로 곳곳의 도로는 정체가 될 것이다.

중순경에는 혼자서 벌초하는 중형의 노고를 같이 하여야 겠다.

더불어 처음으로 추석에 성묘에 참석하지 못하니 겸사겸사 벌초를 다녀와야 마음이 한결 편안 할 것이다.

상경한지가 이미 34년. 이제는 고향이 서울이 되었다.

그 세월동안 추석명절은 빠짐없이 성묘를 다녔다. 구십연도에는 그렇게 정체가 심하여 귀성,귀경에 평균 열서너시간은 보통이었다.

이제 환갑의 나이가 되어 금년추석연휴는 자식들이 준비한 하와이로 가족모두가 여행을 가기로 하였으니

나이를 먹기는 하였나보다.


원미산정자를 올라 바람을 쐬고는 부천운동장윗길을 걷는다.

봄에는 진달래군락으로 장관을 이루는 이길도 운치가 있어 어느계절에 걸어도 좋다.

사계절이 지나는 것을 피부로 느끼며 살아가는 인생이 좋다.

춘의산으로 길을 건너 춘의정에서 과일을 먹고는 부천경마장부근의 절집을 찾았으나 없어졌다는 상인말을 듣고는

발길을 돌린다. 벌써 줏은 밤을 팔고 있기에 한됫박을 사서 맛을 본다.

삼보사를 들려 백팔배를 올리고는 까치울터널길을 걸어 귀가한다.

뒷산을 오랫시간 걸었다. 귀가하니 딸이 지인에게 새우를 구입하여 마침 배달되었기에 금년들어 처음으로 

새우구이로 배를 채운다.




728x90
반응형

'트레킹 > 서울걷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지양산트레킹(180218)  (0) 2018.02.19
남산둘레길(171022)  (0) 2017.10.23
계남공원-지양산  (0) 2017.08.21
지양산트레킹  (0) 2017.06.26
안양천트레킹(160911)  (0) 2016.09.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