流山錄

777회 지리종주2일차(170611)

dowori57 2017. 6. 12.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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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17.06.11(일) 03:00-11:10(8.10hr) 흐리고 가랑비

2.776회와 동일

3.세석산장-촛대봉-연하봉-장터목대피소-제석봉-천왕봉-법계사-문창대-망바위-칼바위-중산리탐방소

4.


새벽2:30에 기상하여 준비를 마치고 03시에 산장은 나서니 사위는 어둡고 안개속에 쌓여 말그대로

적막강산이다.

천왕일출을 보기위해서 출발한 것이다.시간상 아침은 가다가 먹기로 하고 촛대봉을 오르니 하늘에

별도 없는것을보니 흐린날씨이거나 안개가 끼이거나 둘중하나이다.

지리주능선의 이코스를 별이 쏟아지는 한밤을 지나도 멋진풍광이고 낮에 걸으면 주변이 멋지게 조망되는

최고의 능선이지만 연하봉을 못미치니 이슬비가 조금씩 내리기 시작한다.

조금 운행하다가 비옷을 입지만 움직이니 통풍이 되지않아 더워진다.다시벗어버리고 걷는다.

연하봉을 지나고 장터목산장에 도착하나 여전히 안개가 끼고 흐려 일출을 보기는 어렵다.

삼대가 복을 쌓아야 볼 수 있다는 천왕일출!

다음 기회로 미루고 느긋하게 아침을 챙겨먹고 여유있게 걷자고 합의하고는 오댕국을 끓이고

햇반을 챙겨 반찬을 가지가지 늘여놓고는 식사를 한다.

산행의 마지막식사이니 남김없이 먹어치우거나 잔반으로 버려야한다.

먹을만치 챙겨와야하는데 많은분량을 가져오다보니 낭비요 힘의 소모이다.

커피까지 타서 마시고는 제석봉을 오른다.


좋은날씨에는 지리산군 일대와 멀리 지나온 노고단까지 보이는데 흐린날씨탓에 시계확보가 어렵다.

고사목지대를 통과하고 오르고 내리니 통천문. 마지막 피치를 내니 드디오 눈앞에 모습을 들어내는

천왕봉! 1915m. 한국인의 기상,여기서 발원하다라는 정상석이 우뚝서서 반겨준다.

인증샷을 찍을려는 사람들틈에 끼워 여러장의 사진을 찍고 중봉과 여러산군을 다시한번 눈에 담는다.

지리산의 정기를 해마다 받고 싶어 종주를 한지가 십여회는 되어가는것 같은데 기록과 기억을 정확히

찾아내기가 쉽지는 않지만 종주8회와 당일산행및 트레킹6회인가보다. 

동행한 처남과 처형도 대단한 일을 하였다고 흐뭇해한다.



다음해 다시 찾을것을 기약하고는 중산리방향으로 하산길을 잡는다.

이슬비가 내려 바위와 계단길이 축축히 젖어 미끄러우니 조심스레 발길을 움직인다.

중산리방향에서도 많은 산객들이 쉬임없이 오르고 있다.

이방향은 두번인가 오른적이 있었는데 무척이나 힘이드는 경사길이다.

하기야 어느방향에서 오르든 힘이들지 않은 구간이 어디 있으랴..




법계사.우리나라 사찰중 최고의 높이에 위치하고 있다는 사찰이다.

삼배후 시간상 여유가 있어 다시 백팔배를 올린다.그리고 기와불사를 하고는 커피한잔을 맛있게

얻어마시고는 로타리산장에서 잠시 정비를 하고는 중산리방향으로 길을 잡는다.

어제의 14시간 걷기에 이어 다시8시간의 걷기지만 천왕봉을 오르고 종주를 완성하였다는 성취감에

피곤한 몸이 그렇게 힘든줄 모른다.

이제 하산하면 지정된 식당에서 시원하게 샤워를 하고는 막걸리한잔으로 종주를 축하하며

점심을 먹고 귀경버스에 몸을 실으면 1무1박3일의 지리종주를 무사히 마치게 된다.

많이도 찾은 지리산이지만 올때마다 새로운 기분과 마음으로 산을 오르고 내린다.

앞으로도 오랜세월동안 건강하게 지리종주를 지속할 수 있는 여건이 되기를 간절히 기원해본다.

이제 시간적인 여유가 있으면 못찾은 코스도 찾아보고 2박이상일정으로 좀더 느긋하게 지리능선을

걸어보고 싶다.


8시간이 넘어 도착한 거북식당에서 시원하게 샤워를 한다. 계곡의 물이어선지 찬물은 너무 차거워

몸에 뿌릴수가 없어 온수로 샤워를 하고나니 상쾌한 기분이 날아갈것만 같다.

지리흑돼지 삼겹에 동종주 한잔으로 축하를 하고는 점심을 먹는다.

무사히 종주를 마침에 감사하고 귀경버스에 몸을 싣고는 꿈속으로 빠져든다.

일요일이지만 조금일찍 출발하니 5시간의 주행끝에 서울에 도착하면서 1무1박3일의 지리종주를 

정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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