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결혼식과 배앓이

dowori57 2023. 12. 17.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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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스하던 겨울이 제모습을 나타내기 시작하면서 추위가 몰려온다는 날에 조카의 결혼이 있다.
몇십년만의 겨울의 이상 날씨로 일부지역에서는 철죽과 진달래가 피기도하였는데,
결혼식 당일은 추위가 몰려온다.

결혼식은 예전 딸이 결혼하였던 장소이고 잘 알던 곳인데 지방에 사는 중형은 하루전 상경하여 메이컵을 하는
강남에 숙소를 잡고 결혼식에 참석하며 나머지 형제들도 지방에서 상경하여 참석한다.
예전에 비해 친지들이 많이 줄었다. 그만큼 나이드신 어르신들은 이미 이세상을 떠났고  남은 친지들이 그리
많지 않은 탓이다.

결혼식이 끝나고 사진촬영후 식당으로 자리를 옮겨 늦은 점심을 먹는데, 생각보다는 음식이 잘 차려져있으니
회에다 수육등 푸짐하게 점심을 먹는다.
모처럼 상경한 형제들은 모두들 바쁘다고  다시 귀가하기를 서두른다.
아무래도 집보다 더 편한 곳은 없으리라.
모처럼 형제들을 집으로 초대하려하였으나 일정상,날씨관계로 모두 귀가하고 ,아들내외와 손녀가 집으로 온다니
집근처에서 닭강정과 안주를 사서는 밤늦게까지 술한잔을 나누면서 이런저련 대화로 시간을 보내고 잠자리에 든다.

새벽녁에  배가 아파 통증이 심하니 화장실을 갔다와서는 잠을 이룰수가 없다.
잔병없이 하루하루를 보낼 수 있음이 정말로 대단한 축복인데,평상시 우리는 그것을 모르고 살아간다.
매양 내 인생이,내 삶이 그러할 것이라 믿고서...
그러나 아파보면 평범하였던 하루하루가 얼마나 소중한지를 깨닫는다.
무엇을 잘못 먹어서 그런가보다 하였는데....그 원인을 모르면서 하루를 보낸다.
평범한 것이 소중한 것임을 실감하면서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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