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국내여행

내포여행 I

dowori57 2024. 7. 10.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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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할 집도 체크하고 입주청소등도 해야하니 내포로 향한다.

작업자들과 아침에 약속이 되어있으니 일어나서 식사도 거른채

바로 출발하면서 미리준비한 김밥으로 차에서 아침을 먹는다.

출근시간대 서울을 빠져나가는 것도 정체가되어 차량이 지체된다.

간신히 외곽순환로를 오르니 조금씩 빗방울이 떨어진다.

약속시간에 조금 늦게 도착하여 작업을 시키고는 이것저것 체크후

인근 공원으로 나가니 이미 시간이 열두시가 되어간다.

조금 누그러진 빗자락을 바라보며 공원에서 김밥으로 점심을 먹는다.

넓은 공원에는 사람이 거의 없고 한가롭다.

수암산에 걸린 구름의 모습이 이채롭고,분위기는 고즈녁하고 조용하다.

식사를 마치고는 인근 국궁장을 찾는다.

홍주종합운동장에 마련된 국궁장은 몇명의 사우들이 나와 습사하고있는

조용하고도 차분한 활터인데, 60년이 지난 관록의 활터이다.

반갑게 맞아주니 정관에 인사하고 활터를 둘러본다.

양궁과 같이 습사를 하도록되어있는데,인사를 하고 몇순을 내어본다.

첫순 첫발이 보기좋게 관중이 되더니,나머지는 저조한 실적이다.

우선 바꾸어진 자세로 습사를 하니 익숙하지않고 어색하니 안정이 되지를

못한다.

두순씩 네번의 습사를 마치고는 인사후 활터를 나와 마트에서 시장을 본 다음

숙소인 용봉산휴양림으로 향한다.

활터 한편에 걸려있는

'존경받고자 한다면 먼저 겸손을 베풀어라,

온갖 어려움을 겪어내면 좋은 일은 절로 이루어지는 법이니...'

라는 뜻의 욕존선겸  과난성상(欲尊先謙 過難成祥)의

문구가 사람을 겸손하게 한다.

비가그쳐 구름이 걸린 용봉산을 보기에도 좋고 과연 충남의 금강산이라

부를 만 한 듯 하다.

휴양림에 도착하여 숙소를 배정받고 잠시 주변을 걸어본다.

많은 비가내려 계곡에는 물소리가 요란하게 떨어지고 

온 사방이 젖어있다.

숙소에서 맛있고 싱싱한 꼴뚜기를 안주로 술한잔을 마신후 꿈나라로 빠져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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