流山錄

812회 오서산(181015)

dowori57 2018. 10. 16.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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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18.10.15(월)11:20-16:30(5.10hr) 맑으나 미세먼지

2.doban

3.상담주차장-정암사-안부-능선길-전망대-정상-산림욕장

4.오서산.깊어가는 가을에 억새능선 산행이 생각나 십년만에 오서산을 찾는다.

충남에서 억새군락지로 많이 알려진 홍성,광천,보령에 걸쳐진 산이다.

2008년10월19일에 찾아왔으니 정확히 십년만이다. 날씨가 도와주질않아 어제까지 쾌청하던 하늘이

시베리아공기가 물러나고 중국에서 황사먼지가 하늘을 덮고있다. 미세먼지 나쁨수준이다.

시간반이 걸려 상담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산행을 시작한다. 인근초등학생들이 정암사까지 산행을 왔다.

어릴적 이러한 길을 걸어보는 것도 정서상 좋으리라.



정암사오르는 길은 오랫만에 찾아온 희열과 산행을 한다는 설레임으로, 또한 공손하게 인사하는 어린초등생들을 마주보고 걸으니 그렇게 힘이 드는 줄 모른다.

정암사를 지나고 본격적인 오르막길이 나타나니 걸음이 쉽질않다. 근래에는 서늘한 날씨의 연속이었는데,

오늘은 조금 더운기온이다.된비알을 오르니 땀이 흐른다.

서늘함을 예상하고 속옷을 입었으니 윗도리는 땀으로 후줄근하게 젖어든다.


흐르는 땀을 닦아내기를 몇차례. 드디어 안부에 올라서고 조금더 진행하니 능선이다.

억새군락의 능선과 데크가 눈앞에 나타난다. 미세먼지로 서해바다와 인근전망이 조망되지않음이 아쉽다.

억새는 생각보다 활짝 피지는 않았고 오래전보다 군락이 못하다는 느낌이 드는것은 아직 제철이 아니어서인가...


그러나 가까이서 바라보니 활짝 피었고, 그렇게 느껴짐은 미세먼지 탓이 아닌가 싶다.

어제 억새산행대회를 하여 많은 인파들로 붐볐을 산이지만 평일인 오늘은 한산하다.

단체팀 하나가 내려가니 정상을 몇몇이서 차지한다.

적당한 곳에 자릴잡고 준비한 김밥을 먹고 후식으로 과일과 커피까지 마시고나니 정상석주변은 아무도 없다.

기이하게도 광천에서도 하나의 정상석을,보령에서도 정상석을 설치해 놓았다.

정상은 하나일진데 두개의 정상석이라니...

지자체의 경쟁이 심하다지만 보는 입장에서는 그렇게 좋아보이지는 않는다.



하산길.

올라온 코스를 되돌아 가기는 싫어 내포문화숲길을 걸어보기로 하고 데크길을 내린다.

깊어가는 가을이 아쉬워하는 각종 야생화들이 눈에 들어온다.

단풍이 들어가는 숲길도 좋기만하다.

어느순간 임도길을 걸었는데 방향이 이상하다. 가고자하는 내원사나 쉰질바위는 나타나지 않고 이상한 지명의

안내판만 나타나 왔던길을 되돌리길 두차례.이미 한시간이상을 헤메인다.

도반은 차라리 휴양림으로 가자고하여 휴양림에 도착하여 길을 물었더니 완전 반대방향으로 왔다고 택시를 불러 타고가라한다.

내려와서 지도를 보았더니 정상에서 내려오면서 내포문화숲길인 좌측으로 꺾어야하는데, 그 길을 보질 못하고

그냥내려와 버린것이다. 홍성의 광천에서 입산하여 보령으로 내려선 것이다.

정상석을 2개두지말고 차라리 안내판을 잘 설치하면 좋으련만...

예약한 택시기사도 가끔 길을 잘못내려 택시로 원점회귀하는 사람들이 있단다.

휴양림에서 1키로정도를 내려오니 명대계곡부근인 모양이다. 예약한 택시가 오는데 20여분,승차하여 돌아가는데

20여분이 소요된다.

다시 상담주차장으로 돌아와 광천으로 차를 몰아간다.

서산에 해가 걸리니 광천읍내에 들려 젓갈도 구입하고, 근처식당에서 젓갈백반으로 맛있게 저녁을 먹고는

고속도로를 달려 귀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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