流山錄

809회 피아골삼거리(181003)

dowori57 2018. 10. 5.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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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18.10.03(수) 09:50-15:50(6.00hr)맑고 쾌청

2.doban

3.직전마을-표고막터-통일소-삼홍소-남매폭포-피아골대피소-피아골삼거리

4.애초에는 백무동에서 세석산장이나 장터목을 오르는 계획이었으나, 캠핑장이 피아골이며 백무동코스는

올라본 적이있고, 피아골코스나 반야봉코스중 택일을 해야한다. 

캠핑장관리인의 안내는 당치마을을 지나 농평마을로 가면 반야봉을 최단시간에 오를수 있는 코스가 있다고해서

차를 몰고 산중턱의 농평마을을 구비구비 돌아 올라갔는데, 그곳 주민은 그복장으로는 어림도 없고 길도없으며,

오르는데만 여덟시간이상을 예상해야 한단다. 할 수 없이 차를 돌려 직전마을로 향한다.편도6km 왕복12km의 짧지 않는 피아골코스를 선택한다.

직전마을의 차가 올라 갈 수있는데까지 올라가서 주차를 하고는 바로 산행시작이다.

아직은 계곡에 단풍이 들지는 않고 있으나 단풍이 들기시작하면 장관이리라.

그래서 피아단풍이 지리산 십대명소 중 하나가 아닌가.

오르다보니 山紅,水紅,人紅의 삼홍소(三紅沼)이다.

이코스는 오르내리는 산객이 그리 많지는 않다. 두사람의 남자가 내려오면서 아침에 성삼재에서 올라 지금내려오는

길이라면서 내려오는 길도 힘이 무척이나 드는것으로 봐서 오르는 길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고 한다.

미리 주의를 주어 나쁘지는 않지만 산을 다니다보면 격려의 배려가 더 많은 것을 자주본다.

상당한 거리가 남았음에도 얼마남지 않았으니 힘을 내라고한다. 실제로는 얼마남지 않은 것이 아니다.

힘든 상대를 위한 선의의 배려라고 해석하여본다.

드디어 피아골대피소. 화장실공사가 한창이다. 청정지역의 계곡옆에 위치하고 있으니 화장실의 오물을

커다란 플라스틱용기에 담고 그 용기를 넣는 케이스를 철골로 만들어 용기가 차면 헬기로 산아래로 운송하는 것 같다.

자연을 보호하는 배려가 대단하다.

대피소에서 피아골삼거리는 2키로의 거리이나 거의가 오르막길의 된비알이다.

계단길을 올라 안부이다 싶으면 또 비알길이길 몇차례, 어느정도 산능성이 보이길 시작하지만  오르막길은

계속이 된다. 호흡이 거칠어지며 힘이 들 무렵 안부에 올라서면서 산객들이 보이길 시작한다.

군데군데 자릴잡고 휴식을 취하거나 식사중이다.

피아골삼거리다.

지리주능선에서 만나는 지점인 피아골삼거리이다. 세시간에서 십분이 부족한 시간이 소요되었다.

적당한 곳에 자릴잡고 허기진 배를 아침에 준비한 주먹밥으로 달랜다. 밥에 멸치볶음을 넣고 그냥 비빈것인데

꿀맛이다. 시장이 반찬인 것이다.

오늘이 휴일이라 주능선을 다니는 산객은 제법 많다. 종주를 하는지,일정코스를 오르는지 쉴사이없이 다닌다.

밥을 먹고는 삶은 밤과 과일을 먹는다. 지나치는 산객이 밤을 좀 달라고해서 주니 좋아한다.

종주길도 좋지만 이렇게 편도로 오르지 못한길을 올라보는 것도 좋다.

내년봄에 다시 종주의 길을 걸을때 오늘 걸은 이길이 생각나리라.

한참을 쉬고는 하산길로 들어선다. 내리는 길은 오를때보다는 수월하여 좋다.




코스가 길다보니 내리는 길도 쉽지는 않다. 대피소까지는 계단길과 경사가 심하고,대피소부터 계곡을 따라 걷는길은

바위투성이의 너덜겅구간이다.

걸어도 걸어도 쉽게 구간이 좁혀지지않는 느낌은 오를때는 마음의 준비와 자세가 되어있고,내릴때는 안도감과 더불어

조금은 느슨해진 탓이 아닐까싶다.

오를때보다는 내릴때를 조심하여야한다.

오를때 마주친 내려오는 대피소공사를 위해 투입된 외국인근로자두명이 다시 올라오면서 만난다.

공기 좋은 산을 오르며 돈도벌고 좋지 않느냐고하니 다시는 같은작업을 하지않겠다고한다.

평소에 산을 다니지않은 사람은 무척이나 힘이 들리라.


드디어 계곡의 입구가 보이고 직전마을이 나타난다. 6시간에 걸쳐 12키로를 무사히 걸었다.

모든것에 감사하는 마음이 충만해지며 피아골 산행일정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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