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붓글씨 120

江南曲,贈醉客,詠愁

江南曲(강남곡) ​허난설헌 ​人言江南樂(인언강남락)이나, 我見江南愁(아견강남수)라. 年年沙浦口(년년사포구)에 腸斷望歸舟(장단망귀주)라. 사람은 강남의 즐거움을 말하나, 나는 강남의 근심을 보고있네. 해마다 이 포구에서 애타게 떠나는 배를 바라보고 있는 것을. 증취객(贈醉客) 취하신 님에게 - 이매창(李梅窓, 1573~1610) 醉客執羅衫 (취객집나삼) 羅衫隨手裂 (나삼수수렬) 不惜一羅衫 (불석일나삼) 但恐恩情絶 (단공은정절) 술 취하신 님 날 사정없이 끌어 당겨 끝내는 비단 저고리 찢어 놓았지요 비단 저고리 아까워 그러는 게 아니라 맺은 정 끊어질까 두려워 그러지요 영수(詠愁)-이씨(李氏) 수심을 읊다-이씨(李氏) 愁與愁相接(수여수상접) : 근심은 근심과 서로 이어져 襟懷苦未開(금회고미개) : 가슴 속 ..

붓글씨 2022.05.25

觀採荷,江南漁火,題太公釣魚圖

觀採荷(관채하 ):연 잎 배 전 ​落日池塘裡(낙일지당리):해 저물녘,연못에서 兒童剪枝荷(아동전기하):아이들이 연밥 따네 留花莫留葉(유화막류엽):꽃은 두고 잎만 따렴 不耐雨聲多(불내우성다)​:빗소리 시끄럽다 - 江南漁火(강남어화) - 苦熱臨江渚(고열임강저) 漁船歛夕烟(어선감석연) 白鷗眠不得(백구면부득) 隨意下南天(수의하남천) - 강남의 고기잡이 불 - 더위에 지쳐 강가에 나와 보니, 고깃배가 저녁연기를 향하네. 흰 갈매기는 잠을 이루지 못해 마음대로 남쪽 하늘로 내려가는구나. 題太公釣魚圖 (제태공조어도) ; 강태공 낚시 그림에 부쳐 鄭麟仁(정인인)의 모친 -정인인은 연산군 때의 문신. 鶴 髮 投 竿 客 (학 발 투 간 객) 백발을 흩날리며 낚시를 던지는 나그네, 超 然 不 世 翁 (초 연 불 세 옹) 그 ..

붓글씨 2022.05.24

樵童,夜坐有感,看花

樵童 (초동) 李獻慶 山險樵童小 (산험초동소한대) 雪中取濕薪 (설중취습신이라) 暮歸石似虎 (모귀석사호하야) 嶺上急呼人 (령상급호인이라) 산은 험하고 초동은 어린데 눈 속에서 젖은 나무를 하네 해 저물어 돌아오는데 바위가 꼭 호랑이 같아. 고개마루에서 급히 사람을 부르네 夜坐有感 가을 대청마루에 밤 기운이 맑아 단정히 앉아 깊은 밤에 이르렀네 하늘에 뜬 달을 홀로 사랑하노니 보는 이 없어도 스스로 빛나도다 危坐到更深 秋堂夜氣淸 獨愛天心月 無人亦自明 이병휴(李秉休,1710-1776,朝鮮) 看花(간화) -朴準源(박준원,1739-1807) 꽃 구경 世人看花色 (세인간화색) 세상 사람들 꽃 빛을 보나, 吾獨看花氣 (오독간화기) 나는 홀로 그 기운을 본다네. 此氣滿天地 (차기만천지) 이 기운 천지 가득하니, 吾亦一..

