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無爲【무위】 ㅡ 李彦迪
萬物變遷無定態 【만물변천무정태】
만물은 변하고 바뀌어 정한 모습 없는 터
一身閑適自隨時 【일신한적자수시】
내 한 몸 한적하게 세월 따라 살아가네
年來漸省經營力 【연래점생경영력】
근년엔 경영하는 힘도 점차 줄어
長對靑山不賦詩 【장대청산불부시】
푸른 산 마주하고도 내내 시를 짓지 아니하네
楓嶽贈小菴老僧
李珥
魚躍鳶飛上下同 고기가 뛰고 솔개가 날아, 본래 아래 위가 하나인데,
這般非色亦非空 저것은 색도 아니고 공도 아니니 ‘색즉공(色卽空), 공즉색(空卽色)’이니라.
等閒一笑看身世 등한일소(等閑一笑)하고 내 신세 돌아보며,
獨立斜陽萬木中 석양 비낀 숲 속에 홀로 서 있더라.
- 有僧指軸來謁(유승지축래알), 軸中有栗谷詩(축중유율곡시) -成渾
知音已去朱絃絶(지음이거주현절)하니,
山月孤來溪水悲(산월고래계수비)를.
偶與老僧尋舊話(우여노승심구화)하니,
天涯垂淚獨躕踟(천애수루독주지)를.
- 어떤 스님이 시집을 갖고 왔는데, 시집에 栗谷(율곡)의 시가 있었다. -
知音(지음)이 이미 죽었기에 거문고 줄을 끊었는데,
산 위의 달이 혼자만 찾아오니 시냇물이 슬퍼하네.
우연히 노승과 함께 옛날 지은 시를 살펴보니,
하늘 한 귀퉁이에서 눈물을 뿌리며 홀로 머뭇거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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