流山錄

722회 토왕성폭포(151213)

dowori57 2015. 12. 14.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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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15.12.13(일) 09:50-15:00(5.10HR) 맑고흐림

2.LSJ,DOBAN,청마산악회

3.설악동-비선대중반-비룡폭포-토왕성폭포전망대-신흥사-C지구

4.토왕성폭포!

 예전 산악소설과 산악인들의 글을 즐겨 읽을때 히말라야  해외원정팀이 구성되면 사전에 동계빙벽

 연습을 하곤 하였다는 폭포.

 유명산악인들이 동계빙폭등반을 필수로 하며,훈련중 사고로 유명을 달리한 산악인이 많이 있다는 토왕성폭포.

 지금도 일년에 한번은 전문산악인들에게 빙벽을 개방하나, 금지된 구역을 도둑?산행하는 산악인들도 있다는 곳이다.

 언젠가 가능하다면 화채능선을 따라 토왕성폭포까지 산행해보고 싶은 욕망도 강열히 내재되어있다.

 

 

 

 

 토왕성폭포(土王城瀑布)는 외설악 노적봉 남쪽 토왕골에 있으며 화채봉에서 흘러 칠성봉을끼고 돌아 총 높이

320미터 3단(상단150m,중단80m,하단90m)연폭으로 폭포의 물은 비룡폭포,육담폭포와 합류하여 쌍천으로 흐른다.

또한 조선시대의 성해응은 '기관동산수'에서 기이하고 웅장한 토왕성폭포의 모습을 묘사했고,김창흡의 '설악일기'

에는 토왕성폭포가 중국의 '여산'보다 낫다고 표현하고 있다는 안내판의 설명이다.

2011년 국립공원 100대비경중 하나로 선정되었고 ,2013년에는 국가지정 문화재인 명승 제96호로 지정되었다.

설악산의 10대 비경중의 하나이기도 하다.

 

 입산통제로 묶여 있다가 금년12월에 비룡폭포에서 400m거리의 나무데크를 신설하여 토왕성폭포를 조망할수 있는

 전망대를 새로이 만들고 12월초 일반에게 개방하였다.

 몇번의 뉴스에 나왔고 그 웅장한 모습을 본 많은 산객들이 몰린다는 소식이다.

 마침  산악회코스가 있어 신청하였고 07시 사당을 출발한 버스는 09:50에 설악동입구에 도착하여 산행을 시작한다.

 날씨는 쾌청하여 맑고 푸른 하늘을 보여주고 있으며,겨울철 설악과 이지방일대를 방문한 이래 눈이 쌓이지 않는

 풍경은 처음본다. 겨울철 올때마다 눈이 쌓여 통행에 지장이 있었으며 언젠가는 무릎까지 쌓인적도 있었다.

 

 

 

 

 

 

 

소공원을 지나니 좌로는 권금성이 보이고 바라보이는 정면은 비선대방향이다.

비룡폭포는 가본지가 10년도 넘은것 같아서 방향이 헷갈려 비선대방향으로 직진하고 신흥사갈림길에서 우회전이다.

뇌리에 비선대방향이라 각인이 되니 다른 생각할 여지가없다.같이간 도반과 처형도 그냥따라온다.

쭉쭉뻗은 송림속을 걸으니 기분도 상쾌하고 심신이 절로 힐링되는 것같은 느낌이다.

아니 실제로 그럴것이다.좌측으로 맑은 물이 소리내어 흐르고 상쾌한 공기를 들이키며 걸으니 어이 그렇지 아니한가.

큰동서가 8년전쯤 나타났던 뇌경색기세가 있어 큰처형은 예약을 하고서도 불참하였다.

건강하게 살아가는것이 참으로 중요하다.

옆좌석의 동행자는 78세임에도 도봉산과 관악산을 열심히 다니며 주변에 같이 갈 체력의 친구가 없어 홀로 왔다고 한다.

 

 

 

 

 

어느정도 오르다보니 고목을 관리하는 사람들이 토왕성폭포길이 새로이 개방되어 사람이 많이들 온다고 하니

내려오던 산객이 토왕성은 이방향이 아니라고 하는 바람에 길을 잘못들었구나라고 인지하였다.

그러나 주어진 시간은 많고 경치는 수려하니 조금더 머무른들 어떠랴. 공기 좋은곳에서 힐링한다 생각하면 될 것을...

다시 매표소방향으로 내려 쌍천을 건너 비룡폭포길을 들어선다.

아주 오랜전 중학시절에 수학여행으로 찾고,20여년전에 찾았던가 싶다.

대청봉과 설악산종주등은 10여차례하였지만 비룡폭포는 그렇게 찾을 기회가 없었다.

 

 

 

 

 

 

겨울도 이미 깊어지는데 계곡의 물은 가을의 그것처럼 맑고 유량이 많다.

겨울들어 자주 비가내리고 많은량의 눈도 내린상태에서 기온이 떨어지지 않아 수량이 많을것이다.

육담폭포 곳곳이 비치빛으로 아름다운 자태를 자랑한다.

드디어 비룡폭포. 웅장한 자태이다. 흐르는 물은 맑고 고인물은 비취빛으로 곱다.

여기서부터 400미터 높이를 테크를 깔아 전망대를 만들었다.

오르는 사람이 많아 정체가 심하다.계단을 꽉메어 움직이질 않는다.

꼬리를 물고 서서히 오르니 주변 전경도 구경하며 좋은점도 있다.

 

 

 

 

 

 

드디어 나타나는 토왕성폭포!

멀리 폭포의 상단이 모습을 들어낸다.

웅장한 자태의 모습이다. 흐르는 물이 얼어 빙폭을 이루고 있다.

3단중 2단만 조망이 되고 전체모습을 볼수가없어 아쉽다.

언젠가 겨울아닌 계절에 다시 찾아 장쾌히 떨어지는 모습을 보리라.

 

 

<여름 토왕성폭포전경을 안내판에서 따온것이다>

 

 

 

 

짧은 코스지만 비선대일부구간과 신흥사에 참배하고 

처형이 모든괴로움과 고통은 나로부터 기인된것으로,

나를 내려놓고나니 마음편해지더라는 소리에 득도의 경지에 들어섰다고 웃었으나 좋은 소식이다.

셔틀버스를 타지않고 한적한 길을걸어 주차장으로 들어서 산악회가 준비한 음식으로 늦은 중식을

하면서 막걸리 몇잔으로 산행을 정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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