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붓글씨 133

수신십훈(修身十訓)

퇴계선생의 수신십훈을 한번 써본다. 몸가짐에 대한 퇴계선생의 가르침이라 생각하고 한자한자 써 보았으나 부분적으로 그린것 같고 오자도 있지만 그 뜻을 새겨보는 마음으로 기록에 남겨둔다. 퇴계 이황의 수신십훈(退溪 李滉- 修身十訓) -몸가짐에 관한 퇴계의 가르침- ❶ 立志(입지): 뜻을 세움에는 마땅히 성현을 목표로 하고 털끝만큼도 자신이 못났다고 생각을 해서는 안된다. 當以聖賢自期 不可存毫髮退托之念 (당이성현자기 불가존호발퇴탁지념) ❷ 敬身(경신): 몸가짐을 경건히 함에는 마땅히 아홉 가지 바른 모습(九容: 足容重, 手容恭, 目容端, 口容止, 聲容靜, 頭容直, 氣容肅, 立容德, 色容莊)을 지키고 잠깐이라도 방종한 태도를 보여서는 안 된다, 當以九容自持 不可有斯須放倒之容 (당이구용자지 불가유사 수방도지용) ..

붓글씨 2022.11.01

마하반야바라밀다심경(摩訶般若波羅蜜多心經)

붓글씨교본에 저자가 쓴 반야심경의 작품이 있고 보기에도 좋아보여 쓰게 된 것이 열두번째이다. 한자한자 정성을 들여 쓰노라면 꽤나 시간이 걸린다. 정확히 시간을 재어보지는 않았지만 아마도 사십여분이나 한시간정도가 걸리지 않을까 싶다. 붓을 잡으면 마음이 고요해지고 안정이 되는 듯하다. 그래서 옛 선인들이 붓을 잡고 고요한 침묵속에 글을 써 왔는지도 모른다. 붓을 잡으면 안정이 되는데 쓰는 글귀가 반야심경이면 더욱 그러하리라. 마음이 심란하고 어지러울때 조용히 앉아 붓을 드노라면 침착해지는 마음을 느낄 수가 있다. 인간사 풀잎에 맺힌 이슬방울 같다고 백세 넘으신 노인께서 TV에서 말하는 것을 듣고는 멍해지는 것을 느낀때가 있었다. 정말 길게보면 우리네 삶이 잠깐 이세상으로 소풍을 오거나,더욱 멀리서보면 해가..

붓글씨 2022.10.25

천자문쓰기

무더운 여름날 아침을 먹고 조용히 앉아 천자문을 써본다. 아침식사후면 활터로 가는 것이 거의 일상화되다시피 하였는데, 무덥고 주말이라 사우들이 많을 것 같아 오랫만에 집에서 오전을 보낸다. 붓을 들고 한자한자 쓰면서 시원한 냉커피를 마시는 것도 훌륭한 피서이다. 붓글씨쓰는 방에는 선풍기도 갖다놓지않고 오로지 창문으로 들어오는 바람에 의지한채 글씨를 쓴다. 몇번째 쓰는 천자문인지 모르지만 글씨가 되어가는 것 같기도한데, 처음 시작때보다는 확연히 좋아진 것을 쓰면서도,쓴 글씨를 보아도 느끼고 깨달을 수가 있다. 이래서 부지런히 갈고 닦아야하는 것인가보다. 붓글씨쓰기를 마치고 실내에서 드론을 한번 날려본다. 좁은 공간이라 위험하기도하지만 호퍼링이 잘되니 날려보는데 크게 무리는 없다. 그러나 전후의 방향이 바뀌..

붓글씨 2022.07.30

尊舅以求螟事行次坡州,述懷

한시 100선을 쓰기 시작한지가 5.12일이니 두달에서 한주가 빠진날 100선을 다 써보았다. 뜻하는대로 써진 부분도 없진 않지만 대체적으로 붓을 잡은지가 언제인데 아직도 이런가 싶도록 부족하고 미진한 것 투성이다. 그러나 잘썼던 부족하던 한번 써보았다는데 의의를 두고 싶다. 한시의 의미도 느껴보고 붓글씨도 습사하고...열심히 노력한 기간이었다. - 尊舅以求螟事行次坡州(존구이구명사행차파주) - 南貞一軒 他人有子我求螟(타인유자아구명)하니, 病舅登程淚幾零(병구등정루기령)을. 日夜祈望惟在此(일야기망유재차)하니, 鳳雛何處生寧馨(봉추하처생영형)고. - 시아버님이 양자를 구하러 파주(坡州)로 가시다 - 남들은 아들이 있지만 나는 양자를 구해야 하니, 병든 시아버님 길 떠나면서 얼마나 우셨을까. 자나깨나 오직 후사 ..

붓글씨 2022.07.05

細雨,寄呈,暮春呈女兄鷗亭道人

- 細雨(세우) - 金錦園 簾幕初開水國天(염막초개수국천)한데, 春風十二畵欄前(춘풍십이화란전)을. 隔江桃李連江柳(격강도리연강류)나, 盡入空濛一色煙(진입공몽일색연)을. - 가랑비 - 주렴을 막 걷어보니 강물이 가득한데, 춘풍(春風)은 그림 그려진 열 두 난간에 불어오네. 강 건너엔 도리(桃李)가, 강 옆에는 버들이 섰는데, 모두가 뿌연 안개 속에 잠겨있구나. - 寄呈(기정) - 朴竹西 燭影輝輝曙色分(촉영휘휘서색분)한데, 酸嘶孤鴈不堪聞(산시고안불감문)을. 相思一段心如石(상사일단심여석)하니, 夢醒依俙尙對君(몽성의희상대군)을. - 님에게 드림 - 촛불은 환하고 먼동은 터 오는데, 슬피 우는 외기러기 소리 차마 듣지 못하겠소. 그리워하는 이 마음 돌처럼 굳기에, 꿈 깨어 어릿할 땐 그대가 눈앞에 계신 듯하오. - ..

붓글씨 2022.07.04

有鄕生挑之以詩拒之,除夕,踏靑

- 有鄕生挑之以詩拒之(유향생도지이시거지) - 楚玉 我本荊山和氏璧(아본형산화씨벽)인데, 偶然流落洛江頭(우연유락낙강두)를. 秦城十五猶難得(진성십오유난득)이어늘, 何況鄕閭一府儒(하황향려일부유)에랴. - 시골의 어떤 선비가 유혹하거늘 시로써 물리치다 - 나는 본래 형산(荊山)의 화씨벽(和氏璧)인데, 우연히 낙동강 가로 떠내려 왔을 뿐. 진(秦)나라의 성(城) 열 다섯 개로도 가질 수 없거늘, 하물며 시골의 일개 썩은 선비 따위이랴. - 除夕(제석) - 平壤妓生 歲暮寒窓客不眠(세모한창객불면)하야 思兄憶弟意凄然(사형억제의처연)을. 孤燈欲滅愁難歇(고등욕멸수난헐)하야 泣抱朱絃餞舊年(읍포주현전구년)을. - 한해의 마지막 밤 - 세모(歲暮)의 차가운 창문 아래 잠 못 드는 객은 형제를 생각하니 마음이 서글퍼지네. 외로운 ..

붓글씨 2022.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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