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을 놀았으니 오늘과내일은 밀감을 따는 날이다. 점심해결이 쉽지않고 중국음식을 배달시키기는 거리상 음식이 불어서 별로 맛이 없는데 모두 중식을 좋아하지 않으니 여분의 아침밥으로 김밥을 준비한다. 집옆의 밀감농장은 아침여섯시부터 준비하고 일곱시에 작업을 시작하는데 우리는 집과 농장이 거리가 있고 또 승용차한대로 여덟명이 움직여야되니 시간이 걸려 늦게 작업이 시작된다. 2년전에도 밀감따기 작업을 한 적이 있었는데 만만한 일이 아니었다. 아침에 밀감밭을 들어가 대여섯바구니를 따고는 바구니를 이동하는 작업도하고 박스에 선별하여 담고 포장하는 작업도 한다. 남자둘은 별도로 베어낸 방풍림을 땔감용으로 자르는 작업을 하여 상당량이 쌓였고 그것을 도끼로 패는 작업도 일부 병행한다. 주로 여자들이 따는 작업을 맡아서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