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詠子規(영자규) - 許愈 客散西園意轉凄(객산서원의전처)한데, 牧丹花靜月初低(목단화정월초저)를. 千古騷人頭白盡(천고소인두백진)이나, 南山終夜子規啼(남산종야자규제)를. - 자규(子規)를 노래하다 - 서쪽 정원에 객이 다 떠나니 서글픔이 이는데, 목단 꽃은 다소곳하고 달은 막 지려하는구나. 천고의 시인들은 백발이 되어 저승길 다 갔지만, 남산의 자규(子規)는 밤이 다하도록 울부짖는구나. - 長安寺(장안사) -申佐模 矗矗尖尖怪怪奇(촉촉첨첨괴괴기)하니, 人仙鬼佛摠堪疑(인선귀불총감의)를. 平生詩爲金剛惜(평생시위금강석)이나, 及到金剛便廢詩(급도금강편폐시)를. - 장안사(長安寺) - 우뚝하고 뾰족하고 괴이하고 신기하기에, 사람·신선·귀신·부처님이 모두다 의아해 하네. 평생의 시 공부는 금강산을 읊기 위해서였는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