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원생활

화장실공사와 농장정리

dowori57 2020. 4. 20. 14:02
728x90
반응형

중형의 농장에 올때마다 불편한것이 용수와 화장실문제이다.

화장실을 만들려고 계획을 하고는 아침부터 작업을 시작한다.

시장을 보러 다들 같이 시내로 나가고 홀로 땅을 파고 적당한 크기의 플라스틱통을 밀폐시켜

땅에 고정을 시킨다.

그리고는 못쓰는 플라스틱판을 짤라서 발판을 만들고는 무게지탱을 위해 철봉을 하단에 사각으로

고정시킨다.

수차례 공구와 필요한  자재를 옮기고 작업을 하다보니 오전이 훌쩍지나간다.

간단히 라면을 끓여 막걸리 몇잔에 속을 채운다.

 

 

 

 

 

 

 

오전에 지하작업을 마쳤으니 오후에는 기둥을  만드는 작업.

여기저기 철봉을  모아 적당히 땅을 파고 묻은후 도끼로 때려 지하로 박는다.

지탱을 위해 가로바를 설치하고 지붕을 이을 철대도 철사로 고정을 시킨다.

내부의 땅을 수평으로 고르는 작업까지 마치니 어느정도 완료가 된 것 같다.

조금 쉬어한들 뭐라는 사람이 없지마는,이왕 머무르는 동안 할일은 하자싶어

용수를 상부에서 펌프로 끌어 오기위한 전선을 산으로 설치하는 작업을 진행한다.

100m 전선릴을 들고 산으로 올라가 나무에 걸치면서 설치하는 작업도 싶지않다.

나무에 한바퀴둘리는 사이 전선릴이 아래쪽으로 굴러 떨어져 다시 내려가 가져온다.

작업을 하다보니 전선이 소진되어 더이상 진행할 수가 없어 도중에 마친다.

 

 

 

 

 

 

 

그러는 사이 시장에간 팀이 돌아와 그늘막으로 벽면과 지붕을 둘려쌓는 작업.

적당한 사이즈로 둘린후 자르고 하부를 땅속으로 묻고는 출입구를 설치하고

변기두껑을 만들어 덮으니 재래식 화장실이 그런데로 완성이 된다.

그리고는 묘지주변에 심기위해 사온 연산홍들을 심는다.

작업종료후 저녁에 캠파이어를 하기위해 나무를 구해놓고 고기를 구워 저녁을 먹으며

술한잔을 나눈다.

산이라 밤이되면 서늘해지고 춥다.

캠프파이어를 즐기다가 잠자리가 비좁아 루프탑텐트를 설치하고 중형과 같이 누웠는데

바닥은 전기담요로 뜨겁지만 상부는 서늘하고 밤새 짐승들이 울고 달아놓은 풍경이 울리는것이

짐승이 새로지은 화장실에 갇혀 그러는 것 같아 한잠도 자지 못하고 날을 새운다.

 

 

 

728x90
반응형

'전원생활' 카테고리의 다른 글

농사일  (0) 2021.03.03
하우징페어  (0) 2020.11.27
대대리 그후(171109)  (0) 2017.11.09
전원주택 탐방기(150905)  (0) 2015.09.07
전원주택 대상지 제안자료  (0) 2014.05.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