流山錄

775회 관악산(170606)

dowori57 2017. 6. 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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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17.06.06(화,현충일) 10:20-15:00(4.40hr) 흐림

2.doban

3.관음사-마당바위-능선-관음사지-연주사-케이블카능선-과천

4.보통사람들이 보기에는 병인지도 모르겠다.휴일이 되면 하는일이 산을 찾는 것이다.

아니 산을 오르거나 아니면 캠핑을 가거나 트레킹을 한다.

다니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당연한 일인데도 다른사람입장에서 보면 산에 중독되거나

너무 편협되었다고 말할지도 모르는 일이다.



휴일이니 무얼할까 상의하는 도반에게 관악산을 가자고 권유하여 흐린날씨에 집을 나선다.

예보에는 비가온다고 하나 가뭄해소에는 어림도 없는 10미리안쪽이란다.

어찌보면 흐리고 신선한 날씨에 산행을 하기에는 더없이 좋은 일기이다.

사당에 내려 오랫만에 관음사 방향으로 길을 잡고 오른다.

관음사에서 운동시설을 거쳐 가파른 오르막길을 땀을 솓으니 곧바로 계단길.

정말 오랫만에 오르는것 같다. 언젠가 이길을 오르다가 실수로 헛발을 뒷는 바람에 서너바퀴를

굴렀는데 다행히 크게 다치지는 않은 기억이 새롭다.



오랜세월 산을 다녔는데 이틀전 산행에서 처음으로 호흡을 편하게 하는 방법을 자연스레 터득하였다.

코로 호흡을 하여야 하는데 말처럼 쉽지를 않아 호흡이 거칠어지면 자연 입을 벌려 호흡을 하게 된다.

북한산을 오르면서 자연스럽게 코로 호흡이 되고 그렇게 불편하지않게 오르막을 오르면서,

아주 오래전 학창시절에 해인사의 가야산을 오르는데 식당에서 할머니 한분이 조심해서 다녀오라면서

코로 호흡을 하라고 한 이야기가 불현듯 생각이 났다.

아직 확실히 깨달은 것도 아니지만 이를 실천하는데 무려 사십여년의 세월이 흘렀으니 참으로 어렵게

지득한 진리이다.



마당바위에서 휴식을 취하고 능선안부를 올라 관악사지로 길을 잡는다.

사지에 도착하니 관악사를 복원하는 공사가 한창이다. 오랫동안 사지터로 남은 모습이 눈에 익어왔는데

이제 몇개월후면 관악사라는 절집이 자리잡고 오랜세월을 흘러갈 것이다.

연주사에 들려 아침에 못한 백팔배를 올리고 절집에서 준비한 김밥으로 속을 채운다.

오랫만에 과천방향으로 내려가자는 도반의 제의에 케이블카능선으로 내린다.

과천방향의 풍광을 눈에 담으면서 천천히 내려오며 싸리꽃도 담아본다.

과천을 내리니 밤꽃이 만개하여 지릿한 밤꽃내음이 코를 강하게 자극한다.

이제 아카시아꽃이 떨어지고 밤꽃이 만개하고나면 더위가 우리곁으로 다가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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