流山錄

721회 북한산(151205)

dowori57 2015. 12. 7.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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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15.12.06(토) 11:20-16:00(4.40hr) 쾌청

2.doban

3.삼천사-응봉능선-사모바위-비봉능선-승가봉-청수동암문-나한봉-나월봉-부왕동암문-삼천사

4.지난주에 이어 연속으로 북한산행이다. 일년이면 십여차례 찾아오는 명산이다.

일년에 수십회 산행을 하는것 같은데 실제 헤어보니 금년도 30여회정도에 불과하다.

그중에 북한산은 가까이 있으면서 가끔 찾는 명산이다. 언제 오더라도 신선한 느낌을 주는 산이다.

삼천사에서 응봉능선을 오르니 조금은 싸늘하지만 상쾌한 공기와 깨끗한 시계로 청명하고 산행하기가

적절한 날씨이다.

지난주 가랑비와 더불어 흐린날씨와는 완전히 대조적이다.

사모바위능선에 올라서니 멀리 북쪽으로 선명하게  감악산까지 시계에 들어오니 청명한 날씨와 하늘이다.

 

 

 

 

 

 

 

뜨거운 여름 뙤약볕아래 걷던길을 봄,여름은 물론 눈쌓인 겨울길도 걷는다.

세월은 흘러 사계가 지나지만 산은 그대로  묵묵히 그자릴 말없이 지키고 있다.

흐르는 세월속에서 그모습 그대로 한치의 변함이 없다.

변화되고 바뀌는 인간만이 호들갑을 떨고 좋네싫네,춥네덥네를 반복하고 있는 것이다.

지금 걷는 이길을 다음해 또 걸으리라.

얼마의 세월을 더 걸을지 장담할 수는 없지만 체력이 허락하는 한 꾸준히 찾아올 것이다.

그래서 더이상 찾지 못할때는 바라보고 오래전 추억을 회상할 것이다.

 

능선상반부의 바위는 눈이 녹다가 얼어 반질반질하여 아이젠을 장착하고도 상당히 미끄러워 우회한다.

산에서 다쳐본 사람이 위험을 앞에두고 무척이나 몸을 사리게 된다.

아픈 추억이 되살아 나서인가? 조심하여 나쁠것은 없다.

건강을 위해 찾은 산에서 무리하여 사고로 다치게 된다면 찾지 않는 것보다 못한지 않는가.

그만큼 나이가 들었음도 무시못하는 현실이다.

 

 

 

 

 

 

 

 

 

 

 

사모바위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고 비봉능선을 걷는다.

바라보이는 백운대,인수봉,만경대일대의 전경은 항상 웅장한 자태와 위용을 보이고 있다.

승가봉을 지나 문수봉하단을 돌아 청수동암문을 오른다.

예전엔 무척이나 힘이 들었던 오름길이 오늘따라 그다지 힘들지 않고 오를수 있음은

체력이 보강된 것같아 내심 뿌듯하다.

건강한 육신을 주신 부모님께 감사드린다.

의상능선으로 방향을 틀어 나한봉아래 성곽주변에서 컵라면으로 점심을 대신한다.

 

의상능선의 일부구간은 북쪽사면이라 눈과 얼음이 그대로다.

동장대능선과 백운대를 바라보며 진행을 계속한다.

도중에 올라오는 산객들이 일본팀이다. 국내거주인들인지 원정산행을 온것인지

알수는 없지만, 그만큼 북한산이 알려지고 유명세를 타서 찾아 온것이리라.

이구간은 북한산성의 일부이다. 몇년전 14성문을 힘들게 종주한 경험도 있다.

 

가끔 조선시대에  왜 이런 수성(守城)을 쌓았는지 곰곰히 생각해 본다.최선의 방어는 공격이라는데

우리의 선조는 지키는데만 급급하였는가? 전력을 보강하여 강력한 군사력을 보강하여 국방을 튼튼히

지킨다면 한양도성만으로도 안전할 것인데,너무나 소극적이지 않았나 싶다.

한양도성만으로도 부족하여 유사시 대피할 곳으로 깊은 산속에 또하나의 피난을 대비한 성을 쌓았으니...

백성은 버려두고 왕실만 대피하면 국가가 보전이 될것이라 생각하였는지 의아 스럽다.

그러한 유물이 남아 있으니 역사를 배우고 익혀야 한다.

 

 

 

 

 

 

 

 

 

 

 

 

 

부왕동암문을 지나면서 삼천사방향으로 하산을 한다.

이방향은 양지편이라 눈이 녹아 아이젠을 풀고 내려간다.

계곡에 다다르니 기온이 높아선지 계곡물이 소리를 내며 흐른다.

한여름과 가을내내 바짝말라 있던 계곡이 겨울철에 소리를 내며 흘러내린다.

그나마도  비와 눈이 내려 물이 가득 흐르니 다행이다.

삼천사로 내려 몇번 들렸던 북한산 온천을 찾는다.

잘알려지지 않은곳이지만-그러나 찾는 사람은 많다- 온천물이 괜찮은것 같고 산행의 피로를 말끔히 사라지게 할수 있어 좋다.

적당한 운동과 피로를 풀수 있음에 만족한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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