붓글씨

陶原卽事,宮柳詩, 西江

dowori57 2022. 6. 10.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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陶原卽事(도원즉사) 도원에서의 일을 쓰다.  조헌(趙憲)

 

靜裏冥觀萬化源(정리명관만화원)하니,

一春生意滿乾坤(일춘생의만건곤)을.

請君莫問囊儲乏(청군막문낭저핍)하라.

山雨終朝長菜根(산우종조장채근)을.

 

고요 속에 뭇 조화의 근원 통찰해보니,

봄이 품은 생명의 의지 천지간에 가득 찼네.

청컨대, 그대는 주머니가 비었음을 근심 마라.

산 비가 아침 내내 내려 풀뿌리 길러주나니.

 

 

宮柳詩
             權韠

宮柳靑靑花亂飛

(궁류청청화난비) 

궁궐의 버들 푸르고 푸르른데

꽃잎은 어지러이 흩날려

​滿城冠蓋媚春暉

(만성관개미춘휘) 

성안에 가득 벼슬아치들

봄빛에 아양을 떠네

​朝家共賀升平樂

(조가공하승평락) 

조정 태평세월

입모아 노래하지만

​誰遣危言出布衣

(수견위언출포의) 

뉘라서 포의로 쫓겨 날지언정

바른 말 하게 하나

 

 

-西江(서강)- 韓濩


千里澄波一鑑光(천리징파일감광)한데,


曲欄徒倚賦滄浪(곡란도의부창랑)을.


嚑葭兩岸西風急(훈가양안서풍급)하니,


無數飛帆亂夕陽(무수비범난석양)을.


-서강(西江)-


천리의 맑은 물결 거울같이 빛나는데,


굽은 난간에 우두커니 기대어 강물을 노래하네.


갈대 무성한 양 언덕에 서풍이 급히 부니,


나는 듯 빠른 무수한 돛단배 석양에 어지럽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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