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20.08.08(토) 14:35-16:35(2.00hr) 흐리고 가랑비
2.doban
3.인천대공원 소래산입구-소래산-성주산-원점회귀, 4km
4.장마중이나 산행을 해야겠는데 도반이 어제 처남농장에서 가져온 야채로 반찬을 해야한다니
오전을 칩거하다가 점심때쯤 집을 나서 소래산으로 향한다.
짧게 산행하기에는 적당한 산이다.
경인고속-외부순환도로를 달려 소래산입구에 주차하니 두시가 넘었다.
눈에 익은 식당에서 묵밥으로 간단히 점심을 먹고 산행을 시작한다.
예보에는 15시이후 비가 내린다니 조금 늦기는 하였지만 많은 비가 아니라니 조금 맞으며 걸어도
될듯하다. 오랜 장마로 데크옆 안전용 펜스나무에 버섯이 피었다.
요즘은 자주 여기저기서 볼 수 있는 것이 버섯종류들이다.
습한날씨에 산을 오르니 금새 땀으로 옷이 젖어들고 손수건은 흠뻑 젖었다.
가랑비가 내리는 가운데 정상에 도착하여 전망을 조망하고 참외하나를 먹고는 바로 하산길로 들어선다.
모든부문에서 세밀하고 철저한 도반은 비가 쏟아지기전에 내려가자고 서둔다.
내려봐야 많은 비가 아닌데...
질척한 길을 내리다가 미끄러져 엉덩이부근이 흙으로 도배가 된다.
갈림길에 도달하니 너무 시간이 일러 성주산방향으로 조금 더 진행하자고 하는데
넘어져 손에 묻은 흙은 씻을려 물을 부워 달라고 하다가 도반가 말다툼이 생긴다.
많이 따르지말고 조금씩 하라고하니 한다고 하는데 왜그리 잔소리가 많냐고...
생각과 개념차이다.
서로가 다름을 이해하여야 하는데, 그것이 부족한가보다.
성주산을 삼십여분걷다가 원점으로 회귀한다.
산행종료후 근처에 사는 처형에게 연락하여 막걸리 한잔을 하자고 하고 처형집으로 달린다.
그냥 귀가할 수도 있지만 홀로 사는 처형집 근처에 와서 우중에 막걸리 한잔을 하면서 이런저런
이야기 하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적당한 곳을 찾아 헤메이다 보리밥집을 발견하고는 해물전과 오징어 두루치기 보리밥과 더불어
두어시간 빗속에 막걸리 한잔을 마시고는 한적한 장마철 하루저녁을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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