붓글씨 2022.05.22

慕過松都門樓,江上晩雨,月出口號

暮過松都門樓(모과송도문루) 李萬倍 寒烟繞舊郭(한연요구곽) 찬 연기는 옛 성을 둘러싸고 新月入虛樓(신월입허루) 초승달은 빈 다락에 드네 駐馬傷秋草(주마상추초) 말을 세우고 가을 풀을 서글퍼하니 興亡水自流(흥망수자류) 흥하든 망하든 물은 절로 흐르네 月出口號(월출구호) - 달 뜨는 것을 보면서 / 洪顯周(홍현주) 本與月相期 (본여월상기) 본래 달과 함께하기로 항상 기약하는데 見月心還歇 (견월심환헐) 달을 보니 마음 도리어 담담합니다. 我自無怨情 (아자무원정) 저 스스로는 원망하는 정념이 없으나 未忍見秋月 (미인견추월) 차마 가을 달은 바라보지 못하겠습니다

붓글씨 2022.05.21

題子固小畵,佰牙,鷺

伯牙(백아) / 신항(申沆) ​我自彈吾琴(아자탄오금) 不須求賞音(불수구상음) 鍾期亦何物(종기역하물) 强辯鉉上心(강변현상심) ​ [백아를 생각하며] 나는 나대로 내 거문고 탈 뿐 꼭 칭찬받기를 바라지 않네. 종자기(鍾子期 ; 이름은 徽)는 어떤 사람인가? 억지로 음악 하는 마음 구별하지 마오. - 鷺 - - 백로 - 林憶齡 人方憑水檻(인방빙수함)이요, 사람은 물가의 난간에 기대어 있고, 鷺亦立沙灘(노역입사탄)을. 백로 또한 모래 여울에 서 있네. 白髮雖相似(백발수상사)나, 백발은 비록 서로 같으나, 吾閒鷺未閒(오한노미한)을. 나는 한가하고 백로는 한가하지 않네.

붓글씨 2022.05.16

春興,碧瀾渡,囉貢曲

春興(춘흥) ​ 정몽주(鄭夢周) 春雨細不滴 춘우세부적 夜中微有聲 야중미유성 雪盡南溪漲 설진남계창 草芽多小生 초아다소생 ​ 봄비 가늘어 방울지지 않더니 밤 되니 작은 소리 들리네 눈 녹아 남쪽 시냇물이 불어나니, 풀싹은 얼마나 돋아났을까 壁瀾渡(벽란도)유숙 久負江湖約 구부강호약 風塵二十年 풍진이십년 白鷗如欲笑 백구여욕소 故故近樓前 고고근루전 오래도록 강호의 기약 저버린 채 풍진세상에서 어느덧 이십 세월 백구도 나를 비웃으려는 듯 설렁설렁 누각 앞으로 날아오네 - 囉貢曲(나공곡) - - 나공의 노래 - 成侃 郞如車下轂(낭여거하곡)이요, 낭군은 수레의 바퀴와 같고, 妾似路中塵(첩사노중진)을. 첩은 길 위의 티끌과 같소이다. 相近仍相遠(상근잉상원)하니, 가까워졌나 했는데 다시 멀어지니, 看看不得親(간간부득친)을..

붓글씨 2022.05.14

한시 쓰기

한시를 붓글씨로 써보아야겠다는 생각이 불현듯들어 김기지음의 한국 한시 100선을 구입하였다. 하루 한두편의 시를 붓글씨로 써보는 것도 풍류와 심신의 수양과 습사에 도움이 될 것 같아서이다. 그 첫날 을지문덕,최치원,이규보의 시들을 서툴지만 그리듯 써본다. 1.​ 神策究天文 그대의 신기한 계책은 하늘의 이치를 다 하였고 妙算窮地理 기묘한 헤아림은 땅의 이치를 통하였네. 戰勝功旣高 싸움에 이겨 그 공이 이미 높으니 知足願云止 만족함을 알고 그만두기를 바라노라. 2.秋夜雨中(추야우중) 최치원 秋風唯苦吟(추풍유고음) 世路少知音(세로소지음) 窓外三更雨(창외삼경우) 燈前萬里心(등전만리심) '가을 바람에 괴롭게도 읊고 있건만 / 세상에는 알아 듣는 사람이 없어 / 깊은 밤 창밖에는 비가 내리고 / 등불 아랜 만리 먼..

붓글씨 2022.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